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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는 영원하다!' 손흥민, 4경기 연속+멀티골 쾅쾅!…16분 만에 득점포 폭발→美 현지도 충격
'월드클래스' 손흥민(33)이 미국 무대를 순식간에 장악하고 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년 넘게 정상급 기량을 증명했던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도 골 폭풍을 몰아치며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작렬해 공식전 4경기 연속골을 신고하더니 13분 뒤엔 멀티골까지 완성해 절정의 득점 감각을 뽐냈다.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리고 있는 2025 MLS 정규리그 레알 솔트레이크와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과 추가골을 홀로 책임졌다.전반 3분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EPL 시절에도 자주 선보인 '돌파 마무리'가 그대로 재현된 장면이었다.이 골로 손흥민은 MLS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3호골을 신고했다.이후 전반 16분 아크서클 부근에서 한 차례 침착한 볼 콘트롤 후 솔트레이크 골대 우 하단을 찌르는 절묘한 슈팅으로 멀티골을 달성했다.최근 흐름이 매섭도록 뜨겁다. 9월 A매치 2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린 데 이어 MLS서도 2경기 연속골을 보태 공식전 4경기 연속골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손흥민은 지난달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도움으로 MLS 입성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고 이어 24일 댈러스전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터뜨렸다.멈추지 않았다. 지난 14일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전에선 경기 시작 54초 만에 리그 2호골을 넣으며 '손흥민 타임'을 알렸다. 이어 이번 솔트레이크전에서도 득점에 성공하며 단숨에 연속골 행진을 이어갔다.미국 무대 적응은 이미 끝났고, 이제는 득점 본능이 본격적으로 폭발하는 단계다.


"0-2→3-2. 충격, 충격 또 충격" 포스테코글루, '1도움→2기점, 포스트 손흥민' 엄지성에 당했다…노…
'포스트 손흥민'을 꿈꾸는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새 시즌 첫 공격포인트인 1도움을 기록하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대충격을 안겼다. 노팅엄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스완지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 스완지시티와의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에서 2대3으로 역전패하며 조기 탈락했다.출발은 좋았다. 노팅엄은 전반 15분과 전반 추가시간인 46분 이고르 제주스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리드했다.그러나 후반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스완지의 역전쇼는 후반 23분 시작됐다. 엄지성의 코너킥 도움을 받은 카메론 버지스가 만회골을 터트렸다.정규시간은 후반 45분에서 멈췄다. 경기는 이대로 끝날 것 같았다. 그 순간 기적의 문이 열렸다.후반 48분이었다. 엄지성이 기점이었다. 왼쪽 측면에 볼을 잡은 엄지성이 리암 컬렌에게 연결했다. 컬렌의 크로스를 잔 비포트니크가 볼 방향을 바꿔 동점골을 터트렸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52분 엄지성이 또 시발점이었다. 엄지성의 코너킥을 상대 수비가 헤더로 걷어냈다. 흘러나온 볼을 에단 갈브라이스가 회심의 중거리포로 응수했다. 볼은 골대를 맞고 다시 나왔다. 만회골의 주인공 버지스가 지체없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 역전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실이 아닌 듯 고개를 흔들며 충격에 빠졌다.노팅엄은 9일 토트넘에서 손흥민(LA FC)과 유로파리그 우승을 합작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 새령탑으로 선임했다. 그러나 그는 13일 노팅엄 감독 데뷔전인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리그컵에서도 첫 승에 실패했다. 2경기 연속 3골을 헌납하는 굴욕으로 출발부터 적신호가 켜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경기를 끝냈어야 했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는 많았다. 그러나 몇몇 결정이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았다"며 "경고 신호를 알아채야 했지만 선수들이 조금은 안일했다. 경기가 자연스럽게 그렇게 끝날 거라고 생각했고, 그로 인해 큰 대가를 치렀다.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스완지시티가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가 컵 대회에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고 성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그것을 놓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 하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우리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일부 경기에서는 긍정적인 면을 볼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우리가 정말로 발전했어야 할 시기에 컵 대회에서 탈락했다는 것이다. 발전할 기회를 놓쳤다는 걸 깨달았을 때 그 모든 게 사라져 버린다"면서도 "괜찮다. 나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클럽에 대한 문제다. 우리가 발전하고 진정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엄지성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최고의 밤을 보냈다.


