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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7 06: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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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가 다시 한 번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대리 출전'을 주장하고 나서고 있다.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보다 이탈리아가 대신 나오는 게 훨씬 낫다며, 이란의 월드컵 출전을 공언하고 있는 FIFA의 판단을 비판하고 나섰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파올로 잠폴리 미국 대통령 특사는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북중미 월드컵 출전 여부를 두고 상당한 논란을 낳고 있는 이란 대신 이탈리아가 대회에 출전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잠폴리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상태에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연락했다"라며 "이란이 참가하지 못할 경우 FIFA 관련 규정에 허점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만약 이란이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한다면 월드컵 4회 우승국이자 탈락 팀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이탈리아가 적절한 조건을 충족하게 된다"라며 또 한 번 이탈리아의 대리 출전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인판티노 회장은 여러 차례 이란이 월드컵에 출전해 미국에서 열리는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잠폴리 특사는 이란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잠폴리 특사는 "핵심은 이란이 실제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솔직히 그들을 신뢰하기는 매우 어렵다"라며 "대표팀은 올 수 있다. 하지만 팬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이란 팬들은 미국에서 매우 환영받지 못할 것이다. 반대로 이탈리아가 대회에 나오면 이탈리아인들이 어떻게 반응할 것 같나? 늘 그래왔던 것처럼 열광적으로 응원하지 않겠나"라고 이탈리아가 대신 출전해야 할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잠폴리 특사의 이탈리아 대리 출전 주장은 이전에도 이탈리아 정부와 FIFA의 분명한 거부 반응을 불러온 바 있다. 특히 이탈리아 축구계에서는 실력으로 얻지 못한 월드컵 본선 출전권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이 분명하게 나왔다. 이와 관련해 잠폴리 특사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다시 압박할 필요는 없다"라며 한발 물러서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잠폴리 특사가 인터뷰를 통해 재차 이탈리아의 대리 출전을 언급했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미국이 이란의 대회 출전을 반기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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