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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4 00: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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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복귀와 동시에 치열한 주전 경쟁 압박에 직면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지난 1월 국내 개인 훈련 중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약 4개월 동안 회복에 집중한 김하성은 최근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마쳤다. 오는 13일 빅리그 복귀를 앞둔 김하성은 애틀랜타에서 주전 유격수로 기용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미국 매체 'ATL 올데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이 예상보다 훨씬 큰 압박 속에서 라인업에 돌아오게 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김하성의 공백 기간에 대체 자원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팀 내 주전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우선 애틀랜타는 로스터에 김하성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누군가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야 하는 상황은 피하게 됐다. 외야수 일라이 화이트가 지난 11일 LA 다저스전에서 수비 도중 담장에 머리를 부딪혀 뇌진탕 증세로 7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기 때문이다.
매체는 "애틀랜타는 현재 화이트와 또 다른 외야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부상 이탈로 마우리시오 두본을 외야에 기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 덕분에 김하성 역시 어느 정도 기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시에 김하성은 공격에서 확실한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는 김하성이 자리를 비운 사이 두본과 호르헤 마테오가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공백을 메웠기 때문이다.
두본은 올 시즌 39경기서 유격수로 28경기에 나서 타율 0.271 2홈런 23타점 OPS 0.741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마테오는 표본은 적지만 결과만큼은 인상적이다. 그는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 2홈런 6타점 OPS 0.800을 기록 중이다.
'ATL 올데이'는 "그동안 두본과 백업 내야수 마테오가 보여준 활약을 생각하면, 김하성은 공격에서 기대치를 충족해야 한다는 압박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이 복귀 후 타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애틀랜타가 빠르게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며 "월트 와이스 감독이 고액 연봉이나 과거 커리어보다 현재의 공격 생산성을 더 중요하게 보는 스타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경쟁 구도는 최근 2년 동안 애틀랜타가 보여줬던 상황과 정반대"라고 짚었다. 과거 애틀랜타는 올랜도 아르시아와 닉 앨런을 유격수 자원으로 활용했지만, 두 선수 모두 타율 2할조차 간신히 넘길 정도로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야수진에 활용 가능한 카드가 많아지면서 선택 폭 자체가 넓어졌고, 오히려 주전 유격수로 복귀하는 김하성이 꾸준한 타격 생산성을 증명해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매체는 향후 와이스 감독이 김하성, 마테오, 두본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도 주요 관전 요소로 꼽았다. 현재로서는 김하성이 유격수, 두본은 좌익수, 마테오는 대주자 혹은 대수비 요원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부상으로 이탈한 외야진이 팀에 복귀하면 두본을 외야에 배치할 필요가 없어진다. 그렇게 되면 두본이 다시 내야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이에 따라 내야진의 상황은 더 복잡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ATL 올데이'는 "결국 김하성은 자신의 커리어 평균 수준 이상의 타격과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줘야 주전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짚었다.
계속해서 "김하성은 통산 타율 0.242를 기록 중이며, 커리어하이 시즌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2023년이었다. 당시 그는 타율 0.260, 38도루, 60타점을 기록했다"라며 "애틀랜타가 원하는 것도 바로 그 시절의 김하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그때 수준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올해 애틀랜타에서 출전 시간을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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