세계를 뒤흔들 이적! 상상도 못 한 '5700억 제안' 비니시우스, 레알 떠나 사우디에서 황제 축구? "알론…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17일(한국시각) '비니시우스가 사비 알론소 감독에 대한 엄청난 분노를 보였다'라고 보도했다.피차헤스는 '비니시우스는 올 시즌 레알 입단 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알론소가 합류한 후 그의 역할이 크게 줄었다. 레알 오비에도와의 경기에서 그는 벤치로 밀려났고, 이는 팬들을 놀라게 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는 그가 알론소 감독의 주요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그는 출전 시간 부족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고 전했다.비니시우스는 지난 2018년 레알 합류 이후 꾸준히 성장해 레알의 핵심으로 활약 중인 선수다. 지난 2021~2022시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레알의 14번째 UCL 우승을 이끈 일등 공신이 된 그는 해당 시즌을 기점으로 월드클래스 수준으로 올라섰다. 직전 시즌에도 맹활약하며 레알의 15번째 UCL 우승까지 일조했다. 올 시즌도 40경기 19골 10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문제는 비니시우스를 둘러싼 논란이다. 비니시우스는 지난해 발롱도르 2위와 함께 레알 선수단과 수뇌부가 발롱도르 시상식 참석을 거부하며 축구계 화제의 인물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에는 인성 논란과 불화설이 터졌다. 발단은 비니시우스의 태도 문제였다. 경기 중 안일한 수비 가담과 외적인 행동들이 트러블을 일으켰고, 레알 선수단과 코치진 모두 불만이 커졌다는 소식도 나왔다. 재계약 협상도 문제였다. 킬리안 음바페의 존재를 의식하며 더 높은 급여를 요구했고, 레알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며 평행선을 걸었다.이런 상황에서 올 시즌부터 팀을 이끌게 된 알론소 감독에 대한 비니시우스의 불만 가능성까지 등장하며, 그의 이적 가능성에 더욱 불이 붙게 됐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비니시우스는 마르세유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선발 제외되자 SNS에 수수께끼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레알 유니폼을 벗고 경기장을 떠나는 흑백 사진을 게시했다. 이런 그의 게시물은 그가 팀을 떠날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사우디는 3억 5000만 유로(약 5700억원)까지 지불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고 설명했다.예상 행선지는 사우디다. 사우디는 비니시우스를 영입할 수 있다면 막대한 이적료 지출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페인의 카르페타스 블라우그라나스는 '사우디는 비니시우스를 위해 거액의 금액을 꺼낼 수 있다. 알아흘리, 알나스르가 영입을 노릴 수 있다. 두 구단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맞먹는 수준의 계약을 제시할 것이다. 연봉만 2억 유로에 달한다. 무시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또한 3억 유로가 넘는 이적료 제안은 레알을 흔들 수 있다. 비니시우스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고 했다.레알이 기대주였던 선수가 이제는 점차 팀에서 빛을 잃어가고 있다. 비니시우스와 레알의 동행이 올 시즌 이후 마무리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2안타 2득점 2타점' 김하성, 6경기 연속 안타…애틀랜타 역전승에 기여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6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김하성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볼넷으로도 한 차례 걸어나갔다.6경기 연속 안타, 8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50에서 0.257로 상승했다. 출류율은 0.329, 장타율은 0.353이 됐다.김하성은 워싱턴 불펜을 상대로 힘을 냈다. 팀이 1-3으로 뒤진 6회초 1사 1,2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마르셀 오즈나, 나초 알바레스 주니어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고 김하성도 홈을 밟았다. 애틀랜타는 6회초에 대거 4점을 뽑아 역전했다.김하성은 8회초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쳤고 오즈나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9회초 2사 2,3루에서는 일본인 투수 오가사와라 신노스케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하성은 시즌 14득점, 13득점을 각각 기록했다.애틀랜타는 막판 타선의 분발에 힘입어 워싱턴을 9-4로 누르고 5연승을 달렸다.


오타니는 언제 샴페인 터뜨리나? '4연승' 컵스 5년 만에 가을야구 확정, NL 3팀 선착...LAD 지구우…
시카고 컵스가 5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오른다.컵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대4로 승리했다.피츠버그와의 이번 원정 3연전을 포함해 최근 4연승을 달린 컵스는 88승64패를 마크, 최소 와일드카드를 확보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NL 와일드카드 1위인 컵스는 4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77승76패)에 11.5게임차로 앞서 있어 남은 10경기를 모두 패한다고 해도 와일드카드 3위 이내 들 수 있다.컵스가 포스트시즌에 오른 것은 단축시즌으로 16팀이 가을야구를 겨룬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162경기 정식 페넌트레이스 기준으로는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이로써 올해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한 팀은 NL 중부지구 1위 밀워키 브루어스(92승59패), 동부지구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91승61패)에 이어 컵스가 세 번째다. 필라델피아의 경우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AL는 지구 1위와 와일드카드를 놓고 순위 싸움이 치열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팀이 아직 없다.NL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84승67패)는 최근 필라델피아에 2연패를 당해 지구 우승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7일 현재 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82승69패)와 승차가 불과 2게임이다. 다저스는 지난 17일 필라델피아전에서 선발 오타니 쇼헤이의 5이닝 무안타 무실점 호투에도 불구, 불펜진이 극심한 난조를 보이는 바람에 6대9로 무릎을 꿇었다.컵스는 1회초 피츠버그 선발 요한 오비에도를 두들기며 4점을 선취해 기선을 잡았다.선두 마이클 부시의 볼넷, 니코 호너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오비에도의 보크로 부시가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이안 햅이 투볼에서 오비에도의 3구째 78.2마일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이어 모이세스 바예스테로스가 우월 솔로홈런으로 백투백 아치를 그려 4-0으로 달아났다.피츠버그가 이어진 1회말 2사후 토미 팸의 볼넷, 앤드류 맥커친의 좌전안타로 만든 1,2루에서 조이 바트가 중월 3점홈런을 쏘아올려 1점차로 따라붙은 뒤 2회말에는 1사 만루서 맥커친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양팀의 타선이 소강상태를 이어간 가운데 컵스는 6회초 대거 3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선두 댄스비 스완슨의 실책 출루와 맷 쇼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1,3루 찬스에서 부시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차 리드를 잡은 뒤 계속된 1사 1,2루서 햅의 중전적시타, 저스틴 터너의 우전적시타로 7-4로 점수차를 벌렸다.