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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100타석 넘긴 김혜성, 타율 0.339로 전반기 마감→로버츠 "KIM 에너지 사랑해"
김혜성(26·LA 다저스)의 전반기는 기대이상이었다. 100타석을 훌쩍 넘겼고 타율 역시 3할 중반대를 유지한 채 전반기를 마쳤다.김혜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대타로 나서 2타수 무안타 1살진을 기록했다.이 경기 전까지 김혜성은 시즌 타율은 0.345였지만 0.339로 소폭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858에서 0.842가 됐다.이날은 다저스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는데 김혜성은 상대 선발이 좌완 로비 레이라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김혜성 대신 미구엘 로하스가 선발 3루수로 출장했다. 그래도 로하스는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2-0으로 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 2번째 투수 우완 라이언 워커 상대로 김혜성은 로하스 자리에 대타로 나섰다. 2스트라이크에 몰렸지만 3구째 볼을 골라낸 뒤 4연속 파울커트를 하며 끈질기게 버텼지만 8구째 97.3마일 싱커에 헛스윙을 하며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김혜성의 투입으로 2루수였던 에드먼이 3루수로 이동하고 김혜성은 2루수로 수비를 소화했다. 2-2로 맞선 연장 10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2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혜성은 2루 땅볼로 아웃됐다. 경기는 11회초 3득점에 성공한 다저스의 5-2 승리였다. 7연패 후 2연승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지난 5월 4일 메이저리그 첫 콜업을 맞이한 김혜성은 14일 경기가 끝난 시점에서 무려 112타석을 소화했다. 3할 중반에 가까운 타율을 유지했고 2홈런 13타점 11도루였다. 최초 다저스는 김혜성에게 타격이 아닌 운동능력을 앞세운 수비와 주루 등이었다. 특히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김혜성의 다재다능함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김혜성은 구단이 기대하는 역할을 120% 잘 수행했다.스포츠넷 LA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에 대한 질문에 "정말 잘해주고 있다. 수비도 잘해주고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스피드를 앞세운 역동성, 배트에 맞추는 능력 모두 좋다. 김혜성의 에너지를 사랑한다"는 립서비스를 남겼다.


'김하성 한숨 쉬겠네' 승리 제 발로 걷어찬 '본헤드 플레이', 삐끗하고, 걷고, 막고…탬파베이 부진, 불펜…
김하성의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가 부진한 이유를 드러내는 '본헤드 플레이'였다.탬파베이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4로 졌다. 이 패배로 탬파베이는 4경기를 모두 내주고 씁쓸하게 전반기를 마쳤다.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 7월 12경기서 3승 9패로 부진이 심각하다. 시즌 성적도 50승 47패(승률 0.515)까지 미끄러졌다. 한때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선두도 바라봤으나 이제는 와일드카드 순위표에서도 4위까지 내려앉았다.부진의 원인으로 주로 불펜진의 부진이 지적됐다. 필승조 역할을 하던 마누엘 로드리게스의 부상 이후 다른 선수들까지 흔들리고 있다. 이번 보스턴과의 시리즈 1~2차전도 불펜의 '방화'로 내줬다.하지만 시리즈 3~4차전을 보면 단순히 불펜진만 탓할 수는 없어 보인다. 야수진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남발하며 이길 기회를 제 발로 걷어찬 수준이었기 때문이다.시작은 지난 13일 경기였다. 탬파베이는 보스턴 선발 투수 개럿 크로셰에게 타선이 꽁꽁 묶이며 0-1로 끌려가고 있었다. 그러다 6회 초 1사 1, 3루 절호의 기회가 왔다.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다. 번트 타구가 1루수를 향해 굴러갔다.그런데 3루 주자 테일러 월스가 곧바로 스타트를 끊지 않고 한 차례 삐끗했다. 다시 자세를 잡고 홈으로 내달려 몸을 던졌으나 아웃 판정이 나왔다. 비디오 판독까지 갔음에도 원심이 유지됐다.첫 발 스타트에서 삐끗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세이프가 될 상황이었다. 결국 득점에 실패한 탬파베이는 크로셰에게 완봉승을 헌납하며 0-1로 졌다. 이날 4회 말 첫 실점 상황에서도 아쉬운 수비를 보였던 월스는 주루에서도 뼈아픈 실수를 범하며 '역적'으로 낙인찍혔다.그런데 오늘도 탬파베이의 주루 실수가 나왔다. 0-0으로 맞서던 3회 초 2사 1, 2루 득점권 기회를 얻었다. 타석에 선 얀디 디아스가 보스턴 선발 투수 브라이언 베요를 상대로 날카로운 타구를 가운데로 날렸다.중견수 세단 라파엘라가 몸을 던졌으나 공은 글러브에 맞고 떨어졌다. 그런데 2루 주자 챈들러 심슨의 뼈아픈 '판단 미스'가 나왔다. 라파엘라가 공을 잡았다고 생각했는지 3루를 돌아 홈으로 뛰다 말고 속도를 줄였다.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홈으로 내달렸으나 때는 늦었다. 2루 주자 조너선 아란다가 3루에서 아웃당했다. 심슨이 홈을 밟기 전이었다. 어처구니없는 실수로 탬파베이의 선취점이 사라졌다.3회 말 수비에서도 실수가 나왔다. 2사 3루에서 포수 맷 타이스가 기습적으로 3루 견제를 시도했다. 3루 주자 마르셀로 마이어가 아웃당하는 듯했다. 그런데 3루심이 곧바로 판정을 번복했다. 주루 방해가 선언됐다.3루수 주니오르 카미네로의 오른발이 마이어의 진로를 막고 있었다. 결국 주루 방해 덕에 마이어는 홈으로 향해 보스턴이 선취점을 올렸다. 두 번의 실수로 오히려 점수를 헌납한 탬파베이는 1-4로 지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저연차인 카미네로와 아예 신인 선수인 심슨의 '경험 부족'이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프로 선수로서 해선 안 될 실수이기도 했다. 이런 '디테일'의 부족은 곧바로 패배로 직결될 수 있다.탬파베이에는 수비와 주루 센스에 있어서 도가 튼 김하성이 있어 이런 '본헤드 플레이'들이 더욱 비교됐다. 그리고 그 김하성은 이날 타구에 발을 맞고 교체됐다. 다행히 엑스레이 검사 결과 골절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으나 여러모로 한숨만 나올 상황이다.


