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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2 22: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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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가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외국인 선수 1옵션 게이지 프림이 무릎 부상을 입었다.
창원 LG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아셈 마레이(25득점, 34리바운드, 7어시스트)와 부상에서 복귀한 유기상(19득점)을 앞세워 대리우스 베즐리(34득점, 13리바운드)가 고군분투한 울산 현대모비스를 접전 끝에 88대83으로 물리쳤다.
큰 변수 하나가 있었다.
LG는 국가대표 슈터 유기상이 복귀했다. LG 조상현 감독은 "아직 컨디션은 완전치 않다. 게임 체력이 문제다. 하지만, 통증은 모두 잡힌 상태다. 본인이 강력하게 출전을 희망했고, 출전 시간은 철저하게 조절할 예정"이라고 했다.
LG는 정교한 수비 시스템이 시즌 초반 약간 무너진 상태다. 공수 겸장인 유기상이 돌아온다면 LG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전반전
초반부터 접전이었다. 1쿼터 5분이 지나도록 팽팽한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11-11 동점.
LG 아셈 마레이와 현대모비스 게이지 프림의 골밑 자존심은 대결은 치열했다. 프림이 묵직한 포스트 공격을 성공시키자, 프림은 정면 3점포로 응수했다.
LG는 1쿼터 후반 아치 굿윈을 투입하면서 '기어'를 바꿨다. 양홍석, 타마요, 정인덕, 윤원상을 기용하면서 스몰 라인업을 가동했다. 그러자, 현대모비스 역시 프림 대신 대리우스 베즐리를 투입했다.
베즐리가 볼 핸들러, 드라이브 앤 킥으로 김경원의 3점포를 만들어냈다. 21-21, 또 다시 동점.
기세가 오른 베즐리는 약점으로 지적되던 3점까지 정면에서 가동했다. 하지만, LG는 굿윈이 버저비터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며 결국 균형을 이어갔다. 24-24, 1쿼터 동점 완료.
현대모비스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LG 유기상이 패스 미스. 몸상태는 상당히 좋아 보였다. 부상 후유증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코트 적응이 아직 덜 된 상황이었다.
아시아쿼터 아바디아노가 속공 레이업 슛으로 연결했다. 그리고, 베즐리의 속공에 의한 아바디아노의 3점포까지 터졌다. 베즐리와 아바디아노가 2쿼터 초반 공격을 이끌었다. 33-27, 6점 차 리드. LG 조상현 감독이 작전타임으로 적절하게 끊었다.
이때, 현대모비스에게 커다란 변수가 터졌다. 타마요가 스핀 무브를 하는 순간, 프림의 왼발이 살짝 미끄러졌다. 타마요가 쓰러지면서 프림의 왼 다리를 덮쳤다. 프림의 무릎에 큰 충격을 받았다. 워낙 내구성이 탄탄한 프림이었지만, 고통을 호소했다. 몸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교체됐다.
현대모비스 골밑이 공백. 마레이의 골밑 돌파가 나왔다. 현대모비스는 수비를 좁혔다. 마레이가 타마요에게 패스. 타마요 역시 드라이브 앤 킥으로 코너 유기상에게 완벽한 3점 찬스를 만들었다. 유기상이 놓칠 리가 없었다. 단, 현대모비스는 베즐리가 또 다시 상대 새깅 디펜스를 응징하는 3점포를 터뜨렸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없었지만, 베즐리가 공수에서 하드캐리하면서 제 역할을 했다.
골밑에서 마레이를 막아냈고, 공격 템포를 빠르게 하면서 속공을 주도했다.
단, LG는 침착하게 대응했다. 현대모비스의 업 템포에 말리지 않았다. 마레이에게 볼을 투입, 현대모비스는 수비의 간격(갭)을 좁히면서 트랩 시도. 마레이의 또 다른 강점은 패싱이다. 양홍석에게 정확하게 패스했고, 양홍석은 3점포로 현대모비스의 트랩 수비를 응징했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3점포가 불발. LG는 유기상이 스크린을 활용해 그대로 3점슛이 올라갔는데, 서명진이 파울. 유기상의 자유투 3득점.