이어 8회에는 1사 1,2루서 터너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M, 환상적이다" 투수도 냉큼 달려와 포옹+美 해설진 감탄 부른 김하성의 전광석화 맨손 호수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호수비를 선보였다.김하성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MLB 정규시즌 더블헤더 1차전에서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팀이 5-2로 앞서던 7회, 김하성은 워싱턴 제이콥 영의 땅볼 타구를 전력 질주해 맨손으로 잡은 뒤 곧바로 1루에 총알 송구했다. 이를 본 미국 해설진은 "환상적이다. 맨손으로 잡아 단 한 동작으로 영을 잡아냈다. 영은 엄청난 주력을 가진 선수이다. 김하성이 해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훌륭한 플레이다"라며 감탄했다. 애틀랜타 선발 호세 수아레스 역시 김하성의 호수비에 크게 환호했다. 그는 순간적으로 영의 타구를 직접 처리하려다 멈칫했지만, 곧 김하성이 전광석화처럼 공을 잡아내 타자를 아웃시키자 환한 표정을 지었다. 이내 김하성에게 다가가 글러브를 맞대어 툭 치며 기쁨을 나눴고, 어깨를 감싸며 포옹하는 제스처로 고마움을 표현했다.그야말로 골드글러브 수상자다운 수비였다. 김하성은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2회 초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팀이 0-2로 뒤지던 4회 초 1사 상황에서 우중간 안타를 때려내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마이클 해리스 2세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고, 후속 타자 일라이 화이트의 3루수 땅볼 때 득점했다. 0-2로 끌려가던 애틀랜타가 이날 경기에서 만들어낸 첫 득점이었다.김하성은 5회 초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8회 초 1사에서 우전 안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김하성은 불펜 투수 올랜도 리발타의 6구 높은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익수 쪽으로 빠져나가는 깨끗한 안타를 쳐냈다. 이어 해리스와 비달 브루한의 연속 안타에 힘입어 김하성은 재차 득점을 올렸다.두 번의 출루가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며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좋은 성과를 남겼다. 애틀랜타는 워싱턴을 6-3으로 제압하며 더블헤더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김하성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교체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이날 더블헤더 두 경기에서만 6타수 3안타 3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시즌 타율도 0.250까지 끌어올렸다.이달 초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은 뒤에는 무려 타율 0.313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까지 이어가며 이적 효과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기본기도 무너져, 답답하다" 폭발한 이정후 지휘관...실책 연발+4연패 추락에 가을야구 희망 '흔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지휘관이 제대로 뿔났다.이번 시즌 막바지 동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뉴욕 메츠를 추격하며 내셔널리그(NL) 마지막(3번째) 와일드카드 자리를 노렸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메츠를 따라잡기 한 경기만 남겨둔 상황이었다.하지만 상황은 급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 5-6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메츠에 3경기 차로 밀려났고, 그 사이 신시내티와 애리조나가 끼어들었다. 애리조나는 4연승을 내달리며 메츠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신시내티는 최근 10경기 5승 5패를 기록, 같은 기간 3승 7패에 그친 샌프란시스코를 제치고 바로 앞 순위에 올라섰다.이날 샌프란시스코는 NL 서부지구 라이벌 애리조나를 상대로 3회 이후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지 못한 데다 실책 두 개까지 범하며 4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답답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속내를 드러냈다.멜빈 감독은 "답답하다. 정말 답답하다. 이런 식으로 지는 경기는 모두 답답하다"며 "특히 왼손 투수를 상대로 지난번에도 힘들었는데 또 이렇게 당했다. 1회에 4점을 내고, 3회에도 한 점을 더 뽑았는데, 그 이후에는 주자가 나간 것조차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애리조나 선발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1회부터 폭발했다. 1사 2, 3루에서 맷 채프먼이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데 이어, 윌머 플로레스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보탰다. 계속된 2사 1, 2루서 제라르 엔카나시온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4-0 점수를 만들었다.2회 애리조나에 3점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3회 초 플로레스가 곧바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5-3 리드를 이어갔다.그러나 이후에는 단 한 명도 출루하지 못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끊긴 상태에서 투수들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 트리스탄 벡은 3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5회에는 트레버 맥도날드가 2점을 내줬다.막판까지 팀을 지탱해 온 탄탄한 수비마저 무너졌다. 플로레스는 7회 병살 플레이 과정에서 1루를 제대로 밟지 못했고, 8회에는 호세 부토가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점수에는 직접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내야에서 나온 어수선한 플레이들은 경기의 결말을 예고하는 듯했다.9회에도 특이한 장면이 나왔다. 이정후가 1루 땅볼 타구에 발에 맞았다고 착각해 전력을 다해 달리지 않았다. 결국 상대 1루수가 그대로 베이스를 밟으며 이정후는 아웃당했다. 그리고 9회 말, 마무리 라이언 워커가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애리조나 블레이즈 알렉산더의 희생번트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케이시 슈미트가 1루를 밟지 못해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조던 롤러에게 끝내기 내야 안타를 맞았다.황당한 실책이 이어지자, 미국 매체 'NBC 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가 4연패 속에서 기본기마저 무너졌다"고 꼬집었다.이번 패배로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75승 76패 승률 0.497이 됐다. 정규시즌 2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가을 야구 진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와일드카드 순위 싸움에서 상승세를 탔던 자신감은 사라진 듯하다.이제 남은 건 단 11경기뿐이다.


