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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2 05: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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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억 원을 투자했지만 돌아온 것은 타율 0.066이었다. 김하성의 계약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뼈아픈 오프시즌 결정으로 꼽혔다.
애틀랜타 소식을 다루는 '하우스 댓 행크 빌트'(HTBT)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가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오프시즌 결정 4가지'를 선정하면서 김하성과 맺은 1년 2,000만 달러(약 277억 원) 계약을 포함했다.
매체는 "지난 오프시즌 시장에는 제대로 된 유격수 자원이 거의 없었다. 가치가 있는 유격수가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확실한 유격수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한 요구였다"면서도 "그러나 애틀랜타는 김하성에게 1년 2,000만 달러를 주기로 결정했고, 이는 또 다른 문제들을 만들어냈다"고 짚었다.
이어 "김하성 영입은 애틀랜타의 유격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에게 지급한 금액은 구단의 한 시즌 페이롤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이 돈은 오프시즌이나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다른 곳에 사용할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김하성의 2,000만 달러(277억 원)는 팀 내에서도 최상위권이다. 2026시즌 애틀랜타에서 김하성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오스틴 라일리(3루수)와 맷 올슨(1루수)뿐이다. 두 선수는 각각 2,200만 달러(305억 원)를 받는다. 김하성은 이들에 이어 팀 내 단독 3위다.
문제는 투자 대비 성적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 부상으로 장기간 자리를 비웠고, 복귀 후에도 좀처럼 타격감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21일 기준 31경기에서 타율 0.066(76타수 5안타) 4타점 5득점 OPS 0.231에 머물러 있다. 그는 최근 5경기 내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등 입지가 확실히 좁아졌다.
반면 김하성보다 많은 연봉을 받는 올슨은 애틀랜타 타선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지난 1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시즌 36호 홈런을 터뜨린 그는 시즌 타율 0.261(495타수 129안타) 36홈런 77타점 89득점 OPS 0.879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2,200만 달러를 받는 라일리는 올슨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시즌 초반 한때 타율이 1할 9푼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30경기에서는 타율 0.264 5홈런 17타점 13득점 OPS 0.779를 기록하며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시즌 성적은 0.223(457타수 102안타) 15홈런 60타점 54득점 OPS 0.665를 마크했다.
결국 애틀랜타의 연봉 상위 3명을 놓고 보면 올슨은 중심 타자로 제 몫을 하고 있고, 라일리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도 김하성보다는 훨씬 높은 공격 생산성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김하성은 팀 내 세 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으면서도 타율이 1할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애틀랜타가 김하성에게 거액을 투자한 이유는 분명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유격수 자리를 확실하게 해결할 필요가 있었고, 시장에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이에 김하성과 1년 계약을 맺으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그 계획은 시작부터 꼬였다. 김하성은 지난 1월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로 손가락을 다치면서 예상보다 늦게 시즌을 시작했다. 여기에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면서 팀의 유격수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기회비용이다. 'HTBT' 역시 김하성에게 2,000만 달러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한 시즌 계약에 투자하면서 다른 포지션을 보강할 수 있는 재정적 유연성이 줄었다고 주장했다.
팀 내 세 번째 고액 연봉자라는 위치까지 고려하면 김하성의 부진이 애틀랜타에 더욱 뼈아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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