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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4 23: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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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의 출발점이 된 환상적인 패스에도 돌아온 평가는 썩 좋지 않았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상대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지만, 스페인 현지 언론은 경기 전체를 놓고 다소 아쉽다는 반응을 내놨다.
이강인은 14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 선발 출전해 약 60분을 소화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파블로 바리오스와 아데몰라 루크먼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경기 시작과 함께 번뜩였다. 전반 1분도 지나지 않아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알렉스 바에나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다. 바에나는 페널티지역에서 침착하게 공을 내줬고, 뒤에서 쇄도한 바리오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공간 패스가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장면이었다. 그러나 이후 활약은 다소 아쉬웠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대체적인 평가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경기 후 선수별 평가에서 이강인에게 ‘평범했다(Discreto)’는 표현을 붙였다. 이 매체는 “공격 지역에서 빛나지 않는 활약을 펼쳤다”며 “의도를 담아 몇 차례 위협적인 크로스를 시도했다”고 짧게 평가했다. 선제골 과정에서 나온 패스보다 이후 공격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는 점에 무게를 둔 평가였다.
‘엘 데스마르케’도 이강인에게 평점 5점의 박한 평가를 했다. 이 매체는 “전반 1분 바에나에게 연결해 선제골의 출발점이 된 패스는 환상적이었다”면서도 “하지만 그 이후 한국 선수가 보여준 것은 거의 없었다. 결국 60분에 교체됐다”고 지적했다.
스페인 유력 스포츠지 ‘아스’ 역시 이강인의 경기력을 평가하면서 장점과 한계를 동시에 짚었다. 아스는 “이강인은 다른 선수들보다 한 박자 빠르게 경기의 흐름을 읽는다”며 “바에나의 침투를 향해 훌륭한 패스를 보내 바리오스의 득점 장면을 시작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에 관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공을 잡을 때마다 영리하게 플레이했지만, 중앙으로 움직이면서도 자신이 원했던 만큼 경기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을 훌리안 알바레스와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배치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선제골 장면 이후 이렇다 할 공격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후반 15분께 조너선 데이비드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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