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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이 삼진에 실책까지 범하며 고개를 떨궜다.
김혜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4회 대타로 나와 3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를 당했다. 이로써 김혜성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11타석 9타수 1안타, 볼넷 2개, 타율 0.111가 됐다.
4회 무키 베츠의 대타로 나온 김혜성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고, 이후 두 번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는 유격수를 맡아 8회 실책을 범했다. 8회 시애틀 선두 타자 콜트 에머슨의 빗맞은 땅볼을 잡으려다가 공을 놓쳐 출루를 허용했다. 다저스는 5-11로 패했고 시범경기 성적은 1승 5패가 됐다.
김혜성의 시범경기 초반 부진에 미국 현지에서는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에 대해 "아무래도 방망이에 의문점이 있다. 한국과 미국 무대가 다른 만큼 김혜성은 스윙에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두고 잭 해리스 LA 타임스 기자는 자신의 SNS에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이 마이너 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개막 로스터 결정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계속 (김혜성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다"고 김혜성의 불안한 팀 내 입지를 전했다.
브랜던 고메스 다저스 단장도 "정규 시즌 개막까지 많은 변수가 있다"며 "개막 로스터 구성을 어떻게 할지, 또 김혜성이 어떤 모습을 보일 지 등을 지켜봐야 한다. 김혜성의 에너지와 수비, 직업윤리는 매우 인상적이다. 타격 코치들이 그에게 요청한 부분에 잘 따르고 있다"고 최근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결장했고,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 역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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