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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오타니 그 빈볼 선수, 사기꾼처럼 느껴져" 日 악플 세례… 이렇게 억울할 수가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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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고의 노력 끝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는 감격을 누린 고우석(28·미네소타)이 아쉬운 강등에 이은 최악의 사건으로 체면을 구기고 있다. 선수는 결백을 주장하고 있으나 출전 정지는 떨어졌고, 현지는 물론 일본에서도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형국이다. 설사 항소를 통해 결백이 증명된다고 해도 한 번 망가진 이미지는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마이너리그 사무국은 27일(한국시간) 미네소타 구단 산하 트리플A팀인 세인트폴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에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황당한 사건이었다. 심판진은 고우석의 글러브에 이물질이 있다고 판단했고, 한참 동안 논의한 끝에 결국 고우석을 퇴장 조치했다. 고우석의 글러브는 조사를 위해 압수됐고, 결국 우려대로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고우석은 지난 25일 콜럼버스(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와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투구가 시작되기 전 심판들이 글러브를 검사하면서 대형 사태가 터졌다. 악몽의 시작이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투수의 이물질 사용에 대한 검사를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전에는 상대 팀의 어필이 있거나 심판이 확고한 증거를 잡았을 때 검사를 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제도 도입 이후로는 마운드에 오르는 모든 투수들이 이닝마다 이물질 검사를 받고 있다. 심판이 글러브를 살펴보고, 손까지 만져보며 꼼꼼하게 검사를 하는 것은 이제 일상적인 일이 됐다.


고우석도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거치며 수없이 이 절차를 진행했고 지금까지 문제가 드러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이날 갑작스레 문제가 터졌다. 1차적인 검사 책임이 있는 주심이 문제점을 지적했고, 글러브를 더 꼼꼼하게 검사하기 시작했다. 이후 심판진 전원이 모여 고우석의 글러브를 살피며 논의에 들어갔다.


문제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세인트폴 코칭스태프, 그리고 고우석의 통역이 나와 어필했지만 4~5분 정도의 긴 논의 끝에 결국 심판진이 고우석을 퇴장시켰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고우석은 심판진의 논의가 길어지자 통역을 통해 억울함을 짧게 드러냈고, 세인트폴 코칭스태프도 몇 마디 말을 했지만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고우석의 글러브는 압수를 당해 사무국으로 보내졌다.


제도 도입 후 맥스 슈어저를 비롯해 지금까지 적발된 사례들은 항변에도 불구하고 예외 없이 1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선발 투수라면 로테이션을 한 번 정도 거르는 선이지만, 불펜 투수들은 타격이 크다. 고우석도 8월 4일까지는 경기에 뛸 수 없다.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고우석으로서는 금 같은 시간이 날아간 것이다.


이는 미네소타 팬덤 사이에서도 큰 화제가 됐고, 미국에서도 자주 있는 일이 아닌 만큼 메이저리그 팬 전체에게 공유되며 고우석의 이미지가 망가졌다. 전후 사정을 모르는 이들은 일단 고우석이 부정행위를 시도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스타 선수도 아니다보니 옹호할 사람도 마땅치 않다. 게다가 미국 특유의 약간의 인종차별 기류까지 겹쳐 고우석을 조롱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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