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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넣고도 고개 숙인 손흥민..."다 내 책임...2026년엔 모든 대회 우승할 수 있는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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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손흥민(LAFC)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패배 책임을 모두 자신에게 돌렸다.


LAFC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5 MLS컵 8강전(PO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맞붙어 연장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혈투 끝에 3-4로 패했다.


이로써 LAFC는 PO 콘퍼런스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2025시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0-2로 뒤지던 후반 15분 끝까지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공을 밀어 넣으면서 만회골을 기록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극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리면서 멀티골을 작성하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LAFC는 밴쿠버가 한 명이 퇴장 당하고 또 한 명이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벗어나 9명으로 힘겹게 싸우는 상황을 활용하지 못하고 득점하지 못하면서 승부차기로 향했다.


피말리는 승부차기에서 LAFC 첫 번째 키커로는 2골을 넣은 손흥민이 나섰다. 하지만 손흥민이 강하게 찬 슈팅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고, 결국 LAFC는 승부차기 결과 3-4로 졌다.


경기를 마친 뒤 손흥민은 "결정적일 때 (프리킥) 골을 넣어서 정말 좋았다"면서도 "연장전 막판 약간의 근육 경련이 일어났고, 승부차기를 차려고 할 때도 느꼈다. (하지만 결국) 모든 것은 내 책임"이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을 끝으로 10년간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지난 여름 LAFC로 전격 이적해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록 길지 않은 데뷔 시즌이었지만 손흥민은 13경기 12골 4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자랑하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토마스 뮐러(밴쿠버) 등과 MLS 대표 선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MLS 데뷔 시즌을 마무리지은 것에 대해서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따뜻한 환대가 있었고, 매 순간 즐거웠다"며 "이 유니폼을 입고 모든 것을 다 쏟아내고자 노력한 것이 자랑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새로운 환경과 리그에 적응하고 새로운 선수들을 만나면서 선수로나 사람으로나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부족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더 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날 멀티골을 넣고도 결승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쉽게 털어내지 못한 손흥민은 "사람들이 '임팩트'에 대해서 말하지만, 결국 나는 트로피를 들기 위해 여기에 왔다"면서 "내년에는 모든 대회에서 성공을 거두고 싶다. 우승할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어서 돌아오겠다"며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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