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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함께 했던 화려한 시간 끝났나… 이빨 빠진 해결사, 이제 강제 은퇴 위기 몰리나
최근 15년간 LA 다저스는 수많은 스타 선수들을 영입했고, 그만큼 많은 돈을 썼다. 효용을 다한 선수도 있고, 그렇지 못한 선수도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적어도 가격 대비 성능비를 생각하면 이 선수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저스틴 터너(41·시카고 컵스)가 그 주인공이다.2009년 볼티모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터너는 2013년까지 그렇게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아니었다. 아주 못 미치는 타자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잘 치는 타자도 아니었다. 2013년까지 뉴욕 메츠에서 뛰다 방출을 당하기도 했다. 2014년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을 당시, 그를 영입한 다저스도 터너가 이렇게까지 화려하게 날아오를 줄은 몰랐다.터너는 바늘구멍 뚫기라는 '초청 선수→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 공식을 만들었고 2014년부터 다저스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014년 109경기에서 타율 0.340, 출루율 0.404를 기록하며 주전 3루수로 자리했고, 이후 오랜 기간 다저스의 핫코너를 지켰다. 출루와 장타가 조합된 성적도 매력적이었지만, 중요한 순간 클러치 능력을 과시하며 '터너 타임'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실제 터너는 득점권에서 대단히 강한 면모를 보여줬고, 당시 다저스에서 뛰던 류현진의 팀 동료로 류현진을 공·수에서 많이 돕기도 해 국내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포스트시즌에서 대활약을 해 '중요한 상황, 큰 경기'에서 강하다는 인식이 굳어졌다. 2017년 시즌을 앞두고는 다저스와 4년 64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마이너리그 계약 신화를 만들기도 했다.다저스에서 뛰는 동안 그렇게 큰 부상도 없이 자리를 지킨 터너는 2022년 시즌을 끝으로 정들었던 다저스와 이별했다. 다저스 팬들의 큰 박수를 불러 일으킬 정도의 활약이었다. 터너는 다저스에서의 9년 동안 1075경기에 나가 타율 0.296, 156홈런, 57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5의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이후 나이가 들면서 터너 타임도 시들해지고 있다.터너는 2023년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계약해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연장 계약에 이르지는 못했고, 2024년 시즌을 앞두고는 토론토와 계약했으나 시즌 중반 시애틀로 트레이드됐다. 지난해 139경기에서 타율 0.259, OPS 0.737로 전성기보다 떨어진 성적에 머물렀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시카고 컵스와 1년 60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역시 방망이에 힘이 떨어지고 있다.터너는 올해 74경기에서 타율이 0.213까지 떨어지면서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76타석에서 홈런은 세 개에 머물렀다. 컵스에서 백업의 몫을 감수하고 있는 터너지만, OPS 0.600이라는 성적은 사실 마이너리그에서 유망주를 올리는 게 더 나은 수준이다. 2년 사이에 급격하게 성적이 추락했다. 나이가 마흔을 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일 수 있다. '터너 타임'의 기억도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문제는 앞으로의 거취다. 터너는 아직 은퇴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밝힌 적은 없다. 올 시즌을 앞두고 미계약 상황이 길어질 당시에도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고, 결국 컵스와 1년 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 성적은 내년 계약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우선 타격 성적이 너무 떨어졌고, 더 이상 터너는 3루수가 아니다. 최근 몇 년간은 주로 1루수와 지명타자를 보고 있다. 이 포지션에 터너보다 득점 생산력이 좋은 선수는 차고 넘친다. 시장에서도 저렴하면서도 터너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꽤 많다. 내년 42세가 되는 나이도 부담이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올해보다 성적이 좋을 가능성보다는 떨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이를 모르지 않는다.다만 터너의 전체적인 경력을 보면 다저스 이적이 인생 역전의 계기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터너는 2013년 뉴욕 메츠 시절 연봉이 약 60만 달러였던 선수다. 2014년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할 때도 100만 달러 수준이었다. 그러나 고액 연봉자가 되더니 평생 수입이 약 1억4160만 달러에 이르는 갑부가 됐다. 이제 돈보다는 현역 연장에 초점을 맞출 터너가 내년에도 메이저리그 무대에 얼굴을 비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저스 역대 최악의 FA'에도 밀린 김혜성, 이제는 정말 위험하다! 포스트시즌서 KIM 대신 콜 선택할 가…