야구인 2세-특급 좌완 다 거르고...단장 없는 워싱턴,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17세 윌리츠 파격 선택
2025 MLB 드래프트에서 예상을 뒤엎는 '깜짝 픽'이 연달아 나왔다. 워싱턴 내셔널스가 15년 만에 얻은 전체 1순위 지명권으로 최고 유망주 에단 홀리데이 대신 17세 고교생 엘리 윌리츠를 선택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LA 에인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도 각각 2·3순위에서 예상과 다른 선수를 지명하며 드래프트 초반부터 파란을 일으켰다.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7월 14일(한국시간)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5 드래프트 1일차 결과를 발표했다. 상위 10순위 중 고등학교 선수가 7명을 차지하며 어린 유망주 선호가 두드러졌다. 특히 유격수 포지션 러시가 이어져 상위 14순위 중 7명이 고등학교 내야수로 채워지는 이색 풍경을 연출했다.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1순위 워싱턴 내셔널스는 MLB 파이프라인 랭킹 1위 홀리데이 대신 5위 윌리츠를 전격 선택했다. 윌리츠는 17세 216일의 나이로 드래프트 역사상 세 번째로 어린 전체 1순위 지명자가 됐다. 1987년 켄 그리피 주니어(17세 193일) 이후 가장 어린 1순위 픽이다.드래프트 직전까지만 해도 대부분 전문가들은 워싱턴이 홀리데이나 LSU 좌완 케이드 앤더슨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윌리츠의 잠재력과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한 워싱턴은 예상을 뒤엎는 선택을 했다. 마이크 드바르톨로 단장 대행은 "엘리가 우리 보드에서 최고 선수였다"라고 설명했다.윌리츠는 "모든 야구소년의 꿈은 전체 1순위 지명"이라며 "2년 전에 적어둔 목표를 달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클라호마주 포트 콥-브록스턴 고등학교 출신인 그는 지난 시즌 타율 0.473, 출루율 0.602, 장타율 0.912의 야구게임 같은 기록했다. 스위치 히터이지만 좌타석에서 더 뛰어나며, 뛰어난 선구안과 성숙한 타격 능력을 갖춘 '완성형 고교생'이라는 평가다.LA 에인절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도 각각 예상 밖의 선수를 지명하며 드래프트 전망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에인절스는 2순위에서 UC 산타바버라의 우완 투수 타일러 브레머를 선택했다. MLB 파이프라인 랭킹 18위인 브레머는 상위 5순위 안에 들 것으로 예상되지 않았던 선수다.브레머에게는 특별한 스토리가 있었다. 어머니 제니퍼가 5년간 유방암 투병 끝에 지난 6월 11일 세상을 떠났고, 가족은 지난주 추모식을 치른 뒤 드래프트에 참석했다. 브레머는 "어머니가 몸이 허락하지 않을 때까지 모든 경기에 나와주셨다"며 "이상하게도 에인절스(천사들)로 가게 됐는데, 인생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신기하다"고 말했다.시애틀은 3순위에서 LSU의 좌완 케이드 앤더슨을 선택했다. 앤더슨은 이번 대학 월드시리즈에서 LSU를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받은 '검증된 에이스'다. 시애틀의 스콧 헌터 아마추어 스카우팅 부사장은 "케이드가 우리 보드에서 거의 1위였다"며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해도 부족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관심을 모았던 홀리데이 형제 스토리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에단 홀리데이가 콜로라도 로키스의 4순위 지명을 받아 아버지 맷 홀리데이가 뛰었던 팀에 합류하게 됐다. 2022년 전체 1순위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지명된 형 잭슨과는 다른 팀이 됐지만, 가족의 야구 DNA를 이어받을 무대를 마련했다.에단은 "며칠 전부터 콜로라도 쪽으로 기울어지는 느낌이 있었다"며 "어머니도 그런 느낌이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아버지 맷은 "콜로라도는 우리 가족의 마음속에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팀"이라며 "아들과 구단 모두에게 멋진 스토리"라고 소감을 전했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5순위로 테네시 대학의 좌완 리암 도일을 선택했다. 도일은 올 시즌 NCAA 디비전 1에서 가장 높은 삼진율(9이닝당 15.5개)을 기록한 '삼진 제조기'다.피츠버그 파이리츠는 6순위에서 캘리포니아 코로나 고등학교의 우완 세스 에르난데스를 지명했다. 흥미롭게도 같은 학교 출신인 빌리 칼슨이 10순위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지명되면서, 코로나 고등학교는 같은 드래프트에서 상위 10순위 안에 두 명을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토론토 블루제이스는 8순위에서 미시시피주 퍼비스 고등학교의 유격수 조조 파커를 선택했다. 파커에게는 쌍둥이 형제 제이콥도 있어, 토론토가 후반 라운드에서 형제를 함께 지명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편 드래프트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선수들도 나왔다. 애슬레틱스는 11순위에서 플로리다 스테이트 대학의 좌완 제이미 아놀드를 선택했다. 한때 전체 1순위 후보로 거론됐던 아놀드가 11순위까지 떨어진 것은 예상 밖이었지만, 애슬레틱스 입장에서는 '로또'를 건진 셈이다.드래프트 1일차는 3라운드까지 진행되며, 2일차에는 4라운드부터 20라운드까지 치러진다. 윌리츠라는 다크호스가 최고의 자리에 오르면서,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얼굴들이 메이저리그 무대로 향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6월 타율 0.143 → 7월 0.324' 확 달라진 이정후, 야마모토 상대로도 '쾅'…부진 털고 후반기 …