[속보] '정말 대박이다' 만화에서 등장한 선수 맞네! 오타니, 2년 연속 시즌 50호 홈런 달성→ML 최초…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마침내 50홈런 고지에 올랐다.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1번 타자로 나섰다.1회 말 내야 안타로 출루한 오타니는 후속 타자의 범타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이후 잠잠했던 오타니는 8회 상대 불펜 데이비드 로버트슨의 몸쪽 커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이번 홈런으로 오타니는 2년 연속 50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는 베이브 루스, 켄 그리피 주니어,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만이 기록한 대기록이다.또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50홈런-50탈삼진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투타 겸업을 펼치는 선수만이 누릴 수 있는 이 기록은 앞으로도 쉽게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한편, 다저스는 5-6으로 뒤져 있다.


이범호 인내심 한계 왔나, 김선빈 3이닝 만에 충격 문책성 교체… 무기력한 챔피언, 가을야구 가능성 사라져간…
KIA는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10점 차 이상 대패를 당했다. 가뜩이나 떨어지는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이 2연패로 더 떨어졌다. 이제는 사실상 기적을 바라야 하는 처지지만, 두 경기 경기력을 보면 그 또한 기대하기 쉽지 않다는 직감이 피어오르고 있었다.14일 잠실 LG전에서 0-14로 대패하며 연승이 끊긴 KIA는 16일 광주 한화전에서도 1-11로 크게 지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14일의 경우는 선발 양현종을 시작으로 마운드가 조기에 무너졌고, 16일에는 신인 김태형의 4이닝 1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펜이 승부처를 버티지 못하고 장타를 허용하며 다시 무너졌다. 2경기에서 합계 1점을 내는 데 그친 타선 부진은 공통 분모였다.무기력한 경기력에 KIA 선수단이 시즌을 이미 놓아 버렸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들 정도였다. 실제 16일의 경우 경기 막판 공격에 성의가 없어 보인다는 지적이 속출했다. 그러나 팀의 수장인 이범호 KIA 감독은 "무기력하게 선수들이 준비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큼 연습도 하고, 준비도 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아직 팀은 가을야구를 포기하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항변이었다.그런데 이 감독의 말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 말이 무색할 정도의 경기가 다시 펼쳐졌다. KIA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2-6으로 졌다. 3연패에 빠지면서 5위 삼성과 경기차가 4.5경기까지 벌어졌다. 이제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트래직 넘버의 소멸과 가까워지는 양상이다.못 던지고, 못 치는 건 어쩔 수 없다. 실제 지난 두 경기에서의 대패는 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라간 경험 부족한 젊은 선수들이 난타를 당해 점수차가 도드라진 경향이 있다. 그러나 수비에서의 모습은 KIA 선수단의 집중력이 떨어졌거나, 혹은 쫓기고 있거나, 어쩌면 둘 다 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1회부터 그런 모습이 나왔다. 1사 후 리베라토가 좌중간 방향으로 안타를 쳤다. 리베라토가 코스를 확인한 뒤 바로 2루로 뛰었다. 공을 잡은 중견수 김호령도 지체 없이 2루로 공을 던졌다. 그러나 리베라토가 먼저 2루에 들어갔고, 공도 옆으로 조금 샜다. 여기까지는 항상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그런데 그 다음 어처구니없는 실책이 나왔다. 김호령의 송구를 잡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2루수 김선빈이 공을 뒤로 빠뜨린 것이다. 김선빈이 뭔가 홀린 듯했다. 여기까지도 그렇다 칠 수 있었다. 약속대로 송구 방향에 따라 다른 선수들이 백업을 하고 있었다. 1루수 패트릭 위즈덤과 포수 한준수가 그 방향으로 뛰어갔다. 하지만 위즈덤도 포구를 못했고, 그 사이 리베라토가 3루까지 들어갔다. 리베라토는 문현빈의 내야를 살짝 건너는 우중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어쩌면 안 줄 수도 있는 점수였다.1-1로 맞선 3회에는 결국 이범호 감독을 움직이게 한 장면이 나왔다. 선발 김건국이 2사 2루에서 리베라토에게 중월 2점 홈런을 맞고 다시 끌려가게 된 상황이었다. 물론 경기 초반이라 아주 뼈아픈 홈런까지는 아니었다. 오히려 문제는 그 다음 상황에서 나왔다. 문현빈의 타구가 내야와 외야 경계 부근에 떴다. 2루수 김선빈이 낙구 지점을 잡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비 때문인지 이 공을 흘리면서 이닝이 끝나지 못했다.비가 온다고 해도 체공 시간도 충분했고, 이미 낙구 지점에 가 있는 상황이라 김선빈이 반드시 처리하고 이닝을 닫았어야 했다. 그러나 김선빈이 살려준 한화 타선은, 노시환이 바로 좌월 투런포를 치며 잔인하게 복수를 했다. 1-3과 1-5는 달랐다.이범호 감독은 곧바로 김선빈을 교체했다. 김규성이 대신 2루에 들어갔다. 누가 봐도 문책성 교체였다. 할 말이 없었던 김선빈도 무거운 발걸음으로 더그아웃에 들어갔다. 사실 그래도 핵심 타자인 김선빈을 3회부터 빼는 건 공격력 저하의 리스크가 컸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이 감독 체제 초기에는 베테랑 선수의 수비 문책성 교체는 드물었다. 하지만 가끔씩 나오기 시작하더니, 이번에는 김선빈이 빠졌다. 더그아웃 분위기는 볼 보듯 뻔했다. 