김혜성(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여차하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김혜성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회 대수비로 출전했다. 이어 9회 무키 베츠를 대신해 타석에 선 그는 10구 승부 끝에 삼진을 당했다.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공이 들어오지 않았음에도 심판이 스트라이크 콜을 선언했기에 다소 황당하면서도 아쉬울 수 있는 장면. 하지만 삼진은 삼진이었다.이날도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김혜성은 부상 복귀 이후 14타수 1안타(타율 0.071)에 그쳤다. 김혜성이 주춤한 사이 그의 잠재적인 포스트시즌 엔트리 경쟁자로 꼽혔던 마이클 콘포토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그는 대타로 나서 4타수 3안타 3타점 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도 0.200을 찍어 드디어 2할 고지에 올랐다.김혜성의 선배이자 유틸리티 플레이어의 원조 격인 토미 에드먼 역시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내는 활약을 펼쳤다. 중견수로 출전한 그는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다.현재 옥석 가리기에 나선 다저스는 오는 10월에 열리는 포스트시즌에 나설 최종 엔트리를 구성해야 한다. 주전 선수들은 대부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백업 자원으로는 가을에 강한 키케 에르난데스와 만능 내야수 미겔 로하스가 이미 2자리를 잡았다. 나머지 1~2자리를 놓고 김혜성, 알렉스 콜, 알렉스 프리랜드 등이 경쟁하는 셈이다.김혜성은 스피드, 주루 센스가 뛰어나다는 점에서 다른 후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포스트시즌의 경우 작전 야구가 필수인 만큼 김혜성의 가치가 높다는 점이다. 다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김혜성의 외야 수비는 콜에 비해 취약하다. 내야의 경우 로하스와 키케가 있는 만큼, 김혜성 대신 외야 자원 하나를 더 추가할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황영묵 폭발' 한화, 키움에 짜릿한 승리...LG와 3경기 차로 추격
투수 9명을 기용하는 총력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한화이글스는 9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7-6으로 신승을 거뒀다.특히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황영묵의 맹활약은 압권이었다.덧붙여 8회말에 나온 이진영의 결승 1타점 내야안타는 백미였고 8-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주현상-김서현의 호투는 하이라이트였다.양 팀은 선발투수로 키움은 박정훈, 한화는 정우주가 나섰는데 이 날 경기도 이전 경기와 다름없는 타격전이 전개되었다.2회말 한화는 채은성의 볼넷과 이도윤의 몸에 맞는 볼, 이재원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황영묵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이에 질세라 키움도 3회초에 어준서의 우전안타에 이은 박주홍의 적시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덤으로 박주홍이 3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송성문의 적시 1타점 3루타가 터지며 2-2동점을 만들었다.하지만 한화는 4회말에 이진영과 이도윤의 연속 볼넷과 이재원이 야수 선택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이어 황영묵의 1타점 적시타, 손아섭의 적시 2타점 2루타와 리베라토의 희생플라이로 4점을 내며 6-2로 앞서나갔다.키움의 반격이 시작되었다.5회초 오선진과 송성문, 임지열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대타 이주형이 적시 2타점 2루타를 쳐내며 4-6으로 추격했다.7회초에도 박주홍과 송성문의 연속 안타와 송성문의 2루 도루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이후 최재훈의 3루 송구 실책으로 3루 주자 박주홍이 홈을 밟아 5-6까지 따라왔고 이주형의 적시 1타점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그러나 한화는 8회말에 이원석의 2루타와 채은성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고 이진영의 행운의 투수 앞 내야안타로 3루 주자 이원석이 홈을 밟아 7-6으로 앞섰다.9회초 한화는 마무리 김서현을 투입했고 박주홍-송성문-임지열을 각각 삼진-중견수 플라이 아웃-3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데뷔 첫 선발 등판한 한화 선발 정우주는 2.1이닝 2실점 4탈삼진 3피안타 2볼넷으로 시행착오를 겪었다.8번째 투수 주현상은 1이닝 무실점 1피안타로 호투하며 시즌 5승을 수확했고 마무리투수 김서현은 1이닝 무실점 1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31세이브를 따냈다.키움 선발 박정훈도 3.2이닝 6실점 3탈삼진 4피안타 6볼넷 1사구로 정우주와 마찬가지로 시행착오를 겪었고 4번째 투수 원종현은 1이닝 1실점 3피안타로 부진하며 시즌 4패를 당했다.이 날 경기 결과로 2위 한화는 선두 LG를 3게임 차로 추격했다.


모두가 '53초 골' 열광했지만…"손흥민 슈퍼스타 맞나, 믿기 힘들 정도로 이타적" 특급 찬사
손흥민은 득점 외에도 팀 전체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LAFC는 14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서부 컨퍼런스에서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에 4-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LAFC는 승점 44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경기 전부터 '손흥민 효과'는 대단했다. 산호세는 이례적으로 더 많은 패들이 손흥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상층 관중석을 개방했다. 손흥민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양 팀 팬들을 위한 조치였다. MLS 사무국에 따르면 이날 경기장에는 50,978명의 관중들이 몰렸고, 산호세 구단 최다 관중 역사를 경신했다.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손흥민의 발 끝이 터졌다. 전반 휘슬이 불리자마자 LAFC는 좌측면으로 속공을 진행했다. 좌측면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감각적인 문전 침투를 가져간 손흥민이 마무리했다. 