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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31 22: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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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회복하던 도중 황당한 사고를 일으킨 해리슨 베이더(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음주 라이딩'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지 방송사 'CBS스포츠 베이에어리어'의 맷 라이블리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목격자들이 사고 몇 시간 전 베이더가 샌프란시스코의 바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을 봤다고 증언했다"라고 본인의 SNS를 통해 알렸다.
베이더는 왼발 족저근막염 부상에서 미처 회복하기도 전에 황당한 사고에 휘말려 다시 부상을 당했다. 그런데 그 사고가 단순한 불운 등이 아니라 '음주 사고'였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현지 매체 'NBC스포츠'의 샌프란시스코 구단 전담 기자 알렉스 파블로빅은 지난 29일 "베이더가 '스쿠터(Scooter)'를 타다가 사고가 나서 다쳤다"라며 "왼발에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여기서 '스쿠터'는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전동 킥보드를 의미한다. 발 부상에서 회복 중이던 선수가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사고가 나는, 팬들이 보기엔 황당하기 그지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현지 매체 'SFist'에 따르면, 베이더는 현지 시각 기준으로 26일 오전 2시경 카우 할로우 지역에서 전동 킥보드를 몰다가 샌프란시스코 소방서(SFFD) 소속 소방차의 뒤쪽을 들이받았고, 그 과정에서 소방차 바퀴에 발이 깔려 큰 부상을 입었다.
결국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31일 베이더의 '시즌 아웃'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사고 전에도 올 시즌 안에 돌아올 가능성은 희박했다"라고 덧붙였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복귀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던 것과는 상충되는 발언이다.
베이더는 대학 시절이던 2014년 술을 마신 채로 전동 킥보드를 몰다가 트럭과 부딪히는 사고를 내서 19경기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 처분이 내려진 적이 있다. 그런데 12년 만에 비슷한 사고를 냈고, 이번에도 '음주 라이딩'이라는 의혹이 생긴 것이다.
베테랑 중견수인 베이더는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2,050만 달러(약 293억 원)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 지난해 준수한 타격과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선보인 그를 영입해 지난해 외야수들의 불안한 수비를 보강할 심산이었다.
이에 올 시즌부터 이정후가 우익수로 이동했다. 결과적으로 이정후는 우익수 자리에서 공수 모두 한결 나아진 모습이지만, 정작 베이더가 부진하면서 영입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중이다.
베이더는 5월까지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0 5홈런 14타점 OPS 0.557이라는 끔찍한 성적을 냈다. 원래부터 잔부상이 많기로 유명했는데, 실제로 4월 상순에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이나 결장하는 등 이미 불안한 징조를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5월 31일 족저근막염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선수의 주력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는 부상이라 수비력 감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그런데 이를 뛰어넘어 큰 사고까지 치고 시즌을 일찍 접게 되면서 팬들의 속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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