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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에콰도르전 앞둔 모레노... '손흥민 주장'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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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 에콰도르전을 시작으로 공식경기 일정을 시작하는 로베르토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일단 손흥민의 주장 체제를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본인의 선택은 아니지만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일단 존중해보자는 취지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3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훈련 일정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손흥민의 주장 직을 유지하고 이날 기자회견 대신 스탠딩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손흥민을 참석자로 공지했다.


통상적으로 A매치 기간 첫 경기 전날 치러지는 기자회견엔 감독과 주장이 참석해왔다. 사실상 대표팀 주장 자리는 그대로 가기로 했고, 이는 모레노 감독의 결정이었다는 것이 KFA 측 설명.


모레노 감독도 이를 직접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나의 선택은 아니었다"면서도 "이제 막 부임한 상황에서 아직 선수들의 모든 면면을 충분히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갑자기 뭔가를 많이 바꾸는 것은 성급하고 또 위험한 결정이라고 판단했다"는 것.


이어 스페인에서의 사례를 예로 들며 "스페인에 있었을 때 보통 대표팀 출전이나 소집 경력을 기준으로 주장을 정했는데, 클럽에서는 동료 선수들의 투표가 조금 더 영향을 미쳤다"고도 말했다.
 

모레노 감독은 손흥민 등 주장을 비롯한 선수들과 소통하는 과정과 관련해서는 "어느 한 명만 선택하는 것은 내 방식이 아니며, 모든 선수와 결과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팀이 좋은 축구를 하고 하나로 뭉쳐서 명확한 판단과 기준을 갖고 플레이한다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우리가 요구하는 부분을 잘 수행하고 서로 호흡을 맞추며 팀에 녹아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을 비롯한 기존 주축 선수와 새로 발탁한 선수들을 첫 경기에 얼마나 뛰게 할지 묻자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 코치진이 부임한 만큼 선수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하고 우리가 원하는 부분을 전달하면서 실제 훈련 모습을 확인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는 또 다른 차원"이라며 "실제 경기를 통해 가장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이번 경기로 선수들을 판단하고자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훈련서는 전체 30명 중 28명의 선수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조규성(미트윌란)은 회복훈련에 집중했다. 주말에 소속팀에서 경기를 치렀기 때문이다.


모레노호는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으로 첫 경기일정을 시작한다. 28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10월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연이어 만나 경기한다.


축구계는 이번에 치르는 A매치 4경기와 11월 예정된 2경기를 합해 6경기 결과에 따라 모레노 감독이 정식 감독으로 승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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