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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콤비 맞대결, 양동근이 먼저 웃었다…현대모비스, 해먼즈 4반칙 악재 딛고 삼성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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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가 에이스 레이션 해먼즈의 이른 4반칙 악재를 이승현과 서명진의 활약으로 극복하며 2009~2010시즌 우승 콤비의 감독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모비스는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80-76으로 승리했다. 4승 4패로 승률을 5할로 끌어올린 현대모비스는 양동근 감독이 김효범 삼성 감독과의 첫 감독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두 감독은 2009~2010시즌 현대모비스 백코트 듀오로 통합우승을 함께 이뤄낸 사이다.


현대모비스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이승현과 서명진이었다. 이승현은 14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해먼즈가 파울 관리로 벤치에 앉은 시간 동안 꾸준히 높이 싸움을 벌여줬다. 서명진은 15득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막판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책임졌다.


해먼즈는 17득점 11리바운드로 팀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4반칙을 기록하며 벤치로 물러나는 악재를 겪었다.


전반은 두 팀 모두 뜨거운 3점슛으로 접전을 펼쳤다. 삼성은 니콜슨, 이근휘, 이대성, 이관희가 번갈아가며 3점을 꽂아 전반 12개 시도에서 7개를 성공했다. 58%에 달하는 높은 성공률이었다. 니콜슨은 3점슛을 포함해 1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고감도 슛 감각을 과시했다.


현대모비스는 속공 득점은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했지만, 해먼즈를 중심으로 한 2대2 게임과 세컨드 찬스 득점에서 6-2로 앞서며 맞섰다. 리바운드도 18-15로 근소하게 앞섰다. 서명진과 옥존이 3점슛을 2개씩 성공시키며 13개 시도에서 6개를 꽂아 45% 성공률을 기록했다. 전반은 42-42 동점으로 막을 내렸다.


3쿼터 역시 팽팽한 흐름이었다. 현대모비스가 해먼즈의 4반칙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근휘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로 한 숨 돌렸다. 3쿼터는 삼성이 60-59로 근소하게 앞서며 마무리했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쿼터 초반 해먼즈를 대신해 들어온 에릭 로메로가 골밑에서 케렘 칸터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삼성이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쿼터 중반 서명진의 3점슛으로 69-69 동점을 만들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이승현이 꾸준히 2점슛을 넣고 로메로와 함께 높이 싸움을 벌이며 현대모비스는 경기 막판 주도권을 잡아갔다. 서명진과 로메로의 3점슛이 연달아 꽂히며 3분여를 남기고 77-72로 5점 차까지 벌렸다.


종료 37초를 남기고 서명진이 드라이브인 돌파에서 2점을 추가하며 79-73으로 앞서 나가자 승기가 완전히 기울었다.


현대모비스는 세컨드 찬스 득점 11점으로 삼성(4점)을 압도했고, 리바운드도 40-30으로 크게 앞섰다. 반면 속공 득점은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해 삼성(13점)에 밀렸다.


삼성은 니콜슨이 21득점 8리바운드로 팀 최다 득점을 올렸고, 이근휘와 이관희가 각각 12득점씩을 보탰다. 3점슛 성공 개수로 KBL 1위(경기당 12.6개)를 달리는 삼성답게 이날도 12개를 성공시켰지만, 40% 성공률에 그쳤다.


현대모비스는 해먼즈 외에 정준원과 옥존이 8득점씩을 추가하며 고른 득점 분산을 보였다. 양동근 감독은 경기 전 “2대2 상황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겠다”며 “5명이 다 아는 공격을 해야 동선이 어긋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는데, 이날 어시스트 22개를 기록하며 유기적인 공격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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