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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3 07: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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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가 이고르 투도르 감독 부임과 더불어 전술 변화를 줬지만 아스널의 화력을 막지 못했다. 이적시장에서 놓쳤던 선수 에베레치 에제에게 멀티골을 내줘 더 속이 쓰렸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7라운드를 치른 아스널이 토트넘홋스퍼에 4-1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비상 상황이다. 최근 3연패에 빠졌다. 경기 직후 기준 순위는 그대로 16위지만,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유나이티드와 승점차가 4점으로 더 줄어들었다. 진짜 강등당할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최근 리그에서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던 아스널은 더비를 잡아내면서 이번엔 승점 3점을 챙겼다. 18승 7무 3패로 승점 61점에 도달했다. 2위 맨체스터시티보다 한 경기 더 치른 가운데 승점차를 5점으로 유지했다.
토트넘은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내보내고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투도르 감독은 유벤투스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지난 시즌 유벤투스에 시즌 중 부임해 괜찮은 수습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현재 토트넘 상황과도 그럭저럭 어울린다고 볼 수 있었다.
유벤투스를 비롯, 감독 생활 내내 스리백을 선호해 온 투도르 감독은 토트넘 첫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단 그가 자주 보여준 3-4-2-1 대형보다는 좀 더 수비적인 3-5-2 대형이었다. 토트넘은 포지션 가리지 않고 주전급 선수 10여 명이 이탈한 상태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원래 수비형 미드필더인 주앙 팔리냐를 스토퍼로, 중앙에서 뛰는 아치 그레이를 윙백으로 배치하는 다양한 포지션 변화를 줘야 했다.
큰 효과는 없었다. 오히려 요즘 흔들리던 아스널을 더 편하게 만들어 준 꼴이었다. 아스널은 앞선 PL 2경기에서 브렌트퍼드, 울버햄턴원더러스 상대로 경기력에서 딱히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반면 토트넘전은 우월한 경기 지배력과 결정력으로 대승을 거뒀다.
아스널은 에베레치 에제와 빅토르 요케레스가 각각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유일한 약점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멀티골을 넣은 선수가 등장했다는 게 더 기분 좋은 경기였다. 요케레스는 이로써 PL 10호 골에 도달했다. 팀내 최다득점자다.
에제의 멀티골은 토트넘 입장에서 두 배로 아프다. 에제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이 영입 직전까지 갔다가 놓친 선수다. 크리스털팰리스에서 토트넘으로 넘어오는 거래가 성사 직전까지 갔는데, 아스널이 '하이재킹'했다. 에제는 어린 시절 축구를 배웠던 팀 아스널이 손을 내밀자 그동안 토트넘과 협상한 내용은 싹 폐기하고 아스널로 떠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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