경기 시작 53초 만에 터진 선제골이었다.손흥민의 선제골로 LAFC의 기세는 하늘을 찔렀다. 전반 9분, 전반 12분 데니스 부앙가의 멀티골이 터지며 순식간에 3-0이 됐다. LAFC는 전반 18분 실점하기는 했지만, 후반 42분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 종료 직전 아쉽게 자책골을 헌납했지만 LAFC는 4-2 대승으로 경기를 매듭 지었다.미국 현지는 '손흥민의 53초 골'에 열광했지만, 손흥민의 이타심이 돋보인 경기였다. 손흥민은 선제골을 넣은 직후, 동료들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움직임을 보였다. 부앙가의 선제골 장면 또한 손흥민이 상대 수비를 달며 움직였기에 부앙가에게 공간이 열릴 수 있었다.손흥민은 일찍이 '이타심'으로 찬사를 받고 있었다. MLS 해설위원 모리스 에두는 "미국과의 A매치에서 다들 봤을 것이다. 손흥민은 언제 이기적으로 플레이를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으면서도, 슈퍼스타로서는 믿기 힘들 정도의 이타적인 면모도 갖췄다. 슈팅 대신 패스를 선택하고, 동료들을 경기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식을 안다. 몸짓이나 태도에서도 불평이나 짜증을 내기보다 긍정적인 메시지를 준다. 이런 자질은 슈퍼스타에게서 얻기 힘든, 아주 소중한 특성이다"라고 집중 조명했다.LAFC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또한 비슷한 칭찬을 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동료들이 손흥민을 활용하면 득점하기 한결 쉬워진다. 손흥민은 언제나 빠르고 강력하며 위협적인 공격수다"라고 말했다.손흥민의 태도와 관련해서도 "가장 인상 깊은 건 손흥민이 사람들, 팬들, 그리고 팀 동료들을 대하는 태도다. 그는 놀라운 사람이다. 어디를 가든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는 건 분명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는 항상 품위 있고, 인내심이 있으며, 정말 훌륭한 사람이다. 그런 선수와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만장일치' 토트넘 경질된 이유 있네...'손흥민 대신 PL 선택' 포스테코글루, 데뷔전 0-3 대패→"넌 …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9일 노팅엄에 공식 부임했다. 당시 노팅엄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스테코글루를 1군 팀 감독으로 임명하게 돼 기쁘다. 그는 25년 이상 지도자 생활을 해 왔으며 최고 수준 리그에서 꾸준히 경쟁하고 우승을 거머쥔 경험을 갖고 트렌트 사이드에 도착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경질한 지 채 24시간도 되지 않아 새 사령탑을 선임한 노팅엄이다. 누누 감독은 지난 시즌 노팅엄을 리그 7위로 올려두며 1994-1995시즌 이후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그 덕분에 노팅엄은 30년 만에 유럽 대항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그는 구단과 갈등을 빚은 끝에 경질됐다. 그 대신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그리스 커넥션'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빠르게 선임했다. 그는 "입증되고, 일관된 우승 트로피 기록을 가진 감독을 클럽에 데려왔다"라며 "우리는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뒤 매 시즌 꾸준히 성장했고, 유럽대항전 진출까지 성공했다. 이제 최고의 팀들과 경쟁하고, 트로피에 도전할 수 있는 올바른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포스테코글루는 이를 수행할 자격과 경력을 갖추고 있다. 그가 우리의 야심찬 여정에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기대를 걸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약 3달 만에 프리미어리그 감독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프리미어리그 22패로 17위에 그친 끝에 해고됐다. 당시 토트넘 보드진은 "감정에 근거한 결정을 내릴 순 없다"라며 우승 16일 만에 만장일치로 포스테코글루와 결별을 선언했다.노팅엄의 손을 잡으며 다시 프리미어리그 팀을 지휘하게 된 포스테코글루 감독.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손흥민이 있는 미국 LAFC,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 등 여러 팀의 관심을 받았지만,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데뷔전부터 아스날을 상대로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특히 그는 토트넘 시절에도 아스날을 한 번도 꺾지 못했기에 더욱 상처가 컸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스날 팬들도 "넌 내일 아침에 경질될 거야", "토트넘으로 위장했냐?" 등의 구호를 외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조롱했다.그럼에도 여전히 자신감으로 무장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그는 "수요일(스완지 시티와 리그컵 경기)부턴 내가 원하는 진정한 팀이 시작될 거다.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다. 이건 프로젝트가 아니다. 이 팀은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고, 올 시즌 더 강해져야 한다"라고 외쳤다. 한편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새로 선임한 뒤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개막 후 4경기에서 번리와 맨체스터 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잡아내며 3승 1패를 거뒀다. 특히 본머스전 1실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며 8득점 1실점으로 단단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 중이다.


