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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3 22: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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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출신 드류 앤더슨(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메이저리그(MLB) 통산 498세이브를 기록한 베테랑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보다 팀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미국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가 올 시즌 종료 후 결정해야 할 구단 옵션을 분석하며 앤더슨과 잰슨의 거취를 집중 조명했다.
두 선수 모두 구단 옵션 행사 여부를 앞두고 있다. 앤더슨은 지난해 12월 디트로이트와 1년 700만 달러(약 94억 원)에 계약하면서 2027시즌 1,000만 달러(약 134억 원)의 구단 옵션을 포함했다.
잰슨은 1,200만 달러(약 161억 원)의 구단 옵션이 있지만, 이를 행사하지 않을 경우 200만 달러(약 27억 원)의 바이아웃을 지급해야 한다. 디트로이트가 두 선수의 옵션을 행사하기 위해 추가로 부담해야 할 실질적인 금액은 각각 1,000만 달러로 같다.
매체는 "잰슨은 미래의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인 마무리 투수이고, 앤더슨은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두 시기 사이에 5년 동안 일본과 한국에서 투구한 저니맨이다"라며 "두 선수의 경력은 극명하게 다르지만, 디트로이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낼 가능성이 더 높은 쪽은 앤더슨이다"라고 평가했다.
앤더슨은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투수다. 2024년 SSG 랜더스에 입단한 그는 첫 시즌 24경기(23선발)에서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115⅔이닝 동안 무려 15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이듬해에는 30경기에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2.25, 245탈삼진을 기록하며 KBO리그 정상급 외국인 투수로 활약했다. 특히 평균자책점 3위와 탈삼진 2위에 오르며 메이저리그 복귀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메이저리그 복귀 후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앤더슨은 당초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렸으나, 디트로이트가 프램버 발데스와 저스틴 벌랜더를 영입하면서 불펜으로 밀려났다.
반전은 시즌 막판에 찾아왔다. 디트로이트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선발 투수 타릭 스쿠발과 케이시 마이즈를 떠나보내면서 앤더슨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지난 8월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앤더슨은 정규시즌 마지막 9차례 선발 등판에서 44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올 시즌 전체 성적은 49경기(11선발) 5승 7패 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67을 마크했다.
특히 한국에서 다듬은 변화구가 메이저리그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했다. 매체는 "SSG 랜더스 소속으로 뛰는 동안 다듬은 킥 체인지업으로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앤더슨은 불펜에서 등판했을 때 상대 타자의 거의 27%를 삼진으로 잡아냈으며, 전체적으로는 상대 타자의 4분의 1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또 킥 체인지업을 활용해 좌타자들을 효과적으로 상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봉 인상에도 불구하고 디트로이트가 앤더슨을 다시 데려올 만한 근거는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디트로이트가 그의 메이저리그 경쟁력이 검증되기 전에도 700만 달러를 투자한 만큼, 올 시즌 가능성을 확인한 상황에서 1,000만 달러의 옵션을 행사하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오프시즌 디트로이트 선발진의 변화도 앤더슨에게는 호재다. 스쿠발과 마이즈가 팀을 떠난 데 이어 잭 플래허티까지 FA 자격을 얻으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겼다.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앤더슨은 향후 구단의 전력 보강 상황에 따라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
매체는 앤더슨이 스프링캠프에서 선발투수로 시즌을 준비하되, 디트로이트의 추가 영입 상황에 따라 불펜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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