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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3 22: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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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가 좀처럼 브라질 무대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는 모습이다.
코린치안스는 31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네오 키미카 아레나에서 열린 2026시즌 브라질 세리에A 21라운드에서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와 0-0으로 비겼다.
린가드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가짜 9번' 역할을 맡았다. 측면과 중원을 오가며 공격의 연결고리가 되려 했지만, 코린치안스가 전반 내내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좀처럼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코린치안스가 전반에 만든 사실상 유일한 결정적 기회는 마테우지뉴의 헤더였다. 린가드도 골키퍼가 쳐낸 공을 문전에서 처리할 기회를 얻었지만, 정확하게 머리에 맞히지 못해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외에는 상대 수비를 흔들 만한 장면을 거의 만들지 못했다.
결국 페르난두 지니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주전 공격수 유리 알베르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린가드는 이후에도 그라운드에 남아 동료들과 연계를 시도했으나 경기 흐름을 바꾸는 데 실패했다. 코린치안스 역시 끝내 득점하지 못하며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현지 팬들의 평가도 냉정했다. 코린치안스 전문 매체 '메우 티망'이 진행한 팬 평점에서 린가드는 3점을 받았다. 선발로 나선 선수 가운데 최하위권에 해당하는 평가였다. 약 두 달 만에 찾아온 선발 기회였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하지 못했다.
부진은 한 경기에 그치지 않고 있다. 린가드는 이번 시즌 브라질 세리에A 11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직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공식전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20경기 2골에 머물고 있다. FC서울에서 공격을 이끌었던 모습과 비교하면 확실히 아쉬운 성적이다.
최근에는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다. 유리 알베르투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멤피스 데파이마저 재계약 문제로 결장했지만, 지니스 감독은 린가드 대신 유망주 기 네강을 최전방 선발로 선택했다. 공격진에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도 우선순위에서 밀린 셈이다.
린가드는 2024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서울에 합류해 K리그 최고의 스타로 활약했다. 주장 완장까지 차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지만, 이후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한국을 떠났다. 그러나 서울과 결별한 뒤 한동안 새로운 소속팀을 찾지 못했고, 어렵게 브라질 무대로 향한 뒤에도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당시 린가드를 지도했던 김기동 서울 감독의 발언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 감독은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린가드가 한동안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상황을 언급하며 "이럴 거면 남지"라고 웃어 보인 바 있다.
서울에서는 주장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린가드지만 브라질에서는 리그 무득점과 낮은 평점, 선발 경쟁에서의 열세까지 겹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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