긴 터널을 빠져나왔다. 메이저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희망차게 전반기를 마감했다.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는 전반기 마지막 '코리안 더비'가 펼쳐졌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와 김혜성의 LA 다저스가 격돌, 다저스가 11회 승부치기 끝에 5대2로 승리했다.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를 달성했다.특히 야마모토 요시노부 상대로 때려낸 2루타가 돋보였다. 2회 첫 타석에선 바깥쪽 스플리터에 내야 땅볼, 5회에는 바깥쪽 커브를 노려쳤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7회 3번째 타석,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이정후는 야마모토의 3구째 146㎞ 스플리터를 가볍게 걷어올려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려냈다. 이정후로선 올해 19번째 2루타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0-2로 뒤지던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터진 루이스 마토스의 동점 투런포로 2-2 동점을 이뤘다. 이정후는 다저스 마무리 태너 스콧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지만, 이번에도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다저스는 연장 11회초 프레디 프리먼의 결승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안디 파헤스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전반기를 마감한 이정후의 타율은 2할4푼9리(345타수 86안타), OPS(출루율+장타율)는 0.720으로 기대에 비해 아쉬운 시즌이다.그래도 이정후에겐 기나긴 부진 탈출에는 성공했다는 의미가 있는 7월이다. 지난 4월 타율 3할2푼4리(102타수 33안타 3홈런 16타점)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던 이정후는 5월(타율 2할3푼1리, 108타수 25안타)에 이어 지난 6월에는 타율 1할4푼3리(84타수 12안타)에 그치며 생애 최악의 한달을 보냈다.7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타율 3할2푼4리(37타수 12안타 6타점)를 기록하며 올스타 휴식기 이후 후반기를 뜨겁게 정조준할 수 있게 됐다.이정후는 한때 리드오프와 3번타자를 오가던 시즌초와 달리 7~8번까지 내려앉았다. 특히 바깥쪽 꽉찬 직구를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번번이 배트가 늦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7월 들어 타격감을 가다듬었다. 이정후는 추신수처럼 볼을 참고 골라내기보단 적극적으로 쳐서 나가는 유형의 타자다. 타격감의 부침을 이겨내는 노하우를 익혀나가는 단계다.7회 교체 투입된 김혜성은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7회초 미겔 로하스 대신 대타로 등장해 삼진으로 돌아섰다. 연장 10회초에는 1사 2루에 등장, 2루 땅볼로 물러났다.주전 한자리를 꿰차진 못했지만, 플래툰 시스템 속 유틸리티맨으로 활약하며 예상보다 빅리그에 잘 적응한 전반기를 보냈다. 타율 3할3푼9리(112타수 38안타), OPS 0.842의 타격 성적은 누적이 다소 부족하지만 비율은 훌륭하다. 이정후와 김혜성 모두 후반기가 기대되는 이유다.다저스는 58승 3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52승 45패의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에 6경기 뒤처진 지구 3위다.한편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은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2푼7리다. 특히 7회초 3번째 타석에는 왼발과 오른쪽 무릎에 잇따라 파울 타구를 맞아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행히 특별한 부상이 발견되진 않았다.메이저리그는 전반기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했다. 올해 올스타전은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벌어지며, 후반기는 오는 19일 시작된다.


'추신수가 해설한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16일 개막 "한국선수 중 올스타에 가장 가까운 건..."
추신수의 해설을 들을 수 있다.'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7년 만에 다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나선다. 선수가 아니라 해설위원으로서다.스포티비(SPOTV)는 14일 "추신수가 오는 16일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특별 해설로 나선다"고 밝혔다.추신수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6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선 굵은 활약을 펼치며 미국 현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번 올스타전 해설에 앞서 추신수는 "올스타전은 정말 최고의 선수들만 모인 자리다. 최고의 선수들을 동시간에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너무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한국인 야수 중 유일하게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게 바로 추신수다. 2018년 추신수가 올스타전에 선정됐을 당시 메이저리그는 추신수의 51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언급하기도 했다.추신수는 2018년 올스타전에 8회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첫 올스타전 출전에 대해 추신수는 "당시 동점 상황이었다. 대타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상대 투수로 조시 헤이더가 나왔다. 넬슨 크루즈를 대신 해 대타로 나가는 상황이 말이 안 된다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나름대로 플랜을 갖고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가 스트라이크가 되든 볼이 되든 어떤지 봐야 하니 무조건 기다리고 싶었다. 운 좋게 예상했던 공이 들어왔고,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모두 보니 플랜이 섰다"고 덧붙였다.그렇다면, 이번 올스타전에서 추신수가 가장 기대하는 선수는 누구일까. 단연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다.추신수는 오타니에 대해 "다 갖춘 선수"라고 칭하며 "투수로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투수와 타자 모든 면에서 최고의 레벨이다. 사실 말이 안 되는 캐릭터"라고 치켜세웠다.오타니는 2023년 9월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올해 드디어 투수로 복귀했다. 아직 투수로서는 승리가 없지만 타석에서는 14일 기준 홈런 32개, OPS(출루율+장타율) 0.987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최다 득표자로 선정됐다.또한, 이번 시즌 애런 저지와의 타격 경쟁 구도를 펼치고 있다. 