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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2 07: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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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턴원더러스의 컵대회 선전은 정규리그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일거라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그 기대는 처참하게 배신당했다.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를 치른 풀럼이 울버햄턴원더러스에 3-0 완승을 거뒀다. 홈팀 풀럼은 3승 2무 5패 승점11점을 따냈다. 최근 4연패를 끊으면서 하위권 탈출의 첫발을 뗐다.
울버햄턴은 시즌 초 PL 최악의 팀이다. 10경기 동안 2무 8패에 그치면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유일한 팀으로 남아 있다. 승점은 단 2점이다. 초반 5연패 이후 2연속 무승부를 따내면서 희망을 보기도 했지만, 최근 3경기는 또다시 모두 졌다.
울버햄턴은 가장 최근 경기였던 10월 30일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강호 첼시를 상대로 상당히 선전했다. 전반전에 3골을 내주면서 또 대패하나 싶었는데, 후반전에 흐름을 바꾸고 맹렬하게 추격한 끝에 한 골차까지 따라붙고 3-4로 아쉽게 졌다. 경기 막판 첼시의 리엄 델랍이 퇴장 당했기 때문에 시간이 10분만 더 있었다면 역전할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황희찬이 톨루 아로코다레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모처럼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퇴장 공백이 이번엔 울버햄턴 쪽에서 나왔다. 풀럼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전반 36분, 수비수 에마뉘엘 아그바두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팀 전력을 감안하면 추격이 불가능한 수준의 막심한 타격이었다. 결국 이후 한 골을 더 내주고 예르손 모스케라의 자책골까지 나오는 볼썽사나운 경기 끝에 대패했다.
황희찬은 투입되지 못했다. 선발 공격 조합은 외르겐 스트란 라르센과 존 아리아스였다. 수적 열세 속에서 공격자원을 늘리기는커녕 오히려 줄이면서 황희찬이 들어갈 기회도 사라졌다.
울버햄턴은 두 시즌 연속으로 초반 10경기에서 무승에 그쳤다. 지난 2024-2025시즌은 3무 7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유서 깊은 구단 울버햄턴은 창단 후 2023년까지 4부 이상에 있던 125개 시즌 동안 초반 10경기에서 무승에 그친 적이 단 두 번이었다. 그런데 최근 두 시즌 연속으로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다만 지난 시즌과 초반 흐름이 비슷하다는 점은 잔류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역시 최하위로 시작했는데 11라운드부터 2연승을 따내는 등 시즌 종료시에는 12승 6무 20패로 마무리했고, 결국 승점 42점으로 안정적인 잔류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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