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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파란불' 우리카드, 선두 대한항공에 3-1 승리로 4위 점프…한태준 빛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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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대행은 오더싸움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정지석 앞에 최대한 아라우조를 붙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 구상은 성공적이었다. 1세트에서 3번 자리에서 우리카드 아라우조와 대한항공 정지석이 만났다.


하지만 경기 양상은 이 맞대결이 아닌 다른 쪽에서 이끌었다. 우리카드 한태준 세터 앞에 자리한 아웃사이드히터 정한용이 1세트 주요고비마다 득점하며 세트 획득에 공헌했다.


13-13에서 정한용의 강타에 이은 서브 득점으로 대한항공이 2점 리드를 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이 리드를 발판으로 대한항공은 20-17까지 앞서며 유리한 전개를 이었다.


우리카드는 아라우조의 백어택에 이은 알리의 강타로 20-21까지 다가섰다.


23-24로 세트포인트를 내준 상황에서 우리카드는 아라우조의 오른쪽 강타로 24-24 듀스를 만들었다. 박철우 감독대행의 구상이 세트 후반부에 맞아떨어지는 장면이었다. 정지석 혼자 아라우조의 공격을 막아내기는 버거웠다.


하지만 세트의 주인은 이어진 포인트에서 갈렸다. 우리카드는 아라우조의 강타가 성공되며 추가점이 나오는 듯 했지만 대한항공 벤치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해 상대 이상현의 네트 터치를 잡아냈다.


이 1점의 의미는 상당했다. 대한항공은 정한용의 강타 이후 최준혁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를 거머쥐었다.


2세트. 대한항공은 정한용을 4번에 배치했다. 우리카드는 아라우조가 4번이었다. 정지석은 한태준 앞에 자리했다.


대한항공은 초반 0-3으로 리드 당하는 과정에서 러셀의 공격이 지지부진하자, 아포짓스파이커 임동혁을 투입했다.


하지만 세트는 우리카드의 우위 속에 전개됐다. 세트 후반 대한항공이 17-17로 맞섰지만 거기까지였다. 우리카드는 아라우조가 정한용의 공격을 막아섰고, 알리의 백어택 득점으로 리드를 지속했다.


이상현도 정한용의 공격을 차단하며 스코어는 23-19까지 벌어졌다. 김지한의 강타와 블로킹 득점으로 2세트는 우리카드가 따냈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3세트. 이번에는 대한항공 임동혁과 우리카드 아라우조가 맞붙은 구도 속에 출발했다. 정지석의 앞에는 알리가 자리했다. 힘과 힘의 대결이었다.


세트 전개의 주도권은 우리카드가 쥐었다. 김지한이 리시브 이후 깔끔하게 공격을 성공시켰고, 알리의 백어택은 강하고 날카로웠다. 김지한으로 향한 한태준 세터의 토스는 손에서 벗어나는 순간 1점을 의미했다. 아라우조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며 스코어는 15-10이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우리카드는 아라우조의 득점에 이어 잠잠하던 박진우까지 속공과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20-13을 전광판에 새겼다.


3세트는 우리카드가 25-15로 따냈다.


마지막이 된 4세트. 대한항공은 러셀을 다시 중용하면서 미들블로커 최준혁과 조재영을 기용했다. 정지석의 대각에는 이든이 자리했다.


2세트부터 변동 없이 이어지는 우리카드 포메이션을 깨기 위한 자구책이었다. 정체된 공격을 풀어내야 하는 과제도 더해졌다.


이번에도 우리카드의 우위는 지속됐다. 세트 중반 한태준이 정지석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무게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이상현이 정지석의 공격을 다시 차단하며 스코어는 15-12가 됐다. 김지한의 강타에 이은 알리의 강타로 격차는 17-12까지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이든과 정지석의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다. 연속 3득점으로 탄력을 붙였다.


우리카드는 박진우의 속공, 알리의 서브 에이스로 22-17을 만들며 승리를 향해 다가섰다.


대한항공의 마지막 추격에도 우리카드는 알리의 백어택으로 이를 뿌리쳤다. 경기는 우리카드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귀중한 승리로 우리카드는 17승 16패 승점 50점을 기록하며 4위로 뛰어올랐다. 3위 KB손해보험(17승 16패 승점 52)에 승점 2점 차로 다가섰다. 준플레이오프 성사 가능성도 파란불이 들어왔다.


반면 대한항공은 4연승 행진을 멈춰서며 22승 11패 승점 66점을 기록했다. 선두를 유지했지만 2위 현대캐피탈(21승 12패 승점 65)에 1점 앞선 불안한 리드 상황이 이어지게 됐다. 선두 다툼은 다시 안개 정국 속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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