저지 역시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최다 득표자로 이번 올스타전에서 두 선수 간 보이지 않는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한편 올 시즌 김혜성이 다저스에 합류하면서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에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과연 추신수를 이을 한국인 야수 출신 메이저리그 올스타가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추신수는 "세 선수 모두 가능성 있다. 먼 훗날일 수도, 당장 내년이 될 수도 있다"며 "아무래도 이정후 선수가 가장 가까울 것 같다"고 차기 한국인 야수 출신 메이저리그 올스타를 조심스럽게 예측했다.끝으로 추신수는 "사실 선수들을 평가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 해설을 좀 꺼렸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있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보이는 것 외에 보이지 않은 것들도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결정하게 됐다"며 "조금 미숙한 부분이 있더라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메시지를 보냈다.오타니, 저지, 매니 마차도, 태릭 스쿠벌 등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별들의 잔치' 202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생중계는 16일 오전 8시 45분부터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 채널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말인가?' 김혜성 WAR, 이정후와 프리먼보다 높다...팀 내 6위, 이미 몸값 다 해, 다저스는 '저비…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김혜성과 3년 12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해 연봉과 사이닝 보너스 합해 283만 3333달러를 지급한다.그런데 김혜성은 그 액수보다 훨씬 높은 가치의 활약을 하고 있다.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이 13일(한국시간) 현재 1.9다. 메이저리그 WAR 1 가치가 500~800만달러임을 감안하면 김혜성은 전반기에 이미 2배 이상의 활약을 한 셈이다.특히 김혜성의 WAR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보다 높다는 점이 놀랍다. 올 연봉 1600만 달러를 받는 이정후의 WAR은 1.3이다.다저스 내에서의 bWAR도 6위에 올랐다. 김혜성보다 높은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4.3), 윌 스미스(3.9), 앤디 파헤스(2.9), 맥스 먼시(2.8), 무키 베츠(2.5) 5명 뿐이다. 프레디 프리먼(1.7)보다 높다.한편 김혜성은 1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에1타점을 기록했다.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45(110타수 38안타)가 됐다.김혜성은 팀이 1-0으로 앞선 6회 2사 1, 2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랜던 루프의 커브를 공략, 좌중간 안타를 생산했고, 2루에 있던 마이클 콘포토가 홈을 밟았다.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말문이 막힌다" 미시오로스키, 데뷔 후 5경기 만에 올스타 선정...메이저리그 최단 신기록 작성
메이저리그 통산 5경기, 데뷔 한 달 만에 올스타에 선정됐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초특급 신인 제이콥 미시오로스키가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썼다.미시오로스키는 12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올스타 대체 선수로 전격 발탁됐다. 원래 명단에 있던 시카고 컵스 좌완 매튜 보이드의 이탈로 생긴 자리를 꿰찼다. 메이저리그 데뷔 단 5경기 만에 이뤄낸 성과다. 지난달 13일 세인트루이스전 데뷔전부터 시속 100.5마일(약 161.7km)의 강속구를 앞세워 5이닝 동안 안타 하나 없이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시즌 두 번째 등판이었던 미네소타전에서는 7회까지 퍼펙트 게임을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세 번째 등판인 피츠버그전에서는 5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괴물' 폴 스켄스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3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흔들렸던 뉴욕 메츠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자랑했다.무엇보다 지난 9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전설의 시작이었다. 그는 1회 첫 타석에서 오타니 쇼헤이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6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3회 재대결에서는 최고 시속 101.6마일(약 163.5km) 강속구로 오타니를 삼진 처리했다. 상대 선발이었던 클레이튼 커쇼는 "믿을 수 없는 투구였다. 볼 끝, 구속, 변화구 다 완벽했다"며 극찬했다.미시오로스키는 데뷔 이후 5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 중이다. 피안타율은 단 0.138. 메츠전을 제외하면 평균자책점은 1.23에 불과하다.기록 또한 역사적이다. 지난해 스킨스 데뷔 11경기 만에 올스타에 선정되며 역대 최소 경기 기록을 세웠지만, 올해 미시오로스키가 단 5경기 만에 그 기록을 갈아치웠다. MLB 사무국에 따르면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단 경기 올스타 선정 신기록이다.올스타 발탁 소식을 전한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은 "이제 막 알에서 깨어난 듯한 상태다. 아직은 날것 그대로지만 특별한 뭔가가 있다. 이렇게 기회가 찾아오는 게 정말 신기하고 자랑스럽다"고 전했다.첫 올스타 선정 소식에 미시오로스키는 "말문이 막힌다. 정말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이런 영광을 받게 돼 기쁘다. 오랫동안 꿈꿔온 순간이고, 이 영광을 팀 동료들에게 돌리고 싶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정후를 만나더니 그 좋던 직구와 제구가 왜? 칠 기회를 안준 오타니, 통산 41번째 수모
