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뉴스
뉴스관리자
2026-08-10 23:25:58
본문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지 얼마 되지 않은 타릭 스쿠발이 친정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복귀를 희망하는 발언을 했다. 이를 두고 메이저리그(MLB) 전직 단장이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날렸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체 '에센셜리 스포츠'에 따르면 전 뉴욕 메츠 단장 스티브 필립스는 최근 'TSN 오버드라이브' 팟캐스트에 출연해 스쿠발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필립스는 "스쿠발의 에이전트는 지금 당장 그에게 재갈을 물려야 한다"며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 스쿠발이 정말 디트로이트에서 뛰고 싶었다면, 양측이 계약을 성사시킬 방법을 찾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스가 문제 삼은 것은 스쿠발이 최근 친정팀을 향해 공개적으로 밝힌 복귀 의사였다. 스쿠발은 현지 팟캐스트 '파든 마이 테이크'에 출연해 "선수 생활 전체를 디트로이트에서 보내고 싶다. 정말 그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인 11월에 협상이 다시 시작되기를 바란다.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겠다"며 "디트로이트가 모든 협상 과정에 참여하기를 바란다. 나는 정말 돌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쿠발에게 디트로이트는 각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다. 그는 2018년 MLB 드래프트 9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의 지명을 받은 뒤 올해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7년 내내 한 팀에서만 뛰었다. 선수로서 최고의 순간도 모두 디트로이트에서 누렸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두 차례 수상했고, 올스타에도 두 차례 선정됐다. 2024년과 2025년에는 팀과 함께 포스트시즌 무대까지 밟았다.
디트로이트는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이번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스쿠발을 트레이드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21세기 최초 월드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다저스가 스쿠발을 품었다.
스쿠발은 지난 5일 시카고 컵스전을 통해 다저스 데뷔전을 치렀다. 6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고, 다저스가 1-5로 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이 경기로 6연패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스쿠발이 친정팀 복귀를 희망한다는 발언을 꺼낸 것이다.
필립스는 스쿠발이 다저스에서 단 한 경기만 치른 데다, 최악의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친정팀 복귀 의사를 밝힌 것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발언이 새롭게 합류한 다저스 클럽하우스에서 스쿠발의 평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발언을 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할 책임이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게 있다는 뜻을 밝혔다.
스쿠발은 올 시즌이 끝나면 FA 시장에 나온다. 다저스는 스쿠발과 장기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큰 팀 중 하나다. 리그 최정상급 선발 투수인 스쿠발은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초대형 계약을 따낼 것으로 예상된다. 막대한 자금력을 갖춘 다저스는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유력 후보이기도 하다. 그런 상황에서 특정 팀으로의 복귀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스쿠발 스스로 FA 협상에 불필요한 변수를 만든 셈이다.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