이범호 감독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른 듯했다.KIA는 1-5로 뒤진 3회 반격에서 박찬호가 추격의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조금 바꿨다. 하지만 4회는 삼자범퇴였다. 김기훈이 한화 타선을 잘 잡아주고 있었지만 5회 선두 윤도현의 안타, 1사 후 김규성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최형우 위즈덤이 모두 내야 뜬공에 그치며 팀 분위기가 급격하게 가라앉았다.이후에도 타선은 계속 부진했다. 류현진을 6회는 삼자범퇴로 물러섰고, 7회에는 선두 김호령이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후속타가 없었다. 반대로 2-5로 뒤진 7회 마운드에 올라온 최지민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끝에 결국 리베라토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점수차만 더 벌어졌다. KIA는 나름 불펜 베테랑들을 총동원하며 버텼지만, 타선이 지독하게도 터지지 않았다.8회에도 중심타선이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9회에는 최근 팀 상황상 푹 쉰 마무리 정해영까지 올라왔지만 9회까지 기적의 시나리오는 없었다.KIA는 일시적인 컨디션 난조를 보인 제임스 네일의 대체 선발격인 김건국이 2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5실점(2자책점)으로 3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두 번째 투수 김기훈이 2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대분전했고, 이후 불펜 투수들도 잘 던졌지만 타선 응답이 전혀 없었다. 윤도현 최형우가 2안타, 박찬호가 홈런을 치며 분전했지만 응집력이 없었다.반면 지난해에 비해 훨씬 더 강해진 한화는 최근 타선 기세를 이어 가며 끝내 연승에 성공하고 선두 LG 추격을 계속했다. 선발 류현진이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9번째 승리를 거뒀고, 불펜도 안정감 있게 이어 던지며 비교적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노시환과 리베라토가 홈런포를 터뜨렸다.


리베라토 노시환 투런포, RYU 9승...미친 투타밸런스 한화 3연승, LG에 2.5G차 좁혔다 [광주 리뷰…
한화 이글스가 3연승을 달리며 역전 우승의 의지를 이어갔다.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15차전을 6-2로 이겼다. 선발 류현진이 5이닝 2실점 투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3명의 불펜투수들이 무실점 릴레이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리베라토와 노시환의 투런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9월들어 승리의 투타밸런스를 이어갔다. 2위 한화는 3연승을 거두며 이날 경기가 없는 1위 LG에 2.5경기차로 추격했다. 최대한 경기를 좁힌다면 26일 LG와의 대전 3연전에서 건곤일척 승부를 벌일 수 있다. KIA는 3연패에 빠지며 5위 삼성에 4.5경기차로 벌어졌다. 최근 3경기 0점-1점-2점 타선침묵에 수비 범실까지 나와 스스로 무너졌다. KIA가 왜 8위인지를 수비에서 여실히 보여주었다. 한화는 1회초 1사후 리베라토의 좌중간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볼을 잡은 김호령이 2루수에게 볼을 뿌렸는데 옆으로 흘러 1루수 앞으로 굴렀다. 1루수 위즈덤이 볼을 잡지 못하자 리베라토가 3루까지 진출했다. 위즈덤의 실책이었으나 김호령이 서두를 필요없이 정확하게 2루수에게 배달 했어야했다. KIA는 실점을 막기 위해 내야진 전진수비를 펼쳤으나 공교롭게도 문현빈의 타구가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로 이어졌다. KIA는 1회말 곧바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었다. 리드오프 윤도현이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2사후 최형우가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1-1 팽팽함을 오래가지 않았다. 한화가 3회 빅이닝을 성사시켰다. 1사후 이원석이 중견수 옆 2루타를 날렸다. KIA 선발 김건국은 안치홍을 1루 뜬공으로 유도했으나 리베라토에게 125m짜리 중월투런포를 맞았다. 한화가 3-1로 앞섰다. 그 다음 문현빈의 2루 뜬공때 김선빈이 포구에 실패하는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더그아웃 쪽으로 발길을 옮기던 다른 야수들은 다시 돌아섰고 관중석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곧바로 이범호 감독은 문책성 교체를 했다. 그런데 이 실책으로 전날 30홈런을 터트린 노시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곧바로 좌월 투런홈런을 터트려 5-1까지 달아났다. KIA는 수비실책 2개로 3점을 헌납한 셈이됐다.KIA는 3회말 선두타자 박찬호의 좌월솔로포로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이후 침묵을 거듭했다. 5회말 윤도현과 김선빈의 안타로 만든 1사1,3루에서 최형우와 위즈덤이 범타로 물러났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절묘한 제구와 볼배합으로 5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고 시즌 9승을 따냈다. 한화는 7회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심우준과 이원석의 연속안타, 안치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고 리베라토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KIA 공격력을 감안하면 쐐기점수였다. 한화는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지키기에 나섰다. 김범수(6회) 엄상백(7회)에 이어 조동욱이 2이닝을 삭제하며 승리를 지켰다. KIA는 9안타 1볼넷으로 2득점에 그쳤다.


