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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7 23: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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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김천 원정길에서 선두 한국도로공사에 리버스 스윕 승리를 거두며 미소 지었다. 동시에 선두권 판도까지 뒤흔들었다.
흥국생명은 설날인 1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1-25, 25-23, 25-23, 15-9) 승리를 거뒀다.
귀중한 승리로 연승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17승 13패 승점 53점을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3위였지만 2위 현대건설(18승 11패 승점 53)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
반면 시즌 처음으로 3연패에 빠진 한국도로공사는 20승 9패 승점 56점으로 불안한 선두를 이어가게 됐다. 2위 및 3위와 승점 3점 차로 좁혀지면서 정규시즌 1위와 챔피언결정전 직행 전선에도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맞대결 전적에서도 흥국생명이 3승 2패 우위를 가져갔다.
경기 초반 양상은 한국도로공사였다. 1세트를 25-20으로 여유있게 따낸 도로공사는 2세트 22-21 접전 상황에서 상대 네트터치 범실에 이은 포지션폴트로 24-21 세트포인트를 터치했고, 타나차의 목적타 서브가 플로어를 터치하며 세트를 손에 쥐었다.
3세트도 16-12까지는 도로공사가 앞선 가운데 전개됐다. 쉽사리 끝날 것 같던 경기는 도로공사 김세인의 공격 범실 이후 모마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며 변곡점을 맞이했다.
17-17에서 모마의 공격이 다시 아웃되며 역전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피치의 블로킹 득점으로 2점을 앞섰다.
도로공사는 타나차의 두 차례 강타로 21-20 재역전에 성공하며 경기 마무리에 접어드는 듯 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피치의 속공 득점에 이은 서브 득점으로 22-21로 흐름을 뒤집었다. 이날 경기 승패의 갈림길이었다. 김다은의 강타에 이은 상대 공격 범실로 3세트는 흥국생명이 25-23으로 따냈다.
4세트도 비슷한 전개였다. 도로공사가 초반 5-1 리드 속에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흥국생명은 레베카를 앞세워 5-5 동점을 만들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진 14-14에서 상대 범실 이후 레베카의 블로킹 득점과 피치의 서브 득점으로 17-14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부를 파이널세트로 몰고가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5세트. 승기를 잡은 흥국생명은 피치의 속공, 레베카의 추가점, 피치의 블로킹 득점으로 초반 3-0 리드를 잡은 뒤, 김다은과 레베카의 강타를 앞세워 12-5까지 달려나가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흥국생명은 레베카가 23점, 김다은과 피치가 각 14점, 이다현이 9점, 박민지가 7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공격득점에선 60-68로 밀렸지만 범실이 19개로 상대(31개)보다 12개가 적었다.
한국도로공사는 강소휘의 결장 속에 모마가 32점, 타나차가 21점, 김세인이 15점, 배유나가 9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3세트 마무리 기회를 허무하게 날리면서 3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오는 22일 최하위 정관장을 상대로 6라운드 첫 경기에 나선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는 20일 GS칼텍스를 상대로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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