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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을 그렇게 내보내선 안 됐는데…" 안타 하나 없는 김하성, 어떻게 스쿠발을 흔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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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에이스 타릭 스쿠발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을 돌아보며 김하성과의 승부를 가장 아쉬운 장면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다저스와의 NLDS 1차전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애틀랜타 타선은 경기 초반 스쿠발에게 완전히 묶였다. 5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했다. 김하성도 마찬가지였다.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지만, 스쿠발의 떨어지는 5구째 체인지업에 방망이가 헛돌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애틀랜타가 반격의 불씨를 살린 것은 6회였다.


0-2로 끌려가던 애틀랜타는 선두 타자 션 머피가 스쿠발의 시속 98.9마일(약 159.2㎞) 싱커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달랐다. 풀카운트까지 끈질기게 승부한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했다. 이날 스쿠발이 허용한 첫 볼넷이었다.


스쿠발은 이후 두 타자 연속 땅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아지 알비스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면서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2루에는 동점 주자, 1루에는 역전 주자가 자리했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끝내 한 방을 만들지 못했다. 다음 타자 맷 올슨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위기를 넘긴 다저스는 곧바로 달아났다. 6회 말 카일 터커의 투런포와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격차를 1-5까지 벌렸다.


애틀랜타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 알비스가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3-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3-5로 패하며 시리즈 첫 경기를 내줬다.


김하성은 8회 초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레인 토마스와 교체돼 두 타석만 소화한 채 경기를 마쳤다.


이날 스쿠발은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애틀랜타 타선을 압도했다. 그런 스쿠발에게도 가장 까다로웠던 순간은 6회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하성이 있었다.



현지 매체 '다저스비트'에 따르면 스쿠발은 경기 후 6회를 돌아보며 "솔직히 머피에게 홈런을 맞은 타석이 오히려 그 이닝에서 가장 잘 던진 승부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하성과의 승부를 직접 언급했다. 스쿠발은 "그다음 볼넷이 문제였다. 거기서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보내서는 안 됐다"며 "2스트라이크 이후 싱커를 선택했고 몸쪽이 내가 던지고 싶었던 코스였지만, 조금 바깥으로 빗나갔다"고 설명했다.


알비스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한 상황에 대해서는 "카운트 싸움의 결과였다. 불리한 카운트였고, 상대가 경기 흐름을 한 번에 바꿀 수 있게 하고 싶지 않았다"며 "우리가 2-1로 앞서 있었고 그 리드를 지킨 채 이닝을 마치는 데 집중했다. 단 1실점으로 끝낼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컸다"고 말했다.


결국 스쿠발은 김하성의 볼넷 이후 찾아온 위기를 노련하게 넘기며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쳤고, 팀의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안겨 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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