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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8 21: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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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버텼는데, 도저히 안 되는 것 같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15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4포수 체제 가능성을 드러냈다.
롯데는 17일 경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포수 유강남과 외야수 김동혁을 말소하고 내야수 노진혁과 외야수 신윤후를 콜업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연 유강남이 아닐 수 없다. 유강남은 올해 110경기에서 83안타 타율 0.274 OPS 0.735를 기록 중이었는데, 지난 5일 SSG 랜더스와 맞대결 이후부터 줄곧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이유는 파울 타구에 맞은 여파 때문이었다. 유강남은 지난달 28일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안현민이 친 파울 타구에 오른쪽 쇄골을 맞았다. 당시 유강남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한 채 교체됐다. 이튿날 더그아웃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난 유강남은 '괜찮나?'라는 물음에 직접 타구에 맞은 부위를 보여줬는데, 시퍼런 피멍만 보더라도 상태가 썩 좋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유강남은 29일 하루 휴식을 취했고, 30일 지명타자를 거쳐 31일 경기부터는 다시 마스크를 썼다. 그런데 또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일 SSG와 맞대결에서 또다시 오른쪽 쇄골과 어깨 부위에 파울 타구를 직격 당한 것이다. 이에 유강남은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교체됐는데, 일주일 간격으로 두 차례나 파울타구에 맞은 만큼 상태는 상당히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태형 감독은 계속해서 유강남을 엔트리에 남겨뒀다. 마스크를 쓸 순 없지만, 타격이 가능하다면 대타로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사령탑은 지난 9일 "(유)강남이가 조금 안 좋다. 이번주는 아무것도 안 된다"면서도 "다음주에 한번 배팅을 해보고, 통증이 잡혀서 방망이만 칠 수 있으면, 방망이만 칠 것이다. 공 받는 것은 안 될 것 같다. 일단 다음주에 배팅을 해본다고 해서 엔트리에서 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유강남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16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좀 해보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부상이 심각했다. 쇄골쪽에 미세 골절이 있었다. 공 던지는 것은 아예 안 된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포수는 안될 것 같다. 그래서 방망이 치는 것은 조금 해보겠다고 했는데, 오늘(16일) 방망이를 치는데 다시 통증이 와서 멈췄다. 혹시나 갑자기 괜찮다고 하면 대타라도 써볼까 하는데, 쉽지 않다"고 시즌 아웃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리고 유강남은 결국 17일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빠지게 됐다. 이제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은 17일 유강남에 대한 질문에 "도저히 안 된다. 미세골절이 있었지만 '방망이는 괜찮을 것 같다'고 했는데, 어제(16일) 타격 연습을 하다가, 딱 왔다고 하더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유강남이 이탈하게 된 상황에서 김태형 감독은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4포수 체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지금 포수가 3명인데 4명으로 갈까 생각 중이다. 경기를 이기고 있으면 수비 쪽으로 가면 되는데, 지고 있으면 포수 타석 때마다 대타를 써야 한다. 해보니까 포수가 4명까지도 필요하겠더라"고 말했다.
"어제(16일)도 마지막에 (한)태양이가 쳐서 동점이 됐으면, (유)강남이한테 나가라고 그랬다. 공만 받으라고. 그런데 바로 '안 된다'고 하더라. 강남이가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버텼는데, 도저히 안 되는 것 같다. (손)성빈이가 조금 자신감을 가지면서 좋아졌지만, 포수 4명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4포수 체제가 된다면 마지막 콜업 대상은 강승구다. 현재 1군에는 손성빈, 정보근, 박건우가 등록돼 있다. 사령탑은 "(박)재엽이는 아직 안 된다. 강승구가 올라오게 되면, 내야에서 한 명이 빠져야 하는데, 일단 내일(18일)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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