"예전에는 SON과 부앙가가 함께 뛰는 걸 걱정하지 않아도 됐는데"…MLS 연착륙 손흥민 솔트레이크전서 3호…
"6월만 해도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로스앤젤레스 FC)가 함께 뛰는 걸 걱정하지 않아도 됐다."LAFC는 18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샌디의 아메리칸 퍼스트 필드에서 레알 솔트레이크와 메이저리그사커(MLS) 19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LAFC는 12승 8무 7패 승점 44로 5위다. 4위 시애틀 사운더스 FC와의 승점 차는 1점이다. 시애틀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4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솔트레이크는 10승 4무 14패 승점 34로 10위다. MLS컵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수 있는 9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9위 산호세 어스퀘이크스는 승점 35점을 획득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1점이다.두 팀은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날 맞대결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다시 만난다.LAFC는 손흥민 효과를 보고 있다. 손흥민의 데뷔전이었던 8월 10일 시카고 파이어 FC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이후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8월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데뷔 첫 도움을 기록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24일 댈러스 FC전에서는 데뷔 골을 터뜨렸다. 1-1 무승부.손흥민은 1일 홈 데뷔전을 치렀다. 샌디에이고 FC와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침묵하고 팀도 1-2로 패배했지만, A매치 휴식기를 보낸 뒤 열린 14일 산호세전에서 54초 만에 득점을 터뜨리며 다시 팀의 승리에 이바지했다.미국 '로스앤젤레스 데일리뉴스'는 "6월만 해도 솔트레이크는 손흥민과 데니스 부앙가가 함께 뛰는 걸 걱정하지 않아도 됐다"며 "하지만 이제는 최근 두 선수가 합작해 4골을 터뜨린 뒤라 반드시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손흥민과 부앙가는 MLS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 듀오로 꼽히고 있다. 산호세전에서 손흥민이 1골,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이번 맞대결에서 손흥민이 솔트레이크의 골문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英 BBC ‘비피셜’ 손흥민 은사 ‘놀라운 운명’ 무리뉴 본인 경질 쐐기 박았던 ‘벤피카 사령탑 부임’ 유력…
조세 무리뉴가 감독직에서 경질되고 약 2주가 흘렀다. 포르투갈의 명문 팀 사령탑에 앉을 것이라는 정보가 나왔다.페네르바흐체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이 팀을 떠난다. 지금까지 팀을 위해 헌신한 그의 노고에 감사한다. 앞으로 행보에 큰 행운이 따르기를 기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그리고 약 2주가 흘렀다.CNN 포르투갈은 17일 “벤피카가 모리뉴 감독과 계약을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벤피카는 이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에 2-3으로 역전패한 뒤 브루노 라즈 감독을 경질했다. 벤피카는 경기 패배 후 곧바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라즈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해지했다”고 발표했다.이어 “이사회에서 라즈 감독 후임으로 모리뉴를 선정했다. 양측이 원칙적으로 합의를 했으며 계약의 세부 사항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영구 공영방송 ‘BBC’도 같은 날 “무리뉴는 벤피가 감독 지휘봉을 잡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후이 코스타 벤피카 회장은 이번 주말까지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무리뉴가 물망에 있다는 것은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또한 “벤피카는 브루노 라즈 감독 경질 후 무리뉴와 협상을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를 진행 중”이라며 “무리뉴는 최대한 빨리 현장에 복귀하길 원한다”고 주장했다.2000년 벤피카에서 프로 감독으로 데뷔해 10경기를 지휘했던 무리뉴는 25년 만에 친정팀 지휘봉을 다시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흥미로운 것은 올 시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지휘하던 무리뉴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벤피카에 패해 경질됐다. 그를 물리쳤던 라즈 감독이 해임되자 친정팀 지휘봉을 잡게 되는 묘한 운명을 맞았다.무리뉴는 1963년생 포르투갈 출신, 전 축구 선수이자 현 축구 감독이다. 1987년에 24세의 이른 나이로 은퇴 후 체육 교사, 통역관 등 거쳐 스포르팅에서 수석 코치로 첫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이후 포르투,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 여러 구단을 지휘했다. 유럽 4개 리그 우승, 4개국 모든 대회 우승, 유럽 3대 클럽 대항전(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콘퍼런스리그) 최초 우승 감독 등 축구 역사에 손에 꼽히는 ‘명장’이 됐다.무리뉴는 2019년 11월부터 약 두 시즌 토트넘을 지휘했다. 첫 시즌(2019-2020)엔 프리미어리그 6위,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 FA컵 첫 경기 탈락을 기록했다.결과물은 아쉽지만, ‘손-케 듀오’ 사용법을 가장 잘 이해한 감독으로 남아있다. 당시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던 해리 케인은 24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였다. 손흥민은 12도움으로 최다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전성기를 열어젖힌 감독이라고 할 수 있다.무리뉴 감독의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20-2021시즌도 마찬가지였다. 무리뉴 감독이 이끈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7위, UEFA 유로파리그 16강 탈락, FA컵 16강 탈락 등으로 좋은 성적을 만들지 못했다. 와중에 케인은 또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함께 팀 내 공동 최다 도움(17회)도 해냈다.과연 ‘스페셜 원’으로 불리던 무리뉴는 벤피카 지휘봉을 잡고 자신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많은 축구 팬의 관심이 집중된다.