선발투수로 실전을 통한 빌드업을 이어가고 있는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마운드 복귀 5번째 등판서도 호투를 펼쳤다.오타니는 13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상대로 선발등판해 3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36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25개를 꽂으며 안정적인 제구력을 과시했고, 23개를 던진 직구 구속은 최고 99.9마일, 평균 97.8마일을 나타냈다. 평균 구속은 시즌 98.4마일보다 조금 느렸지만,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며 다저스 타선을 요리했다.투수 복귀 후 처음으로 3이닝을 던진 오타니는 첫 5타자를 연속 아웃카운트로 연결하며 위력을 발휘했다.1회말 선두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98.9마일 높은 직구, 엘리엇 라모스를 99.9마일 역시 높은 직구, 데버스를 89.7마일 한가운데 슬라이더로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이어 2회에는 선두 맷 채프먼을 유격수 땅볼, 윌리 아다메스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각각 처리했다. 그런데 2회 2사후 오타니는 이정후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완벽한 제구를 자랑하던 그는 뜻밖의 결과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초구 82.2마일 몸쪽 스위퍼가 볼이 됐다. 이정후가 다리를 살짝 뒤로 뺄 정도로 위력적이었지만,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2구째 98.3마일 직구는 몸쪽 낮은 존 아래 볼이었다. 3구째 92.3마일 커터는 이정후의 발을 때릴 뻔할 정도로 원바운드에 가까웠다. 그리고 4구째 95.8마일 직구를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던지려고 했으나, 역시 벗어났다.오타니는 이정후를 내보낸 뒤 인상을 찌푸리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앞서 5타자를 맞아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감각은 익숙해진 상태였고, 더구나 이정후가 이날 처음 상대한 좌타자도 아니었다.타석에서의 뭔가가 영향을 줬을까.이날 타자로는 리드오프로 출전한 오타니는 1회초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2회초 다저스가 선취점을 뽑아낸 뒤 계속된 2사 2루서 9번 돌튼 러싱이 타석에 들어가자 다음 타자 오타니는 대기타석에서 기다렸다.이게 2회말 투구에 영향을 줬겠느냐다. 이에 대해 현지 매체 다저 블루는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준 점을 고려하더라도 앞서 2회초 대기타석에 있던 오타니가 헬멧 등 장비를 재빨리 벗고 피칭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영향을 받은 징후는 없었다'고 했다.결국 이정후의 정확한 컨택트 능력을 의식한 코너워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1~3구를 모두 몸쪽으로 바짝 붙이려 한 게 이를 짐작케 한다. 처음 상대하는 이정후에게 몸쪽 공략을 통해 기를 잡아보려는 의도가 아니었겠느냐다. 그런데 스트라이크가 아니라 연속 볼 3개가 들어갔을 뿐이다.이날 경기 후 오타니는 "구위와는 별도로 오늘 내 공이 커맨드가 잘 되고 스트라이크존을 공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은 직구가 정말 좋았다. 그래서 좀더 많이 던진 것 같다"고 했다.오타니에게 삼진과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엘리엇 라모스는 "그는 모든 타자들에게 공격적으로 던졌다. 패스트볼이 정말 좋았고, 특히 나에게 위려적이었다"며 혀를 내둘렀다.오타니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것은 이정후가 통산 41번째다. LA 에인절스 시절인 2023년 7월 2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말 스펜서 토켈슨에게 내준 이후 2년 만이다.오타니는 1-0으로 앞선 3회에는 2사후 야스트렘스키에게 93.7마일 커터를 한가운데로 던지다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라모스를 99.1마일 강속구를 몸쪽으로 뿌려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이로써 오타니는 5경기에서 9이닝을 투구해 5안타, 2볼넷,10탈삼진을 마크하며 평균자책점을 1.00으로 낮췄다.투수로는 전반기 마지막 피칭을 한 오타니는 후반기에는 이닝과 투구수를 늘리는 작업을 이달 말까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즉 투구수 70개 이상, 5이닝 이상을 던지는 모습을 보려면 8월은 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알-바르사 입단 가능" 中 축구 '역대급 재능' 나왔다…"대륙의 희망" 유소년 레벨 '최고 수준' 평가
중국 축구에 100년에 한 번 나올까 한 재능이 나타났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니에서도 뛸 수 있을 거라는 초특급 유망주라는 평가다.중국 소후는 12일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희망? 16세 슈아이 웨이하오는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으며 동료들을 훨씬 능가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에 이어 최근 동아시안컵에서도 무득점 2연패를 당하며 죽을 쑤고 있는 중국 축구가 미래 자원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소후에 따르면 웨이하오는 중국 16세 이하(U-16) 대표팀서 핵심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결정적 기회를 두 번이나 놓쳤음에도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감독의 극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매체는 "슈아이 웨이하오의 활약은 완벽했다. 그에 대한 비난은 당시 우레이에게 쏟아졌던 비난과 같다. 역사의 비극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모두가 이성적으로 이 선수의 가치를 이해해야 한다. 다른 선수였다면 그런 기회는 없었을 거다. 정말 빠른 선수"라고 일본전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그러면서 동나이대 선수들과 비교해 훨씬 뛰어난 재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매체는 "슈아이 웨이하오는 유소년 레벨에서 최고 수준의 선수다. 그의 능력은 다른 동료들보다 훨씬 뛰어나다.