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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은퇴' 포르투갈 호날두 "7번 유니폼 돌려드릴 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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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10월 A매치 중 감독과 마찰로 포르투갈 대표팀을 무단 이탈했던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호날두는 5일(한국 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은퇴 의지를 밝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호날두는 "포르투갈 국민 여러분, 이제 국가대표팀 7번 유니폼을 돌려드릴 날이 왔다"며 "23년 동안 이 유니폼을 입고, 지키고, 전 세계 경기장에 누비는 특권을 누렸다. 이제 이 유니폼을 미래 세대에 넘겨줄 때"라며 은퇴 소감을 밝혔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어떤 결정은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내려야 한다"고 전한 호날두는 "2003년 8월에 시작돼 내 인생을 영원히 바꿔놓은 여정이 끝났다. 국가대표팀에서 경험한 모든 걸 돌아보면, 단순히 경기, 골, 기록, 트로피만 보이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나는 사람이 보인다.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수많은 포르투갈 사람은 내 삶의 일부가 됐다. 결국 축구는 단순한 게임 그 이상이기 때문이다. 축구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라며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호날두에게 깊은 감사와 큰 존경심을 표한다. 그는 포르투갈의 위상을 높였고, 수많은 젊은이에게 영감을 줬다. 그는 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


ESPN에 따르면 포르투갈축구협회는 호날두를 헌정하는 행사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년 동안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활약한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6차례(2006, 2010, 2014, 2018, 2022, 202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를 6차례(2004, 2008, 2012, 2016, 2020, 2024) 누볐고,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마이애미)와 세계 축구를 양분했다.


호날두는 유로 2016에서 포르투갈을 정상으로 이끌었고, UEFA 네이션스리그(UNL)에선 초대 대회인 2018~2019시즌과 4회 대회인 2024~2025시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가 쌓은 A매치 234경기 146골 기록은 남자 축구 역대 최다 기록으로 남았다.


하지만 이별은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호날두는 지난 9월28일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A 조별리그 4조 2차전 노르웨이전에 결장한 뒤 10월2일 3차전 덴마크전을 앞두고 팀을 떠났다.


이어 "원래는 10월5일 경기(4차전 노르웨이전)만 뛸 예정이었지만 당연히 승낙했다. 그러나 하프타임부터 몸을 풀었음에도 결국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다. 감독은 나와 한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또한 호날두는 제주스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향해 공격적인 발언을 남긴 것에도 크게 실망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대표팀을 이탈한 것과 관련해 동료들에게 사과한다. 나는 그렇게 행동해서는 안 됐고,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면서도 "다만 그 순간부터 내가 남아 있는 건 팀에 해가 될 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논란의 사건 이후 포르투갈축구협회 징계위원회는 10월20일 호날두에게 출전 정지 30일과 제재금 255유로(약 38만원) 징계의 징계를 부과했다.


출전 정지 징계는 덴마크전 이후부터 소급 적용돼 이달 말 해제되지만, 호날두는 그대로 포르투갈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해 23년간의 국가대표 경력을 마치게 됐다.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프로페셔널리그 알나스르에서 남은 선수 생활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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