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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현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절차상 하자로 ‘불승인’…다시 공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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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차상현 감독이 선임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대한체육회로부터 불승인 결정을 받았다. 대한배구협회는 공개모집을 거쳐 새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배구협회는 20일 “차상현 감독 선발 절차와 관련해 대한체육회의 의견을 존중한다. 감독 선발 절차를 다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협회는 지난해 11~12월 공개 모집 절차를 통해 서류 심사, 면접 평가, 대표팀지도자선발인사위원회의 심의, 경기력향상위원회와 이사회의 심의 등을 거쳐 지난 1월 차 감독을 선임했다.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이었던 차 전 감독은 공모에 지원하기 위해 사퇴했다. 이에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차 전 감독의 후임을 선임하지 않고 6명으로 감독 후보자 심의 절차에 참여했고 이것이 문제가 됐다. 협회 규정에 따라 경기력향상위원회는 위원장 1명과 위원 6명을 포함한 총 7명으로 구성돼야 한다.


배구협회는 “선발 절차를 진행하는 중 신규 위원을 추가하면 특정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인위적 구성이라는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해, 공정성과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별도 위원 추가 없이 기존 위원 6명으로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가 7명 정원을 채우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불승인’ 결정을 내렸다. 이에 배구협회는 절차상 하자는 있으나 결의를 무효로 할 만큼 중대한 하자는 아니라는 내용의 법률 자문을 받았지만 대한체육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재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협회는 “국가대표 운영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대표팀 선발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선발 과정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을 최소화하고 대한체육회의 의견을 존중해 선발 절차를 새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차 전 감독도 새 공모 절차에 참여할 수 있다.


협회는 4월 말 여자 대표팀이 소집될 예정인 만큼 공개모집 공고를 신속하게 게시하고 선발 절차를 재추진할 계획이다.


GS칼텍스 감독을 지낸 차 전 감독은 이숙자 전 KBSN스포츠 해설위원을 코치로 기용하는 패키지 형태로 공모에 참여해 4명의 후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감독으로 선임됐다. 여자 대표팀은 오는 6월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 7월 동아시아선수권, 8월 아시아선수권, 9월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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