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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재활 끝' 김하성, 애틀랜타 복귀해도 벤치행? "역할 논의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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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재활 경기를 마친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스)이 주전이 아닌 백업롤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의 마크 보우먼은 2일(한국시각) '김하성이 애틀랜타에 잔류해도 짐 자비스가 주전 유격수를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비스는 김하성이 지난 4일 오른손 중지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뒤 호르헤 마테오에 이어 유격수로 자리를 잡으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2일 현재 25경기 타율 0.273(77타수 21안타) 1홈런 10타점, 출루율 0.325, 장타율 0.403, OPS(출루율+장타율) 0.728이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애틀랜타와 1년 2000만달러 FA 계약했다. 하지만 국내 체류 중이던 올 초 빙판길에서 넘어져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상을 했고,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 4월 말 더블A에서 재활 경기를 시작한 김하성은 트리플A를 거쳐 5월 13일 시즌 첫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7경기 타율 0.068(73타수 5안타), 홈런 없이 3타점, 출루율 0.171, 장타율 0.068, OPS 0.239의 처참한 성적에 그쳤다. 미국 현지에선 김하성이 마이너 옵션이 없다는 점을 우회하기 위해 애틀랜타가 IL 등재를 택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지난 13일 루키리그 FCL 브레이브스에서 두 번째 재활 경기를 시작한 김하성은 3경기를 치른 뒤 트리플A 귀넷 스트라이퍼스에 합류했다. 첫 재활 기간 귀넷에서 5경기를 치르고 빅리그로 돌아온 것과 달리, 이번에는 13경기에 출전하며 재활 경기 기간을 모두 채웠다. 이 기간 성적은 타율 0.200(45타수 9안타) 3타점 8볼넷 9삼진. 장타가 늘어난 게 눈에 띈다. 9안타 중 4개를 2루타로 연결했다. 지난 5월 트리플A 첫 재활 경기 기간(15타수 5안타, 타율 0.300, 2볼넷 3삼진)과 비교해보면 30타석을 더 소화했다.


문제는 김하성이 돌아와도 자비스를 밀어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하성이 빠진 사이 자비스는 공수 전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보우먼은 '자비스는 중요한 안타를 수 차례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특히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분석했다.


유격수 자리는 공격도 중요하지만, 주 임무는 수비에 맞춰져 있다. 김하성이 앞서 큰 비난을 받았던 건 타격 부진보다 수비에서의 실수가 컸다. 자비스는 표본 수는 적지만 2할대 후반 타율과 안정적인 수비라는 표준적인 유격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재활 경기를 마친 김하성이 타석에서의 반등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의 의구심을 지워야 비로소 주전 경쟁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지만, 현시점에서 애틀랜타가 자비스를 뺄 수 없다는 게 딜레마다. 보우먼은 앞서 '자비스가 좋은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콜업해 주전 자리를 맡긴다면 클럽하우스 내에 불만을 갖는 선수들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앞서 김하성의 노력을 칭찬하던 월트 와이스 감독도 자비스 쪽에 좀 더 시선을 맞추는 모양새다. 그는 김하성이 복귀하면 어떤 역할을 맡게 되느냐는 물음에 "그 부분에 대해선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자비스가 수비적인 면에서 잘 해주고 있다"며 사실상 주전 유격수는 정해져 있음을 시사했다.


보우먼은 '애틀랜타는 48시간 내에 김하성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하성을 26인 로스터에 복귀시키거나, IL 기간을 60일로 연장해야 한다는 것. 하지만 IL 동의는 선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트레이드 내지 지명 할당(DFA) 절차가 좀 더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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