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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폭발! 아르헨티나, 대통령 메시, 국민 생활고 언급에 일침..."축구 선수가 경제를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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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뜻밖의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다.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 등에 따르면 메시는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와 대회 준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한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국민에게 이런 기쁨을 안겨드릴 수 있어 행복하다"라며 "월드컵이라는 특별한 무대 덕분에 잠시 현실을 잊고 있을 뿐이다. 지금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거나 생계를 걱정하며 하루를 버티는 국민이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잠시라도 국민에게 기쁨을 선물할 수 있다는 사실이 우리 대표팀을 행복하게 만든다. 이번 승리는 아르헨티나 국민이 모두가 간절히 원했던 것으로, 국가가 울려 퍼지는 순간부터 특별한 감정을 느꼈다"라며 "지난 4년 동안 최고의 모습을 보여왔고, 오늘도 증명해 내는 데 성공했다. 우리가 이룬 모든 것은 경기장에서 직접 싸워 얻어낸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는 오랜 기간 반복된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위로하는 취지로 해석된다. 과거 메시는 2021년 코파 아메리카,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당시에도 사회 문제 등을 언급한 뒤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다만 이번 메시의 발언은 하비에르 밀레이 정부의 심기를 건드린 꼴이 됐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실 아드리안 라비에르 대변인은 "정부는 국민이 월급만으로 한 달을 버티기 힘들다는 진단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일부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일반화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밀레이 대통령 역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축구 선수들이 경제를 얼마나 아느냐"는 취지의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고, 이는 시기상 메시를 겨냥한 것이란 추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편, 밀레이 정부는 2023년 말 출범 이후 강도 높은 긴축 정책을 통해 연간 세 자릿수였던 물가상승률을 30% 안팎까지 낮췄다. 또한 지난해 경제성장률 4.4%를 기록하는 등 거시경제 지표는 개선됐단 평을 얻고 있다. 그러나 낮은 임금, 소비 위축, 고용 불안 등으로 서민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메시가 사용한 "월말까지 버티지 못한다(No llega a fin de mes)"는 표현 역시 아르헨티나에서 생활고를 상징적으로 나타낼 때 자주 쓰이는 관용구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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