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에서 뛸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빅클럽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건 슈아이 웨이하오뿐"이라며 "분명 앞으로 빛나게 될 재능"이라고 강조했다.슈아이 웨이하오는 2009년생 공격수로 현재 청두에서 뛰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 U-15 리그에서 12경기 16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 중에는 한 경기에 7골을 몰아넣은 경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월에는 청두B팀 소속으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으며 지난 5월 프로 데뷔골을 넣으며 중국 프로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헀다. 중국에서는 이미 미래를 책임질 공격수로 기대를 받고 있다.중국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까지 진출했으나 결국 본선 진출에 실패했고, 현재 한국에서 진행 중인 동아시안컵에서는 한국, 일본을 상대로 2연패를 당했다.미래 세대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입단도 가능하다는 슈아이 웨이하오가 중국 축구를 구할 영웅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머 2골 1도움' 첼시, PSG에 3-0 완승 '세계 챔피언' 클럽 월드컵 우승…이강인 결장·네베스 퇴장…
첼시가 개편된 클럽 월드컵 첫 우승을 차지했다.14일 오전 4시 8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 첼시가 PSG에 3-0 완승을 거뒀다.PSG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가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누누 멘데스, 루카스 베랄두,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첼시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주앙 페드루가 최전방을 책임졌고 페드루 네투, 엔소 페르난데스, 콜 파머가 공격을 지원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 리스 제임스가 중원에 위치했고 마르크 쿠쿠렐라, 리바이 콜윌, 트레보 찰로바, 말로 귀스토가 수비벽을 쌓았으며 로베르트 산체스가 골문을 지켰다.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첼시가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전반 8분 쿠쿠렐라, 네투, 페드루로 이어진 유려한 패스워크에 이어 파머가 날카로운 슈팅을 했고, 공은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났다.PSG도 좋은 기회를 연달아 놓쳤다. 전반 16분 뎀벨레의 롱패스를 루이스가 절묘한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는데, 두에가 더 완벽한 기회를 만들고자 컷백을 했다가 쿠쿠렐라에게 공이 막혔다. 전반 18분에는 뎀벨레의 패스를 받은 두에가 수비 한 명을 제치고 낮은 슈팅을 시도했고, 산체스가 잘 따라가 공을 막아냈다.첼시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2분 산체스의 롱패스를 멘데스가 헤더로 걷어내려다 실수해 귀스토에게 기회가 찾아왔고, 귀스토는 슈팅을 시도했다가 막히자 중앙으로 공을 건넸다. 이를 이어받은 파머가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쿨링 브레이크 이후 첼시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30분 제임스가 오른쪽으로 보낸 롱패스를 파머가 이어받았고,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몰고온 뒤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작성했다.PSG는 2실점 이후 만회를 위해 움직였으나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오히려 첼시에게 추가 실점까지 허용했다. 전반 43분 파머가 하프라인 아래로 내려와 공을 받은 뒤 전진했고, 수비 사이로 절묘한 스루패스를 공급했다. 이를 페드루가 훌륭한 침투로 이어받은 뒤 돈나룸마를 넘기는 칩샷으로 완벽한 득점에 성공했다.PSG는 전반 추가시간 2분 하키미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네베스가 다이빙 헤더로 돌려놨으나 산체스가 공을 잘 따라가 잡아냈다. 첼시는 클럽 월드컵 내내 전반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기록을 세우며 전반을 3-0으로 마쳤다.후반 초반 PSG가 강하게 밀어붙였다. 후반 3분 크바라츠헬리아가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온 뒤 시도한 오른발 슈팅은 산체스가 잘 막아냈다.산체스가 결정적인 선방을 해냈다. 후반 7분 두에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콜윌이 걷어내지 못했고, 흐른 공을 뎀벨레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산체스가 근거리에서 날아온 슈팅을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쳐냈다.PSG는 후반 13분 크바라츠헬리아를 빼고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넣었다. 후반 14분 비티냐가 기습적으로 시도한 중거리슛은 산체스가 손가락으로 쳐냈다.첼시는 후반 15분 다리에 불편함을 느낀 페르난데스를 불러들이고 안드레이 산투스를 투입했다. 후반 22분에는 페드루를 빼고 리암 델랍을 넣었다. 델랍은 들어가자마자 곧바로 돌파와 슈팅으로 능력을 보였고, 돈나룸마가 팔을 쭉 뻗어 이 공을 바깥으로 쳐냈다.PSG는 후반 27분 두에, 루이스, 하키미를 불러들어고 곤살루 하무스, 세니 마율루, 워렌 자이르에메리를 투입했다. 이들은 들어오자마자 좋은 움직임을 보였지만 마무리 세밀함이 아쉬워 득점하지는 못했다.첼시는 후반 32분 네투와 제임스를 빼고 크리스토퍼 은쿤쿠와 키어넌 듀스버리홀을 넣었다.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후반 35분 베랄두의 실수를 가로챈 듀스버리홀이 1대1 기회를 맞았으나 돈나룸마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발로 슈팅을 막아냈다. 후반 37분에는 바르콜라가 페널티박스로 진입해 과감한 슈팅을 때렸고, 산체스가 공을 잘 잡아냈다.PSG가 자멸했다. 후반 40분 네베스가 쿠쿠렐라와 충돌한 뒤 홧김에 쿠쿠렐라의 머리를 잡아당겼다. 주심은 최초에 옐로카드를 꺼내들었으나 비디오 판독을 한 뒤 다이렉트 퇴장으로 정정했다.후반 44분에는 하무스가 문전에서 공을 제대로 건드리지 못해 만회골 기회를 놓쳤다.PSG는 마지막까지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며 패배를 받아들였고, 첼시는 기분 좋은 승리로 개편한 클럽 월드컵에서 첫 우승팀이 되는 영예를 누렸다.


