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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3 23: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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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놀랐다. 우리로서는 도저히 닿을 수 없는 수준의 이야기다."
LA 다저스 팬들을 긴장케 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명문 팀 LA 레이커스가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가인 125억 달러(약 17조 6,912억 원)에 매각된 것이다.
다저스의 대주주이기도 한 마크 월터 레이커스 구단주가 팀을 인수한 지 불과 14개월 만에 다시 매각하면서 시선은 자연스럽게 다저스로 향했다. 월터가 다저스까지 매각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팬들 사이에서 번진 탓이다.
특히 다저스와 레이커스는 지난해부터 프런트 간 연계를 강화해 왔다. 다저스 야구운영부문 사장 앤드류 프리드먼을 비롯한 구단 인사들이 레이커스 운영에 자문 역할로 참여하며 두 구단의 협업이 본격화됐다.
그런 상황에서 월터가 불과 1년여 만에 레이커스를 매각하면서 다저스의 향후 소유권을 둘러싼 의문까지 자연스럽게 따라붙었다.
이와 관련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로버츠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월터 구단주가 레이커스의 지배권을 매각한다는 보도에 대해 언급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번 매각에 대해 "나도 놀랐다. 우리로서는 도저히 닿을 수 없는 수준의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다저스 구단 소유권과 관련해 별도로 전달받은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나에게는 지금까지와 다를 게 없다"며 구단 내부에서도 별다른 변화 없이 평소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업무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터는 다저스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2012년 투자회사 구겐하임을 통해 다저스 인수한 뒤 구단의 황금시대를 구축했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슈퍼스타 영입에 적극적으로 투자했고,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전력을 꾸준히 강화했다. 그 결과 다저스는 2024년에 이어 2025년까지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그런데 월터의 이번 레이커스 매각설이 전해지자 다저스 팬들의 시선은 오타니의 거취로도 향했다. 오타니와 다저스의 계약에는 월터가 다저스 소유권을 포기하는 등 구단의 경영 체제에 변화가 생겼을 경우 계약을 해지하고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조항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월터의 레이커스 매각이 다저스의 구단 소유권에도 영향을 미친다면, 오타니가 다저스와 맺은 10년 계약을 깨고 FA 시장에 나오는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다.
한편, 월터는 이번 매각으로 천문학적인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100억 달러(약 14조 1,570억 원)에 레이커스를 인수한 뒤, 이번에 조슈아 쿠슈너, 밥 아이거 컨소시엄에 넘기기로 합의했다.
매각 평가액은 125억 달러(약 17조 6,912억 원)로, 월터는 단숨에 25억 달러(약 3조 5,4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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