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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50대 여성에 접근한 오타니 사칭범 "사랑해 함께 집 짓자", "30호 홈런은 너를 위해 쳤어" 황당 구애→55000엔 갈취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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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이름을 팔아 취약계층 여성에게 접근한 뒤 돈을 뜯어낸 로맨스 스캠(연애빙자사기) 범죄가 발생했다.


일본 매체 '조세이지신(여성자신)'은 12일 "오타니를 사칭한 사기꾼이 50대 여성에게 접근해 '30호 홈런은 너를 위해 쳤다', '함께 집을 짓자'라는 등의 달콤한 말로 기프트카드를 갈취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는 일본 아이치현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A씨다. A씨는 페이스북 내 '오타니 쇼헤이 팬클럽'을 통해 접근해 온 '가짜 오타니'에게 받은 다이렉트 메시지(DM)를 계기로 친분을 쌓았고, 이후 메신저 앱 '라인(LINE)'으로 오타니를 사칭한 인물과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A씨의 호감을 얻은 사칭범은 본격적인 애정 공세에 나섰다. 지난달 18일에는 "사랑하는 사람. 지금 콜로라도에 있다. 경기는 4시간 뒤에 시작한다. 봐줬으면 좋겠다. 정말 사랑한다"며 연인인 것처럼 친밀감을 쌓아갔다.


금전 요구는 하루 뒤 시작됐다. 사칭범은 19일 갑자기 휴대전화 계약 갱신을 핑계로 도움을 요청하는 듯한 메시지를 보내왔다. 사칭범은 "휴대전화 계약 관련 경고가 왔어. 잔액이 부족한 것 같은데, 오늘 밤을 넘기려면 5천 엔(약 4만 원) 상당의 기프트카드가 필요해. 애플 기프트카드를 사서 스크린샷을 보내줘. 고마워, 사랑해"라며 기프트카드 구매 후 코드가 찍힌 사진을 보낼 것을 요구했다.


사칭범은 A씨가 지시대로 사진을 보내자 "정말 고마워. 경기 봤어? 30호 홈런은 너를 위해 쳤어"라는 등의 말로 호감을 표현하며 A씨를 묶어두었다.


이후에도 '가짜 오타니'는 A씨에게 일상 사진을 보내며 "함께 집을 짓자. 휴가 때 데코핀(오타니의 반려견)을 그쪽에 보낼 수 있다면 좋을 텐데"라는 등 동거를 제안하는 메시지까지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A씨의 친오빠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라인 계정을 차단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A씨의 오빠는 "동생이 오타니와 라인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대화 내용을 확인한 뒤 해당 계정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생이 청각장애가 있어 언어 소통과 복잡한 상황 이해에 어려움이 있다. 2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산을 승계받았는데, 5천 엔(4만 원)으로 끝나서 다행이지 더 큰 돈을 뜯길 뻔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미 다른 피해도 있었다. 매체는 A씨가 지난 2월에도 '오타니 한정판 유니폼 및 방망이 배송비' 명목으로 5만 엔(약 43만 원)의 사기를 당한 적이 있다고 짚었다.


당시 사칭범은 오타니의 사인이 들어간 한정판 유니폼과 배트를 선물하겠다고 접근한 후 배송료를 요구했고, A씨는 지시에 따라 5만 엔(약 43만 원) 상당의 애플 기프트카드를 구매해 코드를 전달했다. 그러나 약속했던 상품은 끝내 도착하지 않았다.


한편, 최근 일본 내에서는 오타니의 이름을 악용한 유사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월에는 오타니를 사칭해 고령 여성에게서 현금 100만 엔(약 875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네팔 국적의 부모와 자녀가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7월에도 73세 여성이 '오타니 쇼헤이'를 자처한 인물로부터 "굿즈를 보내겠다"는 제안을 받은 뒤 약 150만 엔(약 1,310만 원)을 가로채였다.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2025년 일본에서 발생한 로맨스 스캠은 5,645건으로 전년보다 1,821건 증가했다. 피해액은 약 546억 엔(약 4,780억 원)으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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