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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7 06: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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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게 된 '한국계 거포' 셰이 위트컴이 새 팀에서 처음 대포를 가동했다.
위트컴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조나 콕스(중견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오슬레이비스 바사베(지명타자)-버디 케네디(3루수)-터너 힐(좌익수)-앤드루 키즈너(포수)-크리스찬 코스(유격수)-그랜트 맥크레이(우익수)-셰이 위트컴(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로건 웹.
초반부터 타격감이 심상치 않았다. 위트컴은 0-1로 밀리던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좌완 선발 닉 로돌로의 2구 높은 패스트블을 통타해 중전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콕스의 역전 투런포(3호)가 이어지며 득점까지 올렸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4-2로 앞서던 6회 말, 3번째 타석에 선 위트컴은 베테랑 우완 훌리안 가르시아를 만났다. 초구 존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스위퍼를 지켜보며 0-1 카운트가 된 가운데, 2구 스위퍼가 몸쪽으로 몰린 실투가 됐다.
이를 놓치지 않고 위트컴의 방망이가 돌아갔다. 좌중간으로 쭉 뻗은 타구는 그대로 담장을 넘어 돌아오지 않았다. 비거리 410피트(약 125m), 타구 속도 시속 104.9마일(약 168.8km)이 기록된 위트컴의 시즌 3호 투런 홈런.
이리하여 위트컴은 지난 14일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한 후 약 2주 만에 새 유니폼을 입고 처음 대포를 가동했다. 아울러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던 지난 6월 11일 이후 77일 만에 빅리그에서 터뜨린 홈런이기도 하다.
위트컴은 한국 태생의 한국계 미국인 어머니 윤이 위트컴(Yoonie Whitcomb)을 둔 한국계 빅리거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 산하 마이너 무대에서 상당한 장타력을 발휘하며 적잖은 기대를 모았다.
2023년 더블A 12홈런, 트리플A 23홈런 등 누적 133경기에서 타율 0.240 35홈런 102타점 OPS 0.771을 기록하고 마이너리그 홈런왕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2024년에는 홈런은 줄었으나 OPS는 0.9를 넘기는 등 세부 지표는 더 발전했다.
그러나 MLB의 벽을 넘지 못했다. 2024년 데뷔했으나 3시즌 통산 57경기에 나와 타율 0.167(96타수 16안타) 3홈런 11타점 OPS 0.507로 부진하면서 'AAAA리거'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는 트리플A에서도 애매한 성적을 남겼고, 지난 11일 양도지명(DFA) 조처됐다. 하지만 마이너 강등이나 방출은 없었다. 샌프란시스코가 사흘 뒤 '클레임'으로 그를 영입했고, 25일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위트컴을 콜업했다.
이리하여 위트컴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8강 진출을 이끈 이정후와 같은 유니폼을 입고 MLB를 누비게 됐다. 한국 팬들의 관심이 모인 가운데, 빠르게 홈런까지 터뜨리며 주가를 더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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