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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30 22: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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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2년 가까이 마운드를 떠나 있었던 조 머스그로브(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4만 7084명의 홈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감격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샌디에이고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NLWC) 1차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8-0으로 완파했다.
머스그로브의 등판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2024년 10월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이후 이날 처음으로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약 2년 만이다.
복귀 무대는 9회에 마련됐다.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마쓰이 유키가 8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샌디에이고가 8-0으로 크게 앞선 9회, 머스그로브가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첫 타자 마이클 부시를 상대로 초구부터 시속 95.8마일(약 154.2km)의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었고, 단 3구 만에 삼진을 잡아냈다.
그러나 곧 위기가 찾아왔다. 1사 후 스즈키 세이야에게 안타, 이안 햅에게 볼넷, 니코 호너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만루에 몰렸다.
이때 샌디에이고 투수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은 머스그로브는 곧바로 안정을 되찾았다. 페드로 라미레스를 몸쪽 패스트볼로 내야 뜬공 처리한 뒤, 마이클 콘포토에게는 6구 승부 끝에 높은 코스의 커브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무려 2년 만의 빅리그 복귀전에서 1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포스트시즌 첫 승리를 완성한 머스그로브. 경기 후 그는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머스그로브는 현지 매체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밤 제가 받은 환호에 몸 둘 바를 모를 만큼 감사했다"며 "지난 2년 동안 공을 던지지 못하고 지켜보기만 해야 한다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마운드로 돌아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도 팬들이 이렇게 저를 다시 환영해 주고, 9회에 큰 힘을 주셨다는 것이 정말 컸다"며 "오늘 밤처럼 홈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플레이오프 무대로 돌아올 수 있었다는 것은 완벽했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선발 킹의 호투와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8-0 영봉승으로 장식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 말부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 말에는 마차도의 중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4회 말 잰더 보가츠의 솔로포까지 터지며 4-0으로 달아났다.
5회 말에는 2사 만루에서 잭슨 메릴의 2타점 우전 적시타와 상대 포수의 포일로 3점을 더해 7-0까지 격차를 벌렸다.
7회 말에는 선두 타자 타티스 주니어가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와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을 밟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는 10월 1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 2차전에서도 승리하면 밀워키 브루어스가 기다리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선승제)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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