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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인줄 알았는데 한국계였다"…ML 주전 리드오프가 태극 마크 희망한다니→"한국 가고 싶어" 현지 한인 사회도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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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 같다."


19일(한국시간) 토론토 매체 토론토 스타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 혜성처럼 등장한 한국계 신인 브렛 베이트먼(2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한국 야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가능성을 열어 뒀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베이트먼을 아는 메이저리그 팬은 많지 않았다. 지난 8월 시카고 컵스에서 토론토로 트레이드됐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토론토 팬들에게 익숙했던 케빈 가우스먼을 내주고 받아 온 외야 유망주 정도로 알려졌다.


그런데 한 달 만에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필라델피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베이트먼은 자신에게 날아온 빅리그 첫 공을 곧바로 2루타로 연결했다.


이후 토론토의 주전 중견수이자 리드오프로 자리 잡았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진출을 노리는 토론토의 시즌 막판 순위 경쟁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동력이 됐다.


토론토에서 첫 34경기 동안 무려 46안타를 때렸고 23득점과 11타점을 올렸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타율은 0.333, OPS는 0.828이었다.


토론토 한인야구협회 최고경영자 겸 회장인 J.C. 김은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것 같아 놀랍다"고 베이트먼의 등장을 표현했다.


한인야구협회와 베이트먼이 연결된 이유는 한국계 선수라는 점이 알려지면서다. 토론토 스타에 따르면 베이트먼의 어머니가 한국에서 태어났는데, 어린 나이에 입양되어 미국으로 건너갔다. 자신의 친부모와는 한 번도 연락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베이트먼도 미국 미네소타에서 자랐다. 아버지는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NCAA 디비전Ⅲ 오그스버그대학교에서 20년 넘게 감독으로 일했다.


어린 시절 한국 문화를 많이 접하지는 못했던 베이트먼이 자신의 뿌리에 관심을 갖게 된 데에는 어머니의 이야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


베이트먼은 "어머니는 사실상 갓난아기였을 때 한국을 떠난 뒤 한 번도 돌아가지 못했다. 우리 가족 가운데 다른 누구도 한국에 가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여행하면서 어떤 곳인지 직접 보고 싶다"고 한국을 직접 찾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J.C. 김은 "한국 팬들은 그의 유니폼을 기꺼이 살 것이다. 아마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연고팀에 한국계 선수가 있다는 것은 엄청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베이트먼은 지역 팬들에게 매일 이어지는 연결고리"라고 말했다.


토론토에서 오랫동안 블루제이스를 응원해 온 한국계 팬 앤서니 윤도 베이트먼을 처음 TV에서 봤던 순간을 떠올리면서 "처음에는 '아시아계처럼 보이는데'라고 생각했다"며 웃은 뒤 "실제로 이름을 검색해 봤더니 한국계 뿌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윤은 베이트먼이 한국 대표로 WBC에 출전한다면 토론토 한인 사회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베이트먼은 토론토 스타에 "앞으로 모든 상황이 어떻게 정리되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물론이다. WBC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WBC는 야구에서 가장 멋진 것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한 나라를 대표해서 뛸 수 있다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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