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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1순위요? 다 어머니 덕분입니다" 문정현이 밝힌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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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현이 KT의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 KT 소닉붐은 12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서 89-69로 이겼다.


문정현이 15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정현은 "홈에서 5연패 중이었다.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감독님이 냉정하게 말씀하셨다. 야투율이 안 좋으니 공격 횟수를 늘리자고 했다. 리바운드 잡고 빨리 나가는 부분을 준비했다. 그게 잘 먹혀들어갔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지난주 창원 원정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KT다.


문정현은 "다 제탓이었다. 제가 많이 뛰었는데 득점도 못하고 하던 역할을 많이 못했다. 어리지만 제 탓이라고 생각한다. 그 경기는 빨리 잊어야 하는데 안 잊을 거다. 다음 경기 더 잘 준비하겠다"라고 돌아봤다.


한편 이날 동생 문유현이 부상으로 데뷔가 불발되면서 사상 최초 형제 1순위의 맞대결 역시 다음으로 미뤄졌다.


문정현은 "어제 동생이랑 잠시 통화를 했는데 목소리가 안 좋더라. 몸은 괜찮았는데 유도훈 감독님이 배려해주셔서 복받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동생이 성격상 농구만 생각하고 경기와 하이라이트를 몇 번씩 돌려볼 친구다. 데뷔하면 못한다는 의심은 없고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동생이 그동안 부상이 많이 없었고 마음에 조급함이 있을텐데 길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프로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 동생이 뛰었으면 우리가 더 크게 이겼을 거라고 생각한다(웃음)"고 덧붙였다.


문정현과 문유현은 KBL 역사상 최초의 형제 1순위 지명이라는 전무후무한 역사를 세웠다. 문정현 본인과 가족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을 걸까.


문정현은 "부모님께 잘 배웠던 것 같다. 둘 다 1순위가 돼서 좋았지만 정작 어머니는 당일만 좋아하고 그 후에 잔소리를 1시간동안 하셨다. 길거릴를 다녀도 쓰레기를 줍고 다니자, 어딜 가든 겸손하고 허리를 굽히고 다니자고 계속 잔소를 하셨다. 이거 얘기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최근에 동생이 레이저 제모를 한다고 거금을 썼는데 어머니에게 제가 일러바쳤더니 혼이 났다.(웃음) 40분 동안 잔소리를 들은 것 같다. 어머니가 엄격해서 사실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술 마시는 것도 금지다. 갇혀 살았다.(웃음) 하지만 어머니로부터 그렇게 배웠기 때문에 지금처럼 감사한 일이 생기는 게 아닌가 싶다"고 이야기했다.


다재다능한 포워드 문정현의 기여도가 높아지면 KT의 경기력 역시 꾸준히 반등할 수 있을 터.


문정현은 "일단 저는 수비에서는 120%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감독님이 믿음을 주셨는데 제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스스로가 정말 답답했다. 몸도 잘 안 움직여졌었다. 일단 수비는 120%를 해야 하고 공격 리바운드, 3점슛, 매치업 헌팅도 잘해야 한다. 그러려면 경기를 읽는 능력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은 더 발전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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