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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첫 승격' 이끈 이영민 감독 "내 인생 최고의 순간, 팬분들 덕분에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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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감독이 첫 승격을 이룬 소감을 전했다.


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 부천FC1955가 수원FC에 3-2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 2차전 합계 4-2로 부천이 수원FC를 꺾고 K리그1으로 향한다. 수원FC는 5시즌 만에 강등의 현실을 마주했다.


부천이 창단 첫 승격에 성공했다. 부천은 에이스 바사니를 앞세워 수원FC를 역으로 몰아쳤다. 전반 15분 바사니는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전반 24분에는 바시니의 전환 패스로 부천 역습이 전개됐고 김규민이 단독 돌파로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는 바사니의 롱패스가 갈레고에게 전달돼 3번째 득점까지 완성했다. 부천은 후반 막판 최치웅과 싸박에게 실점을 내줬지만, 이미 승기를 잡은 지 오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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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부천은 창단 18년 만에 K리그1으로 향한다. 올 시즌 정규 3위로 시즌을 마친 부천은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성남FC를 제압한 뒤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K리그1 10위 수원FC와 1, 2차전 승부에서 공격력으로 압도하며 격파했다. 이로써 2026시즌을 경쟁할 K리그1 12팀이 결정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2차전 준비한 대로 수행 잘해줬다. 이렇게까지 승격할 수 있었던 요인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선수들이 잘 해줬기 때문이다.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라며 "오늘은 제 인생 최고의 순간이다. 지금까지 축구하면서 최고라고 생각한다"라며 승격의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2020년부터 부천을 지휘했다. 최하위로 떨어지거나 K리그2 플레이오프에 들지 못하며 힘들었던 시절도 분명 있었다. 5년 만에 승격의 꿈을 이룬 소회에 대해 "부천에 첫 부임했을 때 처음부터 목표를 플레이오프권을 생각했다. 항상 그렇게 시즌을 꾸려왔다. 올 시즌은 예산 사정이 나아지지 않았다. 선수들한테 올 시즌만큼은 승격을 목표로 잘 준비하자고 했다. 시장님께서 올 시즌 많은 관심 가져주셨고 힘들 때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도 잘 해주셨다. 5년 동안 있으면서 팀이 점차 탄탄해지고 있는 걸 느꼈다"라며 "올 시즌은 건방지지만 승격이란 목표로 준비했던 게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부천은 시민 구단 중에서도 예산이 적은 팀으로 유명하다. 내년 첫 1부 도전에 나설 부천은 자금 지원이 목마를 수밖에 없다. 관련해 이 감독은 "걱정은 내일부터 하겠다"라며 "시장님께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해주신다고 했다. 제가 하나 느낀 건 FC안양이란 팀이 작년에 승격해서 모범사례로 잔류했다. 그런 부분을 부천도 배워야 한다. 그런 상황을 만들어야 1부에서도 잔류할 수 있다. 안양과 부천이 라이벌이 될 수 있지만, 좋은 부분은 배워야 한다"라며 올 시즌 첫 승격 후 잔류한 안양의 사례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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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 이 감독은 안양에서 첫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19년에는 K리그2 시절 안양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같은 리그에서 붙는다고 하면 항상 똑같다. 지금도 유병훈 감독, 이우형 단장과도 잘 지내고 있다. 같이 경쟁한다고 하면 저희 팬과 안양 팬 사이 라이벌리도 있다. 안양 상대 전적도 안 좋았다. 생각하고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부천 서포터즈 '헤르메스'를 향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에는 약 1,000여 명의 부천 팬들이 집결해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관련해 이 감독은 "올 시즌 팬분들과 작은 언쟁도 있었다. 언쟁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하나다. 서포터즈분들이 생각하는 부천과 내가 사랑하는 부천, 모두 사랑하기 때문이다. 저희 팬들이 열정과 팀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최고다. 홈 성적이 좋은 이유는 저희 선수들이 항상 이야기하는게 '이렇게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는데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진심으로 팬분들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K리그1으로 향하는 부천은 숙적 제주SK와 같은 리그에 속해 경쟁하게 됐다. SK축구단은 지난 2006년 부천을 떠나 제주로 연고지를 옮겼다. 관련해 이 감독은 "라이벌, 스토리는 항상 리그에 존재해야 한다. 그런 부분이 흥행에 많은 요소다. 올 시즌에도 코리아컵에서 제주를 상대로 이겼다. 그런 스토리를 즐길 수 있도록 흥행할 수 있게끔 그리고 좋은 경기할 수 있게끔 만들어 보겠다"라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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