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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대까지 찼는데, 이정후 팔꿈치 통증 미스터리...29일 복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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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중대한 고비를 맞았다. 이번에는 팔꿈치 통증이 가시지 않아 이틀 연속 벤치를 지켰다.


이정후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결장했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 남아 있어 전날 LA 에인절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쉰 것이다.


우익수에는 이정후 대신 그랜트 맥크레이가 이틀 연속 기용됐다. 그는 이날 투런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가 팔꿈치를 다친 것은 지난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에인절스전에서다.


6번 우익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9-1로 앞선 7회말 1사 1루 4번째 타석에서 상대의 투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강타당했다. 볼카운트 1B2S에서 우완 커비 예이츠의 5구째 91.7마일 포심 직구가 보호대로 감싼 팔꿈치를 때렸다. 팔꿈치 보호대가 제 기능을 못한 것인지, 묘하게 아픈 부위를 때린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이정후는 통증을 느낀 듯 타석을 벗어나 배트를 내려놓고 한동안 고통스러워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교체되지 않고 그대로 1루로 나가 다음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된 뒤 8회초 수비 때 맥크레이로 교체됐다. 검진 결과 뼈와 인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이정후는 매일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데이 투 데이(day-to-day)' 상태다.


그러나 MLB.com은 이날 '이정후가 29일 오전 10시4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밀워키전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상자 명단(IL) 가능성은 없다는 얘기다.


이정후는 지난 5월 20일 허리 통증으로 올시즌 처음으로 IL에 올라 열흘을 쉬고 5월 30일 복귀했다. 그는 당시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IL 등재 이전인 5월 15일부터 IL 복귀 후인 6월 11일까지 연속 안타를 때리며 타율을 0.338까지 끌어올렸다.


과연 이번 부상은 타격감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정후는 팔꿈치에 공을 맞은 날 시즌 6호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는 후반기 8경기에서 타율 0.300을 마크 중이다.


이번 팔꿈치 통증이 장기화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타율 3할을 유지해야 하고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 150안타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109안타를 기록 중이다.


29일부터 따지면 정규시즌 56경기가 남게 된다. 이정후가 모두 출전할 것이라는 보장도 없고, 타격감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정후는 내년 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내년 못지 않게 올시즌 성적도 중요하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로간 웹, 지명타자 및 1루수 브라이스 엘드리지와 함께 이정후를 '트레이드 불가 선수'로 묶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포스트시즌을 포기한 샌프란시스코도 내년 부활을 위해선 이정후가 몸값(6년 1억1300만달러) 이상을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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