김하성, 시즌 첫 3안타…MLB닷컴 "애틀랜타, 키스톤 콤비 불안 해소"
올 시즌 처음으로 3안타 경기를 선보인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두고 현지에서도 높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MLB닷컴은 15일(한국 시간) "올 시즌 내내 애틀랜타의 고민이었던 팀의 키스톤 콤비(2루수·유격수) 자리의 해답은 오지 알비스와 김하성이 될지도 모른다"고 기대감을 전했다.이날 김하성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그가 한 경기에 3개 이상의 안타를 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지난해 7월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무려 435일 만이다.이날 경기가 끝난 뒤 김하성은 "꾸준히 경기를 뛸수록 감각을 되찾고 있다. 움직임도 좋아졌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그의 활약을 두고 MLB닷컴은 "지난 2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공시돼 애틀랜타에 합류한 김하성이 타격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아울러 매체는 "애틀랜타가 현실적으로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려워진 만큼 2026시즌을 바라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애틀랜타의 프랜차이즈 선수 알비스와 최근 새롭게 이 팀에 합류한 김하성이 내년에도 함께한다면 애틀랜타는 그 고민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하성은 올 시즌 부상으로 많은 시간을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된 채 보냈다. 올 시즌 출전 기록은 단 35경기에 불과하다.올 시즌 그의 성적은 0.238(122타수 29안타)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애틀랜타 이적 후 조금씩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매체는 "김하성은 지난 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결승 홈런을 날리며 애틀랜타 유격수로서 140경기 만에 홈런을 쏘아 올렸다"고도 언급했다.MLB닷컴은 "김하성은 다음 시즌 옵션을 행사해 팀에 남을 수 있다. 구단이 연장 계약을 제안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로서는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도 그의 유격수 플레이에 만족하고 있다"며 그가 다음 시즌 애틀랜타에서 뛸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김하성이 2026년에도 애틀랜타에서 뛴다면 그는 알비스와 함께 키스톤 콤비로서 중앙 내야 수비라인을 책임질 전망이다.세 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된 팀의 간판선수임에도 올 시즌 전반기 부진을 면치 못했던 알비스는 후반기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알비스가 전반기 크게 부진한 탓에 팀이 내년 700만 달러(약 97억원) 옵션을 시행할지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그는 이날 5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라커룸에서 김하성의 옆자리를 쓰는 알비스는 그에 대해 "정말 훌륭한 선수다. 지난 몇 년 동안 우리와 맞설 때도 늘 그렇게 봐왔는데 이제는 같은 팀에서 함께 뛰고 있다. 그는 언제나 열심히 하고, 팀을 돕기 위해 모든 걸 쏟아낸다"라고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슈퍼팀의 처참한 몰락' 다저스, 이제 마지막 기회 왔다! 오는 16일부터 필리스와 운명의 3연전 시작
최근 2년간 엄청난 돈을 퍼붓고도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도 장담할 수 없는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2번 시드를 차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다저스는 오는 16~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다저스와 필리스 모두 그야말로 총력전이다. 선발 로테이션 순번이 다소 아쉬운 다저스는 에밋 시핸, 오타니 쇼헤이, 블레이크 스넬이 출격한다. 필리스도 에이스가 총출동한다. 잭 윌러가 부상으로 빠졌으나 최근 기세가 좋은 레인저 수아레즈가 가장 먼저 나서며 크리스토프 산체스, 헤수스 루자르도가 뒤를 잇는다.시즌 전까지만 해도 다저스는 내셔널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에서도 압도적인 1위 후보였다. 여유 있게 로테이션을 돌리더라도 100승에 근접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6경기에서 모두 패한 것도 모자라 피츠버그 파이리츠, LA 에인절스 등 약팀과의 경기에서도 스윕패를 당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그나마 다행스러운 부분은 오는 10월 열리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최근 완전체 전력을 구축했다는 점. 스넬-타일러 글래스나우-야마모토 요시노부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역대급 수준이며, 불펜 역시 알렉 베시아와 마이클 코펙이 돌아왔다. 타선에서도 맥스 먼시, 토미 에드먼이 복귀해 숨통이 트였으며 대주자 카드로 활용할 수 있는 김혜성도 건강하게 대기하고 있다.다만 맞상대 필리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15일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3-10으로 패해 흐름이 끊겼지만,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할 정도로 내용이 좋다. 게다가 이들은 2번 시드가 아닌 1번 시드를 놓고 밀워키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둘의 격차는 단 2경기에 불과하다.동부지구 1위 필리스와 서부지구 1위 다저스의 격차는 4.5 경기다. 따라서 이번 3연전을 다저스가 스윕해야 1.5 경기차로 좁혀져 그나마 2번 시드를 탈환할 가능성이 생긴다. 포스트시즌에서 2번 시드와 3번 시드의 차이는 상당하다. 홈 이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시리즈 1번을 더 치르고 오기 때문이다. 3번 시드 팀의 경우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3위를 차지한 팀과 3판 2선승제로 승부를 벌인 뒤 2번 시드 팀을 마주한다.


'엄청나게 잘못된 선택이었다' PS 진출 코앞에 두고 '4할 근접 타자' 이정후 명단 제외 승부수, 소용 없…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며 주가를 높인 이정후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휴식일을 주는 선택을 했지만 이는 실패로 돌아갔다.지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 LA 다저스의 경기. 이날 명단에선 이정후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를 대신해 루이스 마토스가 중견수 글러브를 찼고, 이정후는 9회까지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다.이정후를 빼고도 승리를 노렸던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에 7-13으로 패했다. 타석에서 마토스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으나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그러자 다음날 멜빈 감독은 휴식을 취한 이정후를 5번 타자로 배치했다. 직전 경기에서 타격감이 좋았던 맷 채프먼, 윌리 아다메스의 뒤를 받치게 하며 집중타를 유도한 것.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화끈한 주루 플레이로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멜빈의 계획대로 이번 경기는 흘러가는 듯 했다.하지만 다저스는 너무 강한 상대였다. 3회 곧바로 1점을 내준 뒤 5회 4점을 내리 허용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이정후 역시 침묵을 지켰다. 2번의 좌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이날 3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타율이 0.266 OPS는 0.740으로 떨어졌다. 월간 성적 역시 타율 0.361 OPS 0.925로 하락해 상승세가 잠시 꺾였다. 특 휴식이 오히려 독이 됐던 셈이다.이정후와 함께 역대급 반전을 꿈꿨던 샌프란시스코의 가을 야구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같은 날 뉴욕 메츠가 승리함에 따라 둘의 격차는 다시 1.5경기로 벌어졌다.


