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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7 07: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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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애슬레틱의 제이 킹 기자는 6일(이하 한국 시간) 제이슨 테이텀의 장기 이탈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동부 컨퍼런스 2위까지 치고 올라온 보스턴 셀틱스의 저력과 그들의 높은 기대치를 보도했다.
보스턴은 6일 시카고 불스를 115-101로 제압하며 시즌 23승 12패를 기록, 뉴욕 닉스를 제치고 동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테이텀이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다. 최근 9경기에서 8승을 쓸어 담는 파죽지세다. 하지만 정작 선수단의 반응, 특히 가드 페이튼 프리차드의 반응은 무덤덤했다.
현지 취재진이 동부 2위 탈환 소식을 전하자 프리차드는 "우리 이제 겨우 40경기 정도 치르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다. 지금 순위는 언제든 바뀔 수 있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는 보스턴이 현재의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그들의 시선이 더 높은 곳인 동부 1위에 고정되어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날 시카고전 승리는 보스턴이라는 팀이 가진 시스템과 위닝 멘탈리티를 증명하는 완벽한 사례였다. 서부 원정 5연전을 마치고 전날 밤늦게 보스턴에 도착한 선수단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조 마줄라 감독 역시 "선수들이 확실히 피곤해 보였다"고 인정했다. 실제로 전반전 야투율은 35.7%에 머물렀고, 슛 감각은 안 좋았다.
하지만 보스턴은 슛이 들어가지 않는 날 경기를 이기는 법을 알고 있었다. 그들은 몸을 던져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이날 보스턴은 무려 20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시카고(6개)를 압도했다. 궂은일과 활동량으로 슛 난조를 상쇄한 것이다.
마줄라 감독은 "슛이 터지지 않는 날에도 수비와 허슬로 경기를 지배하는 것이 성숙한 팀의 특징"이라며 선수들의 정신력을 높게 평가했다.
테이텀의 공백은 뎁스의 힘으로 메우고 있다. 이날 에이스 제일런 브라운이 야투 24개 중 6개 성공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벤치에서 나온 앤퍼니 사이먼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사이먼스는 3점슛 8개를 포함해 27득점을 폭발시켰다. 12월 이후 그가 코트에 있을 때 보스턴의 넷 레이팅(공수 마진)은 +22.3점에 달한다.
마줄라 감독은 "사이먼스의 진짜 가치는 수비에서의 피지컬함과 전술 수행 능력에 있다"며 그를 단순한 스코어러 이상의 자원으로 분류했다.
비단 사이먼스뿐만이 아니다. 한때 로테이션 밖으로 밀려났던 루카 가르자는 공격 리바운드와 스크린으로 골밑을 사수하고 있고, 휴고 곤잘레스와 베일러 샤이어맨은 투입될 때마다 수비에서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마줄라 감독이 강조한 역할의 정의(Role Definition)가 선수단 전체에 뿌리 깊게 박혀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주전과 벤치의 경계 없이 누가 나오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유기적인 농구가 보스턴을 지탱하고 있다.
기록도 이를 증명한다. 보스턴은 현재 공격 효율성(Offensive Efficiency) 리그 2위, 공수 마진(Net Rating)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휴스턴 로켓츠만이 보스턴보다 위에 있을 뿐이다. 에이스가 빠진 위기 상황에서도 보스턴은 리그 최정상급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프리차드는 인터뷰 말미에 "동부 1위라는 자리로 가기 위해 우리는 아직 할 일이 남았다"고 힘주어 말했다. 2위 탈환은 그저 과정일 뿐이라는 뜻이다. 테이텀의 부재라는 거대한 악재 속에서도 보스턴은 흔들리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 위기는 보스턴이 특정 슈퍼스타 한 명에게 의존하는 팀이 아니라, 시스템과 문화로 승리하는 단단한 팀임을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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