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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30 07: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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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이 오락가락하기로 독일 현지 축구팬들에게도 유명한 일간지 '빌트'가 준수한 활약을 한 김민재에게 최악의 평점을 줬다.
2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를 가진 바이에른뮌헨이 장크트파울리에 3-1로 승리했다.
경기력은 나빴지만 아무튼 승리한 바이에른은 11승 1무로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장크트파울리는 최근 8연패를 당하며 최악의 흐름에 빠져 있었는데, 바이에른 원정에서 승점을 따내기 직전까지 갔으나 막판 실점하면서 9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선발 출장한 김민재의 경기력은 괜찮았다. 김민재는 후반 32분까지 뛰면서 패스 111회 시도 중 107회를 동료에게 전달해 성공률 96%를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은 11회 중 9회나 따내 이날 최고 기록을 세웠고, 승률은 82%였다. 공 탈취 1회를 기록했고 걷어내기 7회는 팀 내 최다였다.
득점 상황에 기여하기도 했다. 선제실점을 내주고 끌려가던 바이에른은 김민재가 문전으로 정교하게 올려 준 패스를 받은 루이스 디아스의 연계와 하파엘 게헤이루의 마무리로 동점을 만든 바 있다.
그런데 경기 후 나온 '빌트'의 바이에른 선수 평점에서 매우 부진했음을 의미하는 5점이 두 명에게 부여됐는데, 김민재와 콘라트 라이머가 최악의 선수로 꼽혔다. 바이에른이 전반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에 4점을 받은 선수가 5명이나 된다는 걸 감안하면 5점이 동료들에 비해 동떨어진 점수는 아니다. 하지만 부진한 선수 가운데서도 가장 부진하다는 평가라는 건 분명하다.
이 매체는 김민재에 대한 평가로 '11월 1일 이후 첫 선발 출장이었다. 실점 상황에서 상황 판단을 잘못해 안드레아스 하운톤지를 제대로 막아보지도 못하는 등 다소 부진했다. 디아스에게 강력한 스루패스를 줘 동점골을 이끌어냈지만 여전히 불안한 경기력과 불안전한 플레이였다'라고 이야기했다.
황당한 평가다. 실점 상황에서 바이에른은 콘라트 라이머가 패스 미스에 이어 드리블 미스까지 연속으로 저지르면서 공을 빼앗겨 실점의 빌미가 됐다. 김민재는 라이머의 전진 경로가 막혔기 때문에 백 패스를 받으러 이동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라이머가 무리하게 드리블로 뚫고 올라가려다 공을 빼앗기면서, 빌드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움직이던 김민재가 하운톤지를 막을 수 없었다. 이는 라이머의 실수였고, 김민재가 공을 받으러 가느라 하운톤지를 버려뒀음을 감안한다면 아무도 막지 않고 멀뚱히 서 있던 요나탄 타가 커버해줬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상황의 책임은 대부분 라이머에게 있고 김민재와 타에게는 일부만 있었다. 그런데 김민재가 라이머와 더불어 경기 최저평점을 받았다.
반면 타는 '센터백으로 준수했다!'라고 느낌표까지 찍었다. 평범한 경기력을 의미하는 3점을 준 것에 비하면 칭찬하는 투였다. 독일 대표 프리미엄이라도 있는 듯한 평가다.
다른 독일 매체들도 김민재의 경기력을 높게 치진 않았다. 대체로 4점, 즉 약간 아쉬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실점 상황의 위치선정을 지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 정도만 해도 아쉬운데, 5점은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다.
김민재의 수비는 결국 성공했을지라도 보기에 불안해 보이는 경우가 여러 번 있었다. 안정적으로 버티고 서서 수비하는 게 아니라 상대 선수를 끈질기게 따라가거나 머리를 비집어 넣어 헤딩을 따내는 상황 등이 그랬다. 반면 타는 불안한 장면을 한 번도 보이지 않았다. 힘들게 따라가 수비하는 시도를 아예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치만 봐도 김민재는 타보다 바빴다. 타보다 짧게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비 행위의 총 횟수가 김민재 10회, 타 8회였다. 반면 루즈볼 획득을 의미하는 리커버리 횟수는 타가 7회, 김민재가 3회였다. 김민재가 열심히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하면 흘러나온 공을 타가 줍는 식으로 수비했다는 이야기다. 상대와 경합할 때 매번 승리하지 못했다고 해서 아예 경합을 적게 한 선수보다 평점이 깎인 것이다. 상대 슛을 몸으로 막아낸 블로킹은 김민재가 2회, 타가 0회였는데 김민재가 타의 자리인 왼쪽까지 이동해 블로킹한 적도 있었다. 김민재는 동작만 불안해 보였을 뿐 실제로 드리블 돌파를 허용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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