"메시마저 지운 손흥민 파워" '54초골→5만978명' MLS가 난리…'손케' 아닌 '손부' 조합, 영웅의 …
손흥민(LA FC) 열풍이 식을 줄 모른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더 활활 타오르고 있다.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홈페이지는 리오넬 메시(인터마이애미)가 아닌 손흥민이 접수했다. 그는 MLS 새 역사의 중심이다. A매치 브레이크 후에도 그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손흥민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와의 2025년 미국 MLS 33라운드에서 경기 시작 54초(공식기록)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LA FC의 4대2 완승을 이끌었다.손흥민은 MLS에서 4경기 선발을 비롯해 5경기에 출전,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에선 손흥민과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조합이 한 시대를 풍미했다. 치명적인 파트너십을 자랑했다. 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7골을 합작했다. EPL 역대 공격조합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다.LA FC에는 데니스 부앙가가 있다. 그는 새너제이전에서 해트트릭을 작렬시켰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과 부앙가가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공격 듀오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더 눈길을 끈 것은 손흥민의 '티켓 파워'다. 이날 리바이스 스타디움에는 5만978명이 운집, 새너제이 구단의 한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새너제이는 통상 1만8000석 규모의 페이팔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단 지역 라이벌전을 비롯해 많은 팬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는 대규모 경기장에서 개최한다.리바이스 스타디움은 6만8000석 규모로, 미국프로풋볼(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안방이다. MLS는 33라운드를 종합적으로 정리하면서 '새너제이를 보기 위해, 아니 정확히 말하면 상대 선수(손흥민)를 보기 위해 리바이스 스타디움에 모인 클럽 역대 최다 관중이었다. 손흥민이 60초가 되기도 전에 골을 넣으면서 이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MLS는 앞서 '리바이스 스타디움의 가득 찬 관중 앞에서 LAFC의 슈퍼스타들은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을 보여주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슈퍼스타는 손흥민과 부앙가다.스티브 체룬돌로 LA FC 감독은 "경기력에 매우 만족한다. 우리는 득점 기회를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했고, 1~2골을 넣을 수도 있었다"고 미소지었다.손흥민은 A매치 기간 미국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한민국의 2대0 승리를 이끌었고, 10일 멕시코전에도 1골을 기록했다. 홍명보호는 멕시코와는 2대2로 비겼다.손흥민은 선발 출격한 미국전에선 원톱, 후반 시작과 교체투입된 멕시코전에서는 왼쪽 윙어로 출격했다. 선발이든, 교체이든 손흥민은 공격의 '만능 열쇠'였다.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에서 뛰든 우리 팀에서 뛰든 매우 꾸준한 플레이를 보여준다. 그래서 동료들이 그를 득점할 수 있는 위치에서 활용하기가 매우 쉬워진다. 그는 스프린터다. 느린 속도로는 어떤 것도 하지 않는다. 빠르고, 깔끔하고, 단단하며, 늘 위협적"이라고 극찬했다.MLS는 '부앙가는 손흥민의 든든한 러닝메이트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도 잊지 않았다. 부앙가는 올 시즌 리그에서 18골을 터트렸다. MLS 사상 최초 3시즌 연속 20골에 2골 더 남았다.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과 부앙가는 정말 위협적인 존재다. 두 선수의 호흡이 좋다. 우리는 그들이 계속해서 득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도록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의 존재는 부앙가와 팀 동료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클럽의 가치를 끌어올렸다'며 '이는 NASL(북미사커리그) 시절 뉴욕 코스모스, 메시 입단 후의 인터 마이애미 외에는 미국 축구 팀이 달성하지 못한 성과'라고 강조했다.LAFC는 2~3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리그 27경기에서 승점 44점(12승8무7패)을 기록, 서부 콘퍼런스 5위에 자리했다. 일단 4위를 차지하면 플레이오프에서 홈이점을 누릴 수 있다.MLS는 '그들은 손흥민과 부앙가가 마지막 순간까지 영웅적인 활약을 이어가기를 기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범근부터 콜리나까지’ 아이콘매치를 빛낸 깜짝 손님
실드 유나이티드는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넥슨이 주최한 ‘2025 아이콘매치 :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에서 FC 스피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27분 FC 스피어 웨인 루니에게 선제 실점했으나 후반 38분 마이콘, 후반 43분 박주호의 연속 골이 터지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아이콘매치는 한때 세계 축구를 주름잡았던 스타들이 모여 FC 스피어(공격수 팀),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 팀)로 나뉘어 맞대결을 펼치는 이색 이벤트다. 지난해 4-1로 크게 이겼던 실드 유나이티드는 2년 연속 FC 스피어를 제압했다.이날 킥오프를 앞두고 선수들보다 더 윗세대의 전설이 차례로 등장하며 감동은 안겼다. 가장 먼저 한국 축구의 전설 ‘차붐’ 차범근 전 감독이 FC 스피어의 창을 들고 등장했다. 관중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전설의 등장을 반겼다.차 전 감독은 그라운드 중앙으로 이동한 뒤 창 모형을 방패에 끼우며 창과 방패의 조합을 완성했다. 이어 양 팀 사령탑인 아르센 벵거 감독과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세 사람은 반가운 인사를 나눈 뒤 기념비적인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다.이후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등장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더 뜨겁게 달궜다. 