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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 6이닝 6K 무실점+나성범 29호포' KIA 완벽했던 투타 조화…이범호 감독 "3위 팀 상대 승리라 더 의미 크다"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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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KIA는 26일 2만500명 만원 관중이 들어찬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LG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2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리다 지난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2-3 끝내기 패배를 당했던 KIA는 이틀간의 휴식 후 치른 첫 경기에서 곧바로 승리를 챙겼다.


무엇보다 순위 싸움에서 의미가 큰 승리였다. 4위 KIA는 시즌 72승58패2무(승률 0.554)를 기록하면서 이날 패배로 75승57패1무(승률 0.568)가 된 3위 LG와의 격차를 2경기까지 좁혔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었다.


네일은 이날 6이닝 동안 LG 타선을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키면서 KIA가 주도권을 놓치지 않도록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주장 나성범의 존재감이 빛났다. 나성범은 0-0으로 맞선 2회말 임찬규의 느린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시즌 29호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KIA는 3회말 박정우의 안타와 도루에 이은 한준수의 적시타로 2-0까지 달아났다. 이어 6회말에는 카스트로와 나성범의 연속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상대 폭투와 김호령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대거 3점을 추가, 승기를 몰고왔다.


네일이 내려간 뒤 전상현과 조상우가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 이의리가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내준 뒤에도 곽도규가 구원 등판해 남은 아웃카운트 두 개를 깔끔하게 책임지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가장 먼저 네일의 호투를 치켜세웠다.


이 감독은 "네일이 오늘도 안정감 있는 투구로 6이닝을 책임지면서 선발투수 역할을 다 해줬다. 올러와 함께 시즌 내내 선발 마운드를 잘 이끌어주고 있다"며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곽도규도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완벽하게 잡아냈다"고 평가했다.


공격에서는 선제 결승포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한 나성범을 높이 평가했다.


이 감독은 "오늘 공격은 나성범의 활약이 돋보였다. 결승 홈런으로 팀 분위기를 살렸고, 추가점이 필요했던 6회말에는 안타를 때려내면서 찬스를 이어주는 모습까지 보여줬다"며 "김호령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박정우와 한준수의 활약도 빼놓지 않았다. 이날 1~2번 테이블세터로 출전한 두 선수는 3회말 추가점을 합작하면서 제 몫을 다했다.


이 감독은 "박재현과 김도영이 빠져 있는 상황에서 박정우와 한준수가 테이블세터로서 꾸준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KIA로서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지닌 경기였다. 이날 승리로 3위 LG와의 격차를 2경기까지 좁혔고, 두 팀 사이에는 아직 네 차례의 맞대결이 남아 있다. 시즌 막판 순위를 뒤집을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는 귀중한 승리였다.


이 감독 역시 "3위 팀과의 대결에서 거둔 승리라 더 의미가 큰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 모두 고맙고, 추석 연휴 만원 관중으로 응원해준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가장 중요한 길목에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KIA는 이제 3위 LG를 불과 2경기 차로 바라보게 됐다.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치열한 순위 싸움에 다시 한번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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