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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30 22: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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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 사강 신화의 주역인 이천수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참담한 성적을 낸 국가대표팀 사령탑 홍명보 감독을 향해 “한국 축구를 망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천수는 지난 2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리춘수[이천수]’에 게재된 ‘할 말은 해야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해당 영상은 홍 감독이 멕시코 현지에서 공식 사퇴를 발표하기 직전에 촬영됐다.
이천수는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몇 사람의 오판 때문에 4년을 기다린 월드컵에서 실패가 나온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내가 명보 형이 진짜 싫은 게 (감독으로) 두 번의 월드컵 기회를 받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한국 축구의 통산 12회 월드컵 본선 역사 중 7번의 대회를 함께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부터 2002년 한일 대회까지 4회 연속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볐고, 2006년 독일 대회는 코치로 참가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와 이번 북중미 대회에선 사령탑으로 대표팀의 전권을 잡았다.
이천수는 “홍 감독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전 패배 후 사퇴를 해야 했다”며 “최악의 경기력이 나왔다는 것은 감독의 모든 문제가 다 드러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아공전에서 나온 최악의 경기력은 감독의 전술적 역량 부족과 관리 부실 등 모든 밑천이 고스란히 드러난 결과”라며 “당시에는 실말 같은 32강 진출 가능성이 남아 있어 말을 아꼈지만, 솔직히 이 경기력으로는 극적으로 올라가도 희망이 없겠다고 확신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리에 연연하니까 돈 얘기가 나오는 거 아니냐”며 “더 좋아질 것도 책임질 것도 없다. 홍 감독은 한국 축구를 망친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조 3위 팀 간 경쟁에서 32강 진출 마지노선인 8위 밖으로 밀려나며 32강 탈락이 확정됐다. 이천수는 “경우의 수가 이렇게까지 안 맞는 건 변화가 필요하다는 하늘의 계시”라며 “다 그만둘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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