특히 지난해 승리한 실드 유나이티드 선수들을 위해 FC 스피어가 도열해 ‘가드 오브 아너’를 진행했다. 이벤트 경기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으로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장내 아나운서가 이날 경기를 관장할 주심을 호명하자 다시 한번 경기장이 술렁였다. 현역 시절 ‘외계인 심판’으로 불린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위원장이 주심으로 깜짝 등장했다.콜리나 심판은 한 시대를 함께했던 선수들과 포옹하며 그라운드에서 반가운 재회를 했다. 경기장은 가득 채운 6만 4855명의 축구 팬도 새벽에 해외 축구를 챙겨보던 시절을 회상하며 뭉클함을 느꼈다.하프타임에는 팬 이벤트가 펼쳐졌다. 경기 전 스티븐 제라드를 향한 20년의 팬심을 고백한 한 축구 팬을 위해 넥슨이 깜짝선물을 준비했다. 그라운드에서 제라드에게 직접 사인 유니폼을 받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며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애틀랜타에서 최고 경기' 김하성 3안타 4출루 1타점 폭발…휴스턴 8-3 꺾고 스윕 저지
김하성이 애틀랜타 이적 후 처음으로 3안타 경기로 홈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컴벌랜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8-3 승리를 이끌었다.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한 건 애틀랜타 이적 후 처음이며, 이번 시즌 처음이기도 하다. 또 3타수 1안타로 마친 전날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김하성이 상대한 휴스턴 선발은 프램버 발데즈. 이번 시즌 12승 9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 중인 수준급 투수다.첫 타석부터 행운이 따랐다. 볼 카운트 2-2에서 공략한 공이 포수 쪽으로 굴렀고, 타구 처리가 늦은 사이 빠른 발을 활용해 1루에 도달했다. 내야 안타로 선언됐다.두 번째 타석과 세 번째 타석에서 만든 안타는 완벽했다. 3회 볼 카운트 1-2에서 96.1마일 싱커를 공략해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5회엔 1, 3루에서 중견수 앞 안타로 타점까지 올렸다. 타구 속도는 97.3마일이 기록됐다.네 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다섯 번째 타석에선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김하성과 함께 애틀랜타 타선도 모처럼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맷 올슨이 시즌 25호 홈런을 쏘아올렸고, 샌디 레온도 크레이그 킴브럴을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아지 알비스는 멀티 히트와 함께 3안타 경기를 했다.애틀랜타 선발 조이 웬츠는 4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제 역할을 하고 마운드를 불펜으로 넘겼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 첫 네 시즌을 보낸 김하성은 FA(자유계약선수)가 되어 지난 1월 30일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415억 원)에 계약했다. 첫해 연봉 1300만 달러(약 187억 원)에 325타석을 넘기면 200만 달러(약 29억 원)를 보너스로 받을 수 있는 조건이었다.한 시즌만 뛰고 옵트아웃으로 나갈 수도 있다. 2026년에도 탬파베이에 남으면 연봉은 1600만 달러(약 230억 원)를 받는 계약이었다.김하성은 지난 1일 탬파베이로부터 웨이버공시 됐고, 애틀랜타가 클레임을 걸어 김하성을 영입했다.


1.7%→33.5%…끝난 줄 알았는데, SF에 WC 희망의 바람이 분다
바닥 찍고 날아오른 이정후8월 0.300·9월 0.394 부활SF도 이달 가파른 상승세어느새 WC 3위와 0.5G 차샌프란시스코 이정후(27)가 부진의 바닥을 찍고 날아오르고 있다. 되살아난 이정후와 함께 샌프란시스코도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기적 같은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중이다.시즌 초반 대활약을 이어가던 이정후는 개막 한 달 이후 부진의 늪에 빠졌다. 5월 한 달 타율 0.231로 추락했고, 6월 0.143으로 더 무너졌다. 팀 타선을 견인하던 이정후가 흔들리면서 샌프란시스코도 침체에 빠졌다.이정후는 그러나 지난달부터 제 궤도를 찾았다. 8월 한달 타율 3할을 때려내더니 이번 달 들어서는 9경기 33타수 13안타(타율 0.394)를 기록 중이다. 홈런과 3루타도 1개씩 기록했다.이정후의 반등 비결은 크게 2가지다. 이정후 스스로 시행착오 끝에 타석에서 해답을 찾아냈다. 이정후는 최근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인터뷰에서 “(부진했던 기간) 공을 많이 당겨치려고 했다. 그때 스윙이 좀 커졌던 것 같다. 결과를 내려고 하다 보니 내가 해야 할 플레이에서 멀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장타를 더 생산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스윙을 바꾸려 했는데 오히려 역효과만 봤다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의 부진이 길어지자 이정후의 KBO 영상을 분석하고, 밀어치기에 다시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정후는 “그러면서 모든 것이 더 자연스러워졌다”고 했다.루이스 마토스, 드류 길버트 등 팀내 젊은 외야수들이 성장하면서 이정후의 부담을 덜어준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MLB 일정은 KBO리그와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가혹하다. 지난해 부상 이후 올해가 사실상 첫 풀타임 시즌인 이정후 입장에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 밥 멜빈 감독은 후반기 들어 팀의 휴일 전후로 이정후를 쉬도록 하면서 이정후의 체력안배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 결과가 9월 가파른 상승세다. 이정후의 몸값을 생각하면 풀시즌 일정 역시 당연히 극복해야 하겠지만, 당장 지금은 이정후에게 더 많은 휴식이 필요했던 것도 사실이다.이정후가 살아나고, 팀 타선 전반이 반등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한 달여 만에 무섭게 치고 올라섰다. 지난 7월 31일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만 해도 와일드카드 막차인 3위팀과 6경기나 뒤처졌는데, 14일 현재는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와 불과 0.5경기 차다. 샌프란시스코가 9월 11경기 7승 4패로 호조를 유지하는 사이 메츠가 이날까지 8연패를 당하며 추락한 결과다. 야구통계전문사이트 베이스볼레퍼런스는 이날 기준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33.5%로 매겼다. 한 달 전만 해도 불과 1.7%였다.


