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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30 2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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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공수 양면에서 펄펄 날았다. 그러나 팀은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이정후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1차전에서 6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시즌 타율은 0.283이 됐다.
첫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1로 맞선 4회 1사 1루서 콜로라도 우완 선발 마이클 로렌젠의 2구째 시속 85.7마일(약 137.9km) 슬라이더를 당겨쳤다. 내야를 뚫고 나가는 우중간 안타가 됐다.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볼넷으로 2루를 밟은 이정후는 계속된 2사 1, 2루서 해리슨 베이더의 우전 안타 때 홈으로 들어왔다.
3-1로 앞선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두 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바뀐 투수 좌완 웰린턴 에레라의 5구째 가운데로 몰린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를 날렸다.
이정후는 8회에도 안타를 추가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볼카운트 1-2에서 바깥쪽 낮은 공을 기술적으로 받아 쳤다. 공은 3루수 글러브를 뚫고 나가 2루타가 됐다. 이정후는 엘드리지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았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적립한 이정후는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팀이 6-3으로 앞선 9회 2사 1루서 초구에 방망이를 대 우전 안타를 날렸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빛났다. 4회 말 2사 3루서, 콜로라도의 카일 캐로스의 시속 97.7마일(약 157.2km), 비거리 353피트(약 107.6m)의 큼지막한 타구를 전력 질주해 펜스 앞에서 잡아냈다. 타구를 처리한 이정후는 속도를 줄이지 못해 펜스와 충돌하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5회 말에도 호수비가 나왔다. 2사 2, 3루 위기에서 트로이 존스턴의 시속 99마일(약 159.3km), 비거리 307피트(약 93.6m)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다.
현지 중계진은 "이정후가 잡았습니다! 조명에 타구가 가려 순간적으로 공을 놓쳤지만, 끝까지 글러브를 뻗어 결국 공을 잡아냈습니다"라며 탄성을 질렀다.
이정후의 슈퍼 캐치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운 샌프란시스코 투수 맷 게이지는 더그아웃에서 이정후를 끌어안으며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반면 이정후에게 안타를 도둑맞은 존스턴은 타석에서 헬멧을 집어 던지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한편, 9회 초까지 3점 차 리드를 지키고 있던 샌프란시스코는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9회 말 마무리 투수 케일럽 킬리언이 첫 두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데 이어 스리런포까지 허용하며 6-6 동점이 됐다. 이후 끝내기 투런포까지 얻어맞아 6-8로 역전을 허용, 4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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