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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야유 쏟아져도 흔들림 없었다...홀란, 리버풀 3-0 완파 후 '입맞춤 이모티콘'으로 응수→상대 팬들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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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이 리버풀전에서 쏟아진 야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에는 이모티콘 하나로 상대 팬들을 자극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12일(한국시간) "홀란이 맨체스터 시티가 리버풀을 꺾은 뒤 SNS를 통해 라이벌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이날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6-27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리버풀을 3-0으로 완파했다. 개막 후 6연승을 달리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승부는 후반 들어 급격하게 맨시티 쪽으로 기울었다. 리버풀 미드필더 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맨시티가 수적 우위를 잡았다. 이후 홀란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제레미 도쿠와 라얀 셰르키까지 연이어 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이날 안필드에서는 경기 결과만큼이나 맨시티의 재정 규정 위반 문제가 주목받았다.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유죄 판단을 받은 뒤 치른 첫 경기였기 때문이다.

리버풀 팬들은 경기 내내 맨시티를 향해 거센 야유를 보냈다. 맨시티 선수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야유가 쏟아졌고, 경기 막판에는 관중석에서 "사기꾼"이라는 구호까지 터져 나왔다. 맨시티의 징계 가능성을 겨냥한 응원가도 이어졌다.

하지만 홀란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경기 후 자신의 SNS에 안필드에서 득점을 자축하는 사진을 올린 뒤 입맞춤하는 얼굴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별다른 문구는 없었지만 맨시티를 향해 야유를 보낸 팬들에게 보낸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다.

상대 팬들은 즉각 반발했다.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다른 구단 팬들이 해당 게시물에 비판적인 댓글을 쏟아냈다. 일부는 맨시티의 강등 가능성을 언급했고, 흐라벤베르흐의 퇴장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홀란은 경기 후 안필드의 적대적인 분위기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별로 그렇지 않았다. 펩 과르디올라와 위르겐 클롭 시대부터 이곳에서 경기하는 건 언제나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강하게 버티고 하나로 뭉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좋은 축구를 하고 함께 싸우는 것,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우리에게 남을 멋진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를 둘러싼 재정 규정 위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맨시티는 독립위원회의 유죄 판단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새로운 3인 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유죄 판단 이후 치른 첫 경기부터 상대 팬들의 거센 야유와 조롱이 쏟아진 만큼 향후 원정 경기에서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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