‘5G 연속 무안타→타율 .059 부진’ 배지환, 워싱턴전 9번 RF 선발 출장…2G 연속 선발 기회 받았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6)이 2경기 연속 선발 출장한다. 피츠버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제러드 트리올로(3루수)-스펜서 호르위츠(1루수)-브라이언 레이놀즈(지명타자)-토미 팸(좌익수)-닉 곤잘레스(유격수)-오닐 크루스(중견수)-조이 바트(포수)-닉 요크(2루수)-배지환(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배지환은 올 시즌 12경기 타율 5푼9리(17타수 1안타) 4득점 4도루 OPS .297을 기록중이다. 올해 안타 단 1개를 때려내는데 그친 배지환은 5경기 연속 무안타가 이어지고 있다. 부진한 성적이 계속되고 있지만 지난 13일 워싱턴전에 이어서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피츠버그 선발투수는 마이크 버로우스다. 버로우스는 올 시즌 20경기(85⅔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중이다. 지난 등판에서는 볼티모어를 상대로 4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워싱턴은 CJ 에이브람스(유격수)-제임스 우드(지명타자)-라이리 아담스 (포수)-데일런 라일(좌익수)-안드레스 차파로(1루수)-로버트 하셀 3세(우익수)-폴 데용(3루수)-나심 누네스(2루수)-제이콥 영(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워싱턴 선발투수는 케이드 카발리가 등판한다. 카발리는 올 시즌 7경기(34⅔이닝) 3승 1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중이다. 지난 등판에서는 마이애미를 상대로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 승리를 따냈다


佛 공신력 최강 떴다…"이강인 주저 않고 절뚝절뚝" 충격 부상, 선발 복귀전에 '최악의 부상' 악재
이정도면 파리 생제르맹에 마가 꼈다. 이강인(24)이 선발 복귀전에서 최악의 부상을 당했다.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이강인이 후반 9분 슈팅을 때린 후 홀로 자리에 주저 앉았다. 교체를 요청했고 고개를 숙인 채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예상치 못한 이강인의 부상은 엔리케 감독을 당황하게 했다"고 알렸다.또 다른 매체 르 파리지앵은 "단순한 통증일 가능성도 있다. 다만 월요일 아침까지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며 정확한 부상 정도는 정밀 검진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엔리케 감독 역시 "확실하지 않다. 의료진의 검사를 기다려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PSG 내부에서도 당장 장기 결장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이강인은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랑스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시즌 두 번째 선발 기회였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믿음을 보여준 만큼, 이번 경기는 밀려난 입지를 되찾을 절호의 무대였다.이강인은 중원에서 비티냐, 자이르-에메리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전반 내내 오른쪽으로 공격이 집중돼 많은 볼터치는 아니었지만, 순간순간 날카로운 패스와 안정적인 전개로 존재감을 보였다. 전반 7분에는 비티냐와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쪽으로 침투하는 바르콜라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하며 눈길을 끌었다.하지만 후반 9분, 상황은 급변했다.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한 직후 이강인은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곧바로 오른쪽 발목을 움켜쥔 채 통증을 호소했다.의료진이 긴급 투입됐으나 그는 곧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벤치에 보냈다. 결국 후반 12분, 세니 마율루와 교체되며 고개를 푹 숙인 채 터널로 들어갔다. 스스로 걸어나가기는 했지만, 절뚝이며 불편한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돼 팬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문제는 이 부위가 이미 이번 달 A매치 소집 당시 다쳤던 곳이라는 점이다. 미국전 직전 훈련에서 발목을 접질려 가벼운 염좌를 당했던 그는 무리하게 대표팀 경기(미국전 26분, 멕시코전 80분)를 소화했고, 장거리 비행까지 겹치면서 회복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복귀전을 치른 것으로 보인다.PSG는 이날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개막 4연승을 기록했지만, 웃지 못했다. 이강인뿐 아니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루카스 베랄두까지 연이어 쓰러졌다. 전반 30분 크바라츠헬리아, 통증으로 교체된데 이어 후반 10분에는 이강인, 후반 25분에는 베랄두, 들것에 실려 나갔다.이미 우스만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가 햄스트링, 종아리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 중인 상황에서 추가로 세 명이 이탈했다. 시즌 초반부터 전력 누수가 심각해지며 PSG는 리그는 물론, 곧 다가올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를 앞두고 초비상에 걸렸다.이강인에게 이번 부상은 더 뼈아프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있던 그에게 뎀벨레, 두에의 부상 공백은 절호의 기회였다. 실제로 이날 선발 기회를 부여받았고, 초반에는 좋은 장면을 남겼다. 하지만 발목 부상으로 조기 교체되며 기회를 살리기도 전에 다시 벤치로 돌아가야 했다.만약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면 PSG 내 입지 회복은 더욱 어려워진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 이력' 꼬리표가 붙을 수 있고, 경쟁자들이 복귀하는 시점에는 다시 밀려날 위험이 크다.PSG는 개막 4연승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며 기세는 좋지만,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쓰러진 현 상황은 위험하다. 특히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시점에서 엔리케 감독은 전술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이강인의 복귀전은 그야말로 '최악의 악몽'으로 끝났다. 기회를 잡아 도약하려던 순간, 다시 발목에 발목이 잡힌 셈이다. PSG의 상황 또한 심각하다. 리그 초반 질주에도 불구하고 핵심 자원의 연쇄 이탈은 향후 시즌 전체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이강인의 발목 부상은 PSG뿐 아니라 한국 축구에도 큰 변수다. 정확한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속단할 수 없지만, 만약 장기 결장이라면 팬들과 구단 모두에게 적지 않은 충격이 될 전망이다.


