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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할대' 김혜성 부진에 日 관심 많네…"개막 로스터 진입, 시범경기 경기력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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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LA 다저스)이 시범경기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일본에서도 김혜성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김혜성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6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111에서 0.083으로 떨어졌다.


김혜성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밀워키의 두 번째 투수 카를로스 로드리게스의 초구를 노렸지만,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두 팀이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초 1사 2루에서는 6구 승부 끝에 3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5회초 1사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혜성은 또 출루에 실패했다. 우완 그랜트 앤더슨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 볼, 3구 헛스윙으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4구 볼을 지켜봤으나 5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다저스는 5회말을 앞두고 야수를 대거 교체하면서 변화를 줬다. 오스틴 고티어가 2루수로 투입되면서 김혜성은 자연스럽게 이날 임무를 마쳤다. 경기는 다저스의 9-3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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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한 김혜성은 2024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달 4일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3년 1250만 달러 보장)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김혜성의 소속사인 CAA스포츠에 따르면, 시애틀 매리너스를 비롯해 여러 팀으로부터 제안을 받았으나 다저스와 손을 잡았다.


김혜성은 그동안 안정적인 콘택트와 수비, 주루 능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KBO리그 통산 홈런이 37개에 불과할 정도로 파워가 약하긴 하지만, 자신의 장점을 발휘한다면 빅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첫인상은 '합격점'이었다. 김혜성은 비시즌 기간 몸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으며,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미국에서 적응 훈련을 하는 등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김혜성은 시범경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첫 경기였던 21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27일 경기까지 안타 1개를 뽑는 데 그쳤으며, 장타는 단 1개도 나오지 않았다. 또한 김혜성은 24일과 26일 유격수로 수비를 소화하던 중 실책을 두 차례나 범하면서 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혜성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싶었던 다저스의 고민도 점점 깊어지고 있다.
 

김혜성이 빅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 매체 'LA타임스'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은 경쟁하고 있으며, 아직 모든 건 진행 중이다. (김혜성의 개막 로스터 진입에 대해서) 당장 결정을 내릴 필요는 없다. 문제가 되는 게 있다면, 그건 타격"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브랜든 고메스 다저스 단장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고메스 단장은 "김혜성은 좋은 콘택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에너지와 수비력이 정말 인상적이었으며, 워크에식(직업 윤리)도 인상적"이라면서도 "개막 로스터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21세기 첫 월드시리즈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높지만, 불확실성이 드러났다. 현지 취재진은 김혜성을 비판했다"며 "다저스는 27일 경기로 시범경기 성적 2승 5패가 됐다. 아직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지만, 준주전급 선수들을 걱정해야 한다.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은 김혜성은 이날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일본 매체인 '더 다이제스트'는 "다저스가 김혜성을 영입했을 때 김혜성은 개막전에서 2루수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개막 로스터 진입 여부가 불확실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혜성은 첫 4경기에서 9타수 1안타에 그쳤으며, 시속 95마일(약 153km/h) 이상의 타구를 한 차례밖에 만들지 못했다"며 "그가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지는 시범경기 성적에 달려 있으며, 앞으로 그의 분발을 기대해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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