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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1 21: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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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깊은 숨을 몰아 쉬었다.
가뜩이나 전력 강화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는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겨울 수비 강화를 위해 데려와 놓고 별로 써보지 못하고 부상자 명단(IL)에 올린 선수가 어이없는 사고를 일으켜 시즌을 마감했다.
바로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다. 베이더가 오토바이, 정확히는 스쿠터를 타다 추돌 사고를 내 왼발을 다치면서 남은 시즌을 뛸 수 없게 됐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사장은 1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지난 주말 해리슨 베이더가 족저근막염 치료 일정을 지연시키는, 그래서 복귀 시점도 늦춰질 수밖에 없는 사고에 연루됐다"며 "우리는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데, 그가 정상적으로 뛸 수 있는 상태로 돌아올 때까지 연봉 지급을 중단할 것(suspending payment)"이라고 밝혔다.
해리슨의 올해 연봉은 1050만달러다. 정규시즌 내 복귀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올해 남은 약 142만달러의 연봉은 받지 못하고, 내년 연봉 1000만달러도 회복 속도에 따라 못받을 수 있다.
베이더는 지난 1월 2년 2050만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했다. 작년 시즌 외야 수비 꼴찌의 수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우익수로 돌리고 그 자리를 맡을 중견수로 베이더를 영입한 것이다. 그는 202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경력이 있다. 수비 만큼은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외야수다.
하지만 올시즌 30경기에서 타율 0.170, 5홈런, 14타점, OPS 0.557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지난 5월 31일 왼발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한창 재활에 매진해야 하는 시점인데도 그는 지난 27일 새벽 스쿠터 사고를 내면서 부상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를 보도한 현지 매체 SFist.com에 따르면 베이더는 그날 오전 2시경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사고를 냈다. 목격자에 따르면 베이더의 스쿠터가 샌프란시스코 소방서(SFFD) 소속의 소방차 후미에 추돌했고, 그 뒤 소방차 바퀴가 그의 발을 덮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SFFD 홍보 담당자는 이날 MLB.com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사건의 세부 내용을 확인했다. 베이더가 사고에 연루된 사람으로 특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샌프란시스코 경찰이 조사 중이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이날 베이더의 사고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즉답을 피했다. 그는 "정확한 사고 내용은 모르겠다. 다만 그의 발에 문제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 사진을 봤다"며 "그가 경기장에 온 두 번 모두 우리는 경기 중이었다. 내가 본 것은 전부 사진 뿐이다. 가까이서 본 건 없다"고 했다.
베이더는 당초 인디애니폴리스로 넘어가 발과 발목 전문의를 만나 재활 상태를 진단받기로 했는데, 이번 사고로 인해 면담은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다. 베이더는 지난 28일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와 다음 날 MRI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그 결과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베이더의 복귀 시점에 대해 구단은 함구하고 있지만, 바이텔로 감독은 "해당 사고 이전에도 올시즌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헸을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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