64년 묵은 기록 마침내 깨졌다! '50홈런 포수' 하루 홈런 2방→기록도 2개 썼다... 홈런왕 사실상 예…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놀라운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칼 랄리(29·시애틀 매리너스)가 하루에 두 개의 기록을 세웠다.랄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25 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시애틀의 2번 타자 겸 포수로 출전했다.1회 첫 타석에서 오른쪽 2루타를 기록해 2, 3루 찬스를 만든 랄리는 다음 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2루타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이는 예고편에 불과했다.팀이 3-0으로 앞서던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랄리는 볼카운트 1-1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마이클 와카의 몸쪽 커브볼을 통타했다. 잘 맞은 타구는 오른쪽 폴대 쪽으로 향했고, 페어 지역으로 들어오면서 홈런이 됐다. 타구를 확인한 랄리는 천천히 1루 쪽으로 향했다.이 홈런은 랄리의 시즌 55번째 홈런이다. 그리고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수치였다. 랄리는 우투양타 포수인데, 역대 빅리그 단일시즌 스위치히터 최다 홈런은 1961년 미키 맨틀(당시 뉴욕 양키스)이 기록한 54홈런이었다. 랄리는 64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낸 것이다.랄리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4회초 무사 1루에서 나온 그는 좌완 다니엘 린치 4세의 바깥쪽 볼을 받아쳤다. 이번에는 가운데로 날아가 중견수가 잡지 못하는 곳에 떨어진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연타석 홈런으로 팀이 9-0으로 앞서는 순간이었다.56호 홈런을 터트린 랄리는 구단 역사에도 다가갔다. 1977년 창단한 시애틀 역사상 한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친 건 1997년과 1998년 켄 그리피 주니어의 56홈런이었다. 타이 기록을 세운 랄리는 이제 하나만 더 추가하면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이날 랄리는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OPS도 0.951로 상승했는데, 타율(0.247)과 비교하면 그가 얼마나 높은 타격 생산력을 보여주는지 알 수 있다. 팀도 12-5로 승리하며 10연승을 질주,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에 올랐다.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랄리는 이듬해 119경기에서 27개의 아치를 그렸고, 2023년부터 3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특히 올해는 초반부터 엄청난 홈런 페이스를 선보였고, 8월 말 49호 홈런을 터트려 2021년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가 가지고 있던 포수 최다 홈런 기록도 깼다.이대로라면 랄리는 메이저리그 통합 홈런왕이 유력하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2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48홈런)와 8개의 격차를 가지고 있고, 내셔널리그 1위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53홈런)와도 3개 차다.


투수만 9명 지명, 삼성 신인드래프트 결과에 국민유격수도 끄덕…"부족한 포지션 뚜렷해"
삼성 라이온즈의 2026 KBO 신인드래프트 콘셉트는 마운드 미래 전력 수혈이었다. 현장 사령탑도 프런트의 선택에 고개를 끄덕였다. 삼성은 17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털 볼룸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서울고 투수 이호범을 비롯해 11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삼성이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선택한 이호범은 신장 190cm, 체중 95kg의 다부진 체격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다. 올해 고교 대회 17경기에 등판, 4승무패 평균자책점 2.61의 성적을 기록했다. 31이닝 동안 47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등 빼어난 구위를 뽐냈다.삼성은 이호범을 시작으로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서울컨벤션고 김상호, 3라운드 전체 29순위 경남고 장찬희, 4라운드 전체 39순위 인천고 이서준, 5라운드 전체 49순위 공주고 박용재, 6라운드 전체 59순위 정재훈까지 연속해서 투수를 지명했다. 삼성은 7라운드 전체 69순위 성남고 포수 이서준, 8라운드 전체 79순위 송원대 내야수 임주찬을 지명한 뒤부터는 다시 투수 수집에 열을 올렸다. 9라운드 전체 89순위 서울고 한수동, 10라운드 전체 99순위 제물포고 황정현, 11라운드 전체 109순위 경북고 박주영까지 이날 지명된 11명의 선수 중 9명이 투수였다.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5차전에 앞서 TV 중계를 통해 신인드래프트를 지켜봤다. 구단이 투수 위주의 지명을 가져간 이유를 충분히 납득하고 있었다.박진만 감독은 "올해 우리 1라운드 지명 순번이 조금 뒤에 있었다. 여러 변수가 있었을 텐데 이호범 지명을 전략적으로 가져간 것 같다"며 "우리 팀 (1군 주축) 야수들이 워낙 젊지 않나. 현재 우리가 어디가 부족한지 뚜렷하게 나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구단에서 투수 쪽을 많이 뽑은 것 같다"고 말했다.삼성은 박진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3시즌부터 올해까지 야수진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내야수로 입단했던 6년차 김지찬이 중견수로 성공적인 포지션 변경에 성공했고,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김성윤이 우익수로 자리 잡으면서 외야 수비력과 기동력이 크게 강화됐다. 