결국 51-45, 6점 차 LG의 리드로 전반전 종료. 현대모비스는 흐름이 나쁘지 않았지만, 문제는 프림의 부상 공백이었다. 이 약점을 LG는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결국 리드를 잡아냈다.
▶후반전
프림은 이날 출전이 불가능했다. 무릎에 큰 충격을 받은 프림은 브레이크 타임 이후 왼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한 채 경기를 지켜봤다. 현대모비스 측은 "오늘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프림이 얘기했다. 웬만하면 경기를 뛰는 선수인데 무릎 상태가 걱정된다. 정확한 상태는 정밀검사 결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도 프림이 없는 상황에서 외인 1명으로 경기를 치렀다.
LG는 외인 2명의 이점을 잘 살리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베즐리를 중심으로 스몰 라인업. 경기 속도를 높였다. 접전을 이어갔다.
단, 골밑의 한계점이 3쿼터 막판 드러났다. 마레이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골밑 공격, 양홍석도 똑같이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에 성공했다. 단, 현대모비스는 베즐리가 강력한 앨리웁 덩크를 터뜨리면서 반격. 결국 65-62, 3점 차 LG의 리드로 3쿼터 종료. LG가 리드를 잡아냈지만, 현대모비스는 잘 버텼다. 3쿼터 외인 2명을 쓰는 이점을 LG가 효과적으로 살리지 못했다. 이제 승부처가 왔다.
LG는 마레이 포스트 업을 중심으로 외곽 옵션을 활용했다. 유기상의 3점포가 터졌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끈질겼다. 이우석의 3점포. 메인 공격 루트는 베즐리의 저돌적 돌파였다. 프림이 없었지만, 베즐리는 매우 효율적 공격 돌파로 공격 활로를 뚫었다. 팀동료들의 슛이 불발되자, 그대로 풋백 덩크를 터뜨리면서 기세를 올리기도 했다.
2~3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LG는 경기종료 4분32초를 남기고 핵심 포워드 타마요가 5반칙 퇴장. 위기를 맞았다.
베즐리가 3점포를 적중시켰다. LG는 마레이가 골밑에서 잇따라 슛을 흘렸다. 현대모비스는 곧바로 빠른 공격을 진행. 코너 서명진의 3점포가 꽂혔다. 81-81, 다시 동점. 2분52초를 남기고 승부는 원점.
현대모비스의 완벽한 흐름. 이제부터 실책과, 수비 집중력이 중요했다.
LG는 마레이에게 볼 투입. 양홍석의 3점포가 빗나갔다. 베즐리가 또 다시 볼을 잡았다. 외곽에서 마레이를 완벽하게 제치고,역전 덩크를 꽂아넣었다. 동천체육관 데시벨은 최대치가 됐다. 그런데, 마레이가 침착하게 포스트 업 득점. 마치 슬램덩크에서 팁 오프 이후 송태섭과 강백호가 앨리웁 덩크로 기세를 올리자, 산왕공고 이명헌이 냉정한 미드 점퍼로 기세를 가라앉힌 장면이 오버랩됐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슈팅 실패. 그러자, 양준석이 스크린은 받은 뒤 시그니처인 미드 점퍼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다시 흐름이 LG로 흘렀다.
2점 차 LG의 리드. 완벽한 승부처. 베즐리의 돌파가 실패했다. 아직 32초가 남았다. 정상적 수비가 필요했다. 그런데, 서명진이 유기상에게 쓸데없는 파울을 했다. 슈터 유기상은 2개의 자유투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여기에서 경기가 끝났다.
LG는 유기상이 복귀했다. 확실히 팀 전력 자체는 올라갔다. 단, 여전히 마레이를 중심으로 한 공격 전개 작업은 예전의 모습은 아니었다. 수비 조직력도 2% 부족했다. 프림이 빠진 현대모비스를 완벽하게 압도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부상을 당했다. 무릎 부상이 심상치 않았다. 정밀 검진 결과를 살펴봐야 하지만, 이날 2쿼터 부상 이후 보호대를 찬 뒤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프림의 무릎 부상이 심각해진다면 현대모비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악재다. 단, 경기력은 상당히 강력했다. 특히 2옵션 외인 베즐리의 공수 맹활약은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다.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현대모비스는 저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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