아! 김하성, 이런 불운이…파울 타구에 2번 맞고 고통 호소→'2G 연속 무안타' 수비 이닝 교체 아웃+탬파…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고 고통을 호소한 뒤 교체로 물러났다.김하성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지난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올 시즌 빅리그 복귀전을 치른 김하성은 7번 타순에 2번, 5번 타순에 2번 배치돼 4경기 타율 0.333(15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으로 여전한 타격감을 뽐냈다. 그리고 앞선 13일 보스턴전에서 2번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난 뒤 이날 8번까지 타순이 내려갔다.이날 탬파베이는 챈들러 심슨(중견수)~조나단 아란다(1루수)~얀디 디아스(지명타자)~제이크 맹엄(좌익수)~조시 로우(우익수)~주니어 카미네로(3루수)~맷 타이스(포수)~김하성(유격수)~테일러 월스(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우완 라이언 페피오가 선발투수로 등판했다.득점 없이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투수 브라이언 벨로 상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탬파베이 타선은 후속타자 월스가 뜬공으로 물러난 뒤 심슨의 안타, 아란다의 몸에 맞는 볼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진 타석 디아즈의 타구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보스턴 중견수 세단 라파엘라의 글러브에 걸리지 않으면서 안타가 됐다. 라파엘라는 곧바로 공을 주워들어 송구로 이어갔고, 1루 주자였던 아란다가 3루에서 태그아웃됐다. 그사이 안일하게 3루 베이스를 돈 심슨이 홈 베이스를 밟지 못하면서 탬파베이의 득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됐다.선취점 찬스를 날린 탬파베이는 3회말 허무한 실책으로 점수를 내줬다. 1회와 2회를 각각 세 타자로 정리한 페피오는 3회말 선두타자 마르셀로 마이어에게 2루타를 내주며 득점권에 몰렸다. 후속타자 로미 곤잘레즈, 코너 웡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올렸고, 그 사이 2루 주자였던 마이어가 3루에 안착했다. 다음 타자 재런 듀란의 타석에서 포수 타이스가 3루 견제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때 3루수 카미네로가 귀루하는 주자의 손을 발로 막으면서 주루방해 판정이 내려졌고, 마이어는 후속 적시타 없이 홈 베이스를 밟았다.탬파베이는 4회초 한 점을 따라붙었다. 2루타를 치고 나간 선두타자 맹엄이 상대 폭투를 틈타 3루까지 파고들었다. 다음 타자 로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3루 주자 맹엄을 불러들였다.1-1 동점으로 맞선 5회초 김하성이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벨로의 초구와 2구 몸쪽 싱커를 파울로 커트하며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김하성은 마찬가지 3구째 시속 93.8마일(약 151km) 몸쪽 싱커에 배트를 돌렸고, 빗맞은 타구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연결됐다. 후속타자 월스가 안타, 심슨이 수비 실책으로 출루해 1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으나 후속타 불발로 역전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보스턴 타선은 6회말 로만 앤서니의 2루타로 만든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트레버 스토리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진 앤서니의 도루 성공으로 만들어진 득점권에서 라파엘라가 좌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보스턴이 4-1까지 도망갔다.김하성은 7회초 무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김하성은 벨로 상대 1B 2S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몸쪽 싱커를 공략했고, 파울 타구가 왼발 안쪽에 맞았다. 타격 후 곧바로 쓰러진 김하성은 잠시 더그아웃 쪽으로 물러나 고통을 호소하다가 다시 타석에 복귀했다.볼 두 개를 골라내며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간 김하성은 벨로의 7구째 몸쪽 싱커를 파울로 걷어냈는데, 이번엔 파울 타구가 오른쪽 무릎에 맞았다. 김하성은 또 타석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취했고, 결국 9구째 한 가운데 싱커를 지켜보며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김하성은 7회말 수비에서 곧바로 커티스 미드와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탬파베이는 8회초 바뀐 투수 개럿 위트록 상대 디아즈, 맹엄의 연속 안타로 추격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로우가 2루수 땅볼, 카미네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무산됐다.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찬스에선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에게 3타자 연속 삼진을 당하며 별다른 추격 없이 경기를 내줬다.이날 경기로 탬파베이는 이번 보스턴 원정서 4연패를 떠안았다. 지난 13일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7(22타수 5안타)까지 하락했다.


MLB 코리안 절친 맞대결 2라운드는 ‘쐐기타’ 김혜성 판정승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함께 도전 중인 ‘절친’ 김혜성(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소속팀 간 시즌 두 번째 3연전과 함께 우정의 대결을 벌였다. 하루 전 나란히 3안타씩 주고받으며 신바람 타격 대결을 벌인 두 선수의 2일차 승부는 김혜성의 판정승이었다.김혜성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45(110타수 38안타), 타점은 13개로 각각 조정됐다.지난 12일 두 팀의 1차전은 이정후의 판정승이었다. 두 선수가 나란히 3안타를 휘두르며 호쾌한 방망이 대결을 펼친 끝에 샌프란시스코가 8-7로 승리하며 다저스를 7연패 늪에 몰아넣었다.하루만의 리턴매치에선 김혜성이 설욕에 성공했다. 2회와 4회 잇달아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6회 승부처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6회 2사 1,2루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랜던 루프의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적시타를 기록했다. 2루 주자 마이클 콘포토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타점도 신고했다. 9회 마지막 타석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는 상대적으로 주춤했다.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머물렀다. 시즌 타율은 0.249(342타수 85안타)가 됐다. 이정후는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처음 타석에 섰다. 상대 선발 오타니 쇼헤이로부터 연속으로 볼 네 개를 골라 1루에 진루했다. 하지만 나머지 세 타석에선 모두 범타에 그쳤다.한편 올 시즌 5번째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지난달 복귀 이후 가장 긴 이닝(3이닝)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더욱 끌어올렸다. 3회까지 피안타 1개와 볼넷 1개만을 내주고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스피드건에 찍힌 최고 구속은 시속 160.8㎞였다. 오타니는 투수 복귀전에서 1실점했지만, 이후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5경기 9이닝 10탈삼진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 중이다.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30)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63으로 하락했다. 소속팀도 보스턴의 왼손 선발 개럿 크로셰에게 9회까지 3개의 안타만을 뽑아내며 고전한 끝에 0-1로 완봉패했다.


