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졸전' 샌프란시스코 참패 못 막은 이정후, 5타수 1안타 '타율 0.268'…팀은 마운드·수비 동반 붕괴 속 10점 차 대패 > 스포츠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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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졸전' 샌프란시스코 참패 못 막은 이정후, 5타수 1안타 '타율 0.268'…팀은 마운드·수비 동반 붕괴 속 10점 차 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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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2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브랙스턴 애시크래프트의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헛돌며 4구 만에 삼진을 당하는 등 타격감이 썩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6회 선두 타자로 나서서 몸쪽 슬라이더를 밀어낸 것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1사 후 엘리엇 라모스의 우전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렸지만, 후속타 불발로 아쉽게 득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8회 중견수 뜬공을 친 이정후는 9회 2사 만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섰다. 하지만 좌익수 앞쪽으로 짧게 뜬 타구를 좌익수 닉 요크가 몸을 던져 잡아내면서 그대로 뜬공 아웃이 됐고, 경기도 종료됐다.


이날 안타 하나에 그친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68 2홈런 12타점 OPS 0.692가 됐다. 타율 0.270 선과 OPS 0.7이 모두 무너졌다.


지난달 후반부에 엄청난 페이스로 질주하던 이정후는 5월 들어 이 경기 전까지 월간 타율 0.154(26타수 4안타) 1타점 OPS 0.339로 침체에 빠졌다. 그나마 전날(9일) 피츠버그를 상대로 '멀티 히트'에 호수비까지 기록하며 반등을 알리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빗맞은 타구가 운 좋게 안타로 연결됐을 뿐, 타구의 질이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노출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드 히트(시속 95마일 이상 타구)'는 단 하나도 없었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처참한 경기력으로 피츠버그에 3-13 완패를 당하며 전날 승리의 기운을 전혀 잇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15승 24패(승률 0.385)로 내셔널리그(NL) 전체 승률 최하위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4회까지는 0-0으로 맞서며 접전을 벌였다. 5회 초에 먼저 두 점을 내줬지만, 5회 말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MLB 통산 첫 홈런이 터지며 1점 차로 곧바로 추격해 고삐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 극도로 부진한 라이언 워커가 6회 초 2점을 헌납하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어 7회에는 수비수들의 황당한 실수와 투수의 아쉬운 피칭이 연달아 반복되며 타자 일순과 함께 무려 6점을 내줬다.


완전히 무너지며 1-10으로 끌려가기 시작한 샌프란시스코는 투수를 아끼기 위해 9회 초 야수인 크리스찬 코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을 유지하던 코스는 이날만 3실점을 기록하며 무실점 행진을 마무리했다.


9회 말 캠 샌더스의 제구 불안을 틈타 2점을 뽑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결국 투수진이 장단 20안타를 얻어맞고, 야수진은 집중력 부족을 여실히 노출하는 등 '총체적 난국'인 경기력으로 만원 관중 앞에서 참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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