내야진도 2003년 듀오 3루수 김영웅, 유격수 이재현이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향후 10년 이상 삼성 3유간을 책임져 줄 수 있는 기틀을 갖추게 됐다. 자연스럽게 주전급 야수들의 평균 연령은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편이다.삼성은 반대로 투수진은 세대교체가 더딘 편이다.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준 젊은 투수들이 많지 않았다. 불펜 필승조의 경우 김재윤, 김태훈 등 베테랑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박진만 감독은 "젊은 야수들이 지금도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지만 계속 성장 중이라고 봐야 한다. 4~5년은 풀타임을 뛰어야 완전한 주전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5년 정도 더 지나면 야구를 재밌게, 또 상황에 따라 흐름을 읽고 생각하면서 할 수 있다. 이런 부분에서 봤을 때 우리 선수들은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1라운드로 입단하게 된 이호범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들은 정보가 많지 않다. 체격 조건이 좋고, 150km/h를 넘나드는 직구를 던진다고 기사를 통해 읽었다"고 덧붙였다.


'학폭 논란'에 "떳떳하다, 야구보다 인성이 먼저"…'전체 1순위' 박준현, 아버지 박석민도 눈물 "은퇴식 …
KBO리그 레전드 3루수 출신인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의 아들로 잘 알려진 북일고등학교 우완투수 박준현이 2026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안았다.박준현은 17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털 볼룸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키 188cm, 몸무게 95kg 건장한 체격의 소유자인 박준현은 올해 고교대회에서 최고 157km/h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초고교급 유망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올 시즌 고교 공식대회 성적은 10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2.63(40⅔이닝 12자책점) 54탈삼진 WHIP(이닝 당 출루허용률) 0.90이다.최근 일본에서 열린 2025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 야구 월드컵)에서는 오프닝라운드 A조 2차전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선발 등판, 1⅔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을 떠안았다. 다만 150km/h 중반의 강속구를 뽐내며 일본 다수 언론의 조명을 받기도 했다.드래프트 행사 이후 취재진을 만난 박준현은 "야구 시작할 때부터 전체 1순위가 목표였다"며 "고등학교 3년 동안 잘 준비해서 오늘 보답 받을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기분 좋다"고 지명 소감을 전했다.아들 박준현의 이름이 불린 뒤 함께 무대에 오른 박석민 전 코치는 결국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박석민은 "올라가서 울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왔는데, 막상 이렇게 서니 눈물이 난다. 준현이가 야구인 2세로 살면서 좋은 점도 있지만 힘든 점도 많았을 텐데, 너무 잘 커 주고 기특하게 성장해 줘서 부모로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준현이한테 상항 프로는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코치님한테 좋은 지도 받고 겸손하라고 말을 많이 해줬다. 키움의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잘해주길 바란다"고 조언을 건넸다.박준현은 "그때 (아버지의)은퇴식 때 한 번 보고 오늘 처음 본 것 같다"며 당시 장면을 회상했다.박준현은 당초 장충고 문서준, 광주일고 김성준과 함께 이번 드래프트 빅3로 꼽혔다. 그러나 문서준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김성준이 텍사스 레인저스와 각각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 도전을 택하면서, 박준현의 전체 1순위 지명이 일찍이 확정된 분위기였다.박준현은 "아직 부족한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다고 생각한다. KBO리그에서 경험도 쌓고 많이 배우고 난 뒤 나중에 가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서 나왔다"고 이번 드래프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물론 박준현에게도 미국 도전 가능성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박준현은 당초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들로부터의 입단 제의를 받았으나, KBO리그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하기로 했다.해당 결정에 큰 도움을 준 이가 바로 이날 사회복무요원 복무에서 소집 해제된 키움의 에이스 안우진이다.박준현은 "안우진 선배님한테 그냥 롤 모델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바로 답장은 안 오고 한 두 달 정도 뒤에 7월쯤에 답장이 왔다. 깜짝 놀라서 그때 (해외 진출에 대해)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봤는데, KBO리그에 있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하셨다. 결심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드래프트 전부터 불거진 학교폭력 관련 논란에 대해 박준현은 "저는 떳떳하다고 생각한다. 별로 신경 안 썼고 그냥 하던 대로 했다"고 입장을 전했다."첫해에는 그냥 프로 무대에 빨리 적응해서 조금이라도 경기 많이 뛰고 싶다. 차근차근 경험 쌓으면서 커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힌 박준현은 "야구도 야구지만, 야구보다 인성이 먼저가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