'100마일' 3이닝 KKKK 삼진쇼→노련미 폭발, 이도류 공은 언제나 놀랍다 "상대 타자들 혼란스러웠을 것…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다섯 번째 등판에서 또 한 번 최고 구속을 찍은 가운데 배터리 호흡을 맞춘 신인 포수 달튼 러싱이 오타니의 투구에 엄지를 치켜세웠다.오타니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오타니가 이날 소화한 3이닝은 부상 복귀 후 최다 이닝이었다.1회부터 압권이었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엘리엇 라모스, 라파엘 데버스를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최고 구속 99.9마일(약 160.7km)을 찍었다.2회에는 채프먼을 유격수 땅볼, 아다메스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정후를 상대로 잠깐 흔들렸다. 볼넷을 허용한 것이다. 하지만 슈미트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스미스를 뜬공, 베일리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야스트렘스키에게 첫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라모스를 뜬공으로 잡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투수 오타니의 시즌 성적은 5경기 9이닝 10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 1.00.경기 후 오타니와 세 번째 호흡을 맞췄던 러싱이 투구 플랜에 대해 밝혔다.러싱은 "상대 타선은 스윙을 많이 하기 때문에 그것을 잘 이용했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를 잡아가는 것이 핵심이었다"고 말했다.그렇다면 오타니의 투구를 본 소감은 어땠을까. 러싱은 "시작부터 속구로 과감하게 공격해 들어갔다. 상대 타선이 눈치채기 시작한 타이밍에 2회와 3회 쯤에는 오타니가 볼 배합을 약간 바꿨다. 그것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은 느낌이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이날 최고 구속을 찍은 오타니의 직구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러싱은 "타자들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공이었을 것이다. 확실하게 힘이 실렸고, 타자들의 배트가 늦는 느낌도 들었다. 구속의 차이도 다양했고, 여러 타입의 직구를 구사했다. 타자 입장에서는 어떤 직구를 노려야 할지 혼란스러웠을 것이다"며 "오타니는 커리어 내내 직구로 좋은 결과를 내왔다. 그 무기가 잘 통했다. 경기 중간부터 볼 배합을 바꾸고 그걸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모습도 정말 훌륭했다"고 박수를 보냈다.


'투수' 오타니도 흔들렸다! 이정후, 생애 첫 맞대결서 '볼볼볼볼' 스트레이트 볼넷...'선구안 입증
이정후가 처음으로 상대한 '투수' 오타니 쇼헤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이정후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6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직전 경기(12일) 다저스전에서 4타수 3안타 3타점 1삼진으로 맹타를 휘둘렀던 것과 달리, 이날은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유일하게 기록한 볼넷은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 이날 상대 선발은 '이도류' 오타니. 그는 1회부터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회 1사에서 엘리엇 라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패스트볼은 시속 99.9마일(160.8㎞)까지 찍혔다. 이날 최고 구속이었다.이정후는 2회 첫 타석에서 생애 처음으로 '투수' 오타니와 마주했다. 앞선 두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난 2사 불리한 상황. 이정후는 오타니의 초구 몸쪽 스위퍼를 지켜봤다. 이어 2구째 시속 98.3마일(약 158.2km)로 낮게 떨어진 패스트볼도 손을 대지 않았다.3구째 커터는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났고, 4구째 시속 95.8마일(약 154.2km) 패스트볼 역시 존을 벗어났다. 이정후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날 경기 오타니를 상대로 나온 유일한 볼넷이자, 그의 시즌 두 번째 볼넷이었다. 스트레이트 볼넷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오타니는 지난달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올 시즌 첫 볼넷을 기록했다. 상대 타자는 마이켈 가르시아.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던진 공이 4개 연속 모두 존을 벗어나며 시즌 첫 볼넷이 나왔다.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4회 말 1사 1, 2루에서 이정후는 바뀐 투수 에밋 시한의 초구를 노려봤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팀이 0-2로 뒤진 7회 말 1사에서도 다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샌프란시스코는 8회 말 1사 만루에서 라파엘 데버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끝내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9회 말 선두타자 윌리 아다메스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고, 이정후는 루킹 삼진, 케이시 슈미트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1-2로 패했다.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선 가운데 오타니를 상대로 출루에 성공한 선수는 이정후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단 둘뿐이었다. 팀 내 네 번째로 많은 볼넷(31개)을 기록 중인 이정후의 정교한 선구안이 다시 한 번 돋보인 순간이었다.한편,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51에서 0.249로 소폭 하락했다. 6월 한 달간 타율 0.143으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지만, 이달 들어 타율 0.324를 기록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MLB 홈런왕 2연패 노리는 저지, 역대 최소 경기 350홈런 신기록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2연패를 노리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리그 개인 통산 35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역대 가장 빠른 페이스다.저지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맹활약을 펼쳤다.그의 홈런 기록은 경기 막판에 세워졌다.저지는 팀이 0-5로 밀리던 9회말 1사 1루에 상대 투수 브래드 켈러의 가운데로 몰린 3구째 시속 157㎞ 빠른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시즌 35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MLB 350번째 홈런이다.이날 경기는 저지의 1088번째 경기로, 저지는 MLB 역대 최소 경기 만에 350홈런 고지를 밟았다.지난해 8월15일 개인 통산 955경기, 3431타수 만에 300홈런을 쳐 이 부문 MLB 최소 경기·타수 신기록을 작성했던 저지는 1년도 안 돼서 50홈런을 빠르게 추가했다.종전 최소 경기 기록은 마크 맥과이어가 갖고 있었다. 그는 저지보다 192경기 많은 1280경기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1986년부터 2001년까지 MLB 무대를 누빈 맥과이어는 17시즌 동안 리그에서 총 583개의 홈런을 때렸다. 1998년엔 단일 시즌 70홈런도 달성했다.다만 그는 은퇴 후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시인, '악물 홈런왕'이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2016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입성한 저지는 2017년 52차례 대포를 날려 홈런왕에 올랐고, 그해 신인왕도 차지했다.2022년에는 62홈런을 폭발, 1961년 로저 매리스의 61홈런을 넘어 아메리칸리그(AL)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에도 58홈런을 기록하며 MLB 전체 홈런 1위에 등극했다.현재 35홈런을 기록 중인 저지는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38홈런)에 이어 홈런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올해 홈런왕 2연패에 도전한다.한편 이날 양키스는 저지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2-5로 컵스에 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