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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5 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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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허슬 플레이가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1개에 그쳤지만, 첫 타석에서 보여준 전력 질주 하나가 경기 흐름을 바꿨다.
1회 초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콜로라도 좌완 숀 설리번의 초구를 받아쳐 2루수 앞 땅볼을 만들었다.
콜로라도는 병살 플레이를 노렸다. 이정후의 타구를 잡은 콜로라도 2루수 윌리 카스트로가 유격수 에세키엘 토바르에 송구해 1루 주자를 잡아낸 후 타자 주자 이정후를 잡기 위해 1루로 송구했다.
하지만 이정후의 발이 공보다 빨랐다. 이정후는 폭발적인 스프린트로 순식간에 1루에 안착했다. 그 사이 3루 주자는 홈을 밟았다. 이정후의 타점이 올라갔다.
이정후가 세이프되면서 2사 1, 3루 기회를 이어간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와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연속 2루타를 앞세워 1회에만 4점을 뽑았다. 이정후의 전력 질주가 빅이닝의 출발점이 된 셈이었다.
현지 중계진도 이 장면을 높이 평가했다. 중계진은 "이정후의 허슬 플레이 덕분에 4득점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방망이로도 팀 공격의 흐름을 이었다. 그는 6회 초 2사 1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20번째 2루타.
이정후의 장타로 공격 기회를 이어간 샌프란시스코는 후속 타자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엘드리지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아쉽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정후는 8회 초 2사 1루에서 투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이날 타격을 마쳤다. 최종 성적은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시즌 타율은 0.317(303타수 96안타)을 마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6-4로 승리했다. 1회 대거 4점을 뽑은 뒤, 2회 루이스 아라에즈의 1타점 적시타와 3회 엘드리지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씩을 보태 6-4 승리를 완성했다. 시즌 37승째(51패)를 거둔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3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격차는 6경기다.
이날 이정후의 허슬 플레이가 팀 승리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국 매체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도 이 장면을 승부처로 꼽으며 이정후의 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행운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취점을 뽑아냈다. 1사 만루에서 이정후는 이닝을 끝내는 병살타가 될 것처럼 보이는 타구를 쳤다. 하지만 전력 질주한 이정후의 허슬 플레이와 함께 콜로라도 1루수 트로이 존스턴이 베이스에서 발이 떨어질 정도로 다소 빗나간 송구가 나오면서 경기의 첫 득점이 나왔다"며 "더 중요한 것은 이 플레이로 샌프란시스코의 공격이 계속 이어졌다는 점이다. 이후 아다메스와 엘드리지가 연속 2루타를 터뜨리며 추가로 3점을 뽑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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