한화, 7년 만에 PS 진출 확정했는데…문동주가 8실점으로 무너지다니, 1위 LG와 격차 다시 3.5G 벌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7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그러나 후반기 에이스급 투구를 하던 문동주가 시즌 최다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1위 LG 트윈스와 격차가 다시 3.5경기로 벌어졌다. 한화는 지난 13일 대전 키움전을 10-5로 승리하며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최소 5위 자리를 확보했다. 13일까지 한화의 가을야구 확정 매직넘버는 ‘1’로 보였다. 한화가 잔여 13경기를 모두 패하고, 삼성과 NC가 각각 남은 12경기와 15경기를 모두 이겼을 경우 한화가 6위로 떨어지는 경우의 수가 있었다. 하지만 18일 창원에서 삼성과 NC의 맞대결이 있어 두 팀 다 전승이 불가능했고, 한화의 가을야구가 확정됐다. 정규리그 3위를 차지했던 2018년 이후 7년 만의 가을야구다. 2018년에는 시즌 136경기 만에 가을야구 티켓을 확보했는데 올해는 131경기 만에 확정했다. 7년 전보다 5경기를 앞당겼다. 여세를 몰아 1위 LG에도 2.5경기 차이로 추격하며 정규시즌 대역전 우승의 희망을 키웠다.그러나 14일 대전 키움전에서 난타전 끝에 10-13으로 지며 최근 3연승이 끝났다. 지난 4월13일 대전 경기부터 이어온 키움전 12연승도 마감한 2위 한화는 76승53패3무(승률 .589)를 마크, 이날 잠실 KIA전을 14-0 대승으로 장식한 1위 LG(80승50패3무 승률 .615)와 격차가 다시 3.5경기로 벌어졌다. 한화가 12경기, LG가 11경기 남은 상황에서 뒤집기 어려운 차이다. 후반기 7경기(42이닝)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14 탈삼진 50개로 잠재력을 폭발하던 선발 문동주가 이날 키움을 맞아 올해 최악의 투구를 했다. 3⅓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을 안은 것이다. 8실점은 올 시즌 개인 최다 실점으로 커리어 통틀어선 지난해 4월28일 한밭(대전) 두산전 10실점(3⅓이닝) 다음 가는 기록. 1회부터 1사 후 임지열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폭투를 던져 주자에게 한 베이스를 내준 문동주는 최주환에게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안정을 찾는가 싶었지만 3회 박주홍에게 좌전 안타, 송성문에게 좌측 2루타, 임지열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줬다. 최주환의 1루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며 3실점째. 결국 4회를 버티지 못했다. 임병욱과 김건희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이어진 1사 1,3루에서 박주홍에게 우중간 빠지는 2타점 3루타를 허용한 게 뼈아팠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시속 153km 직구를 공략당했다. 이어 송성문에게도 1~3구 연속 볼을 던진 뒤 카운트를 잡기 위해 존에 넣은 공을 맞았다. 송성문은 문동주의 4구째 시속 152km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왼쪽 뒤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결국 문동주는 4회도 버티지 못한 채 내려갔다. 다음 투수 조동욱이 임지열에게 중월 1타점 2루타를 맞아 문동주의 실점은 8점으로 불어났다. 총 투구수 71개로 최고 시속 158km, 평균 154km 직구(36개)를 비롯해 포크볼(17개), 커브(11개), 슬라이더(2개)를 던졌다. 볼넷은 없었지만 타자들이 치기 좋은 코스로 몰리는 공이 많아 모든 구종을 공략당했다. 최근 5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4패(11승)째를 당한 문동주는 평균자책점도 3.16에서 3.68로 크게 치솟았다. 문동주가 예상보다 일찍 내려갔지만 한화는 경기를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4회초 6실점 빅이닝 허용 후 4회말 바로 4득점을 내며 2점차로 따라붙었다. 루이스 리베라토, 문현빈, 하주석이 나란히 2안타씩 멀티히트를 치며 타석을 이끌었다. 불펜도 5회 주현상이 1점을 내주긴 했지만 8회까지 김범수, 엄상백, 윤산흠이 실점 없이 막고 버텼다. 그러나 9회 강재민이 임병욱에게 솔로 홈런을 맞는 등 3점을 내주면서 승부의 추가 넘어갔다. 9회 이진영의 시즌 10호 투런 홈런으로 최근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데 만족했다. 한화는 15일 대전에서 키움을 상대로 월요일 경기를 갖는다. 최고 시속 156km 강속구를 뿌리는 신인 정우주가 데뷔 첫 선발로 나선다. 키움에서도 150km 신인 좌완 박정훈을 내세워 맞불을 놓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