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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관리자
2026-05-10 15: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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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LA 다저스)의 수비 실책이 나왔다.
김혜성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 1실책을 기록했다.
이날 김혜성은 수비에서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1회 1사 만루서 오스틴 라일리의 3유간 깊은 타구를 잡은 김혜성은 곧바로 2루로 던졌으나 송구가 너무 높았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실점을 허용한 다저스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자신의 투구에 대한 아쉬움이었는지, 혹은 수비 상황에 대한 반응이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혜성은 3회 수비 실책을 범했다. 팀이 0-5로 끌려가는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악송구가 나왔다. 일라이 화이트의 내야 땅볼 타구를 잡은 김혜성은 사이드암으로 1루에 송구했으나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의 키를 훌쩍 넘어 뒤로 빠졌다. 김혜성의 시즌 4번째 실책.
주자 없는 상황, 무리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었음에도 송구 실책이 나온 점이 뼈아팠다. 여기에 타구 속도는 시속 72.8마일(약 117.2km)로 강한 타구도 아니었다. 김혜성은 실책 직후 탄식하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혜성의 수비로 주자를 내보낸 스넬은 흔들렸다. 곧바로 화이트에게 2루 도루마저 허용했다. 다행히 이어 등장한 호르헤 마테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김혜성은 타석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애틀랜타 선발 스펜서 스트라이더 공략에 실패했다. 3회 말 선두 타자로 첫 타석에 나선 그는 0-2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와 4구째를 연이어 지켜봤지만, ABS 챌린지 결과 4구째 공이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것으로 판정되면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을 날렸으나 선행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고 김혜성은 1루에서 세이프됐다. 다만 이후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스트라이더가 1루 견제구를 던졌고, 김혜성은 급히 귀루했다. 이에 애틀랜타가 곧바로 챌린지를 요청했다. 화면상으로는 김혜성의 오른손보다 1루수 미트가 베이스에 먼저 닿은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김혜성 역시 확신이 서지 않은 듯 판독이 진행되는 동안 초조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다행히 최종 판정은 '판독 불가'로 나오면서 원심 세이브가 유지됐고, 김혜성도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불행은 계속됐다. 8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김혜성은 후속타자 알렉스 프릴랜드의 병살타 때 아웃됐다. 9회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 방면 땅볼을 치고 전력 질주하며 내야안타를 만드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상대 야수의 발이 김혜성보다 먼저 베이스를 밟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판정이 세이프에서 아웃으로 번복됐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다저스는 2-7로 완패했다.
이번 경기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14에서 0.301로 하락했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에서 실책을 범한 데 이어, 강점으로 꼽히던 주루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나오며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한 김혜성은 지난달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의 부상을 틈타 빅리그에 콜업됐다. 이후 이번 경기 전까지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70타수 22안타) 1홈런 8타점 5도루 OPS 0.800의 성적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 보완점으로 꼽히던 선구안과 타구의 질 모두 상당한 발전을 이뤄냈다.
이에 현지에서는 베츠가 복귀해도 김혜성이 로스터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 수비에서 불안한 장면을 노출하며 빅리그 로스터 잔류 가능성에 물음표를 남겼다. 특히 현재와 같은 수비 실력이라면 베츠 복귀 이후 유격수 백업 역할을 맡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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