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만 9명 지명, 삼성 신인드래프트 결과에 국민유격수도 끄덕…"부족한 포지션 뚜렷해" > 스포츠 뉴스

본문 바로가기




b87d35bec92f621dc6b0ea3a82bf2e25_1739253138_4841.png

스포츠 뉴스

투수만 9명 지명, 삼성 신인드래프트 결과에 국민유격수도 끄덕…"부족한 포지션 뚜렷해"

본문

50829c6e78907df852f4e1ae208473be_1758113721_4097.jpg
 


삼성 라이온즈의 2026 KBO 신인드래프트 콘셉트는 마운드 미래 전력 수혈이었다. 현장 사령탑도 프런트의 선택에 고개를 끄덕였다. 


삼성은 17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털 볼룸에서 열린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서울고 투수 이호범을 비롯해 11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삼성이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선택한 이호범은 신장 190cm, 체중 95kg의 다부진 체격을 갖춘 우완 정통파 투수다. 올해 고교 대회 17경기에 등판, 4승무패 평균자책점 2.61의 성적을 기록했다. 31이닝 동안 47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는 등 빼어난 구위를 뽐냈다.


삼성은 이호범을 시작으로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서울컨벤션고 김상호, 3라운드 전체 29순위 경남고 장찬희, 4라운드 전체 39순위 인천고 이서준, 5라운드 전체 49순위 공주고 박용재, 6라운드 전체 59순위 정재훈까지 연속해서 투수를 지명했다. 


삼성은 7라운드 전체 69순위 성남고 포수 이서준, 8라운드 전체 79순위 송원대 내야수 임주찬을 지명한 뒤부터는 다시 투수 수집에 열을 올렸다. 9라운드 전체 89순위 서울고 한수동, 10라운드 전체 99순위 제물포고 황정현, 11라운드 전체 109순위 경북고 박주영까지 이날 지명된 11명의 선수 중 9명이 투수였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5차전에 앞서 TV 중계를 통해 신인드래프트를 지켜봤다. 구단이 투수 위주의 지명을 가져간 이유를 충분히 납득하고 있었다.


박진만 감독은 "올해 우리 1라운드 지명 순번이 조금 뒤에 있었다. 여러 변수가 있었을 텐데 이호범 지명을 전략적으로 가져간 것 같다"며 "우리 팀 (1군 주축) 야수들이 워낙 젊지 않나. 현재 우리가 어디가 부족한지 뚜렷하게 나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구단에서 투수 쪽을 많이 뽑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은 박진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3시즌부터 올해까지 야수진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내야수로 입단했던 6년차 김지찬이 중견수로 성공적인 포지션 변경에 성공했고,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김성윤이 우익수로 자리 잡으면서 외야 수비력과 기동력이 크게 강화됐다.  


내야진도 2003년 듀오 3루수 김영웅, 유격수 이재현이 기대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향후 10년 이상 삼성 3유간을 책임져 줄 수 있는 기틀을 갖추게 됐다. 자연스럽게 주전급 야수들의 평균 연령은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편이다.


삼성은 반대로 투수진은 세대교체가 더딘 편이다.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준 젊은 투수들이 많지 않았다. 불펜 필승조의 경우 김재윤, 김태훈 등 베테랑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박진만 감독은 "젊은 야수들이 지금도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지만 계속 성장 중이라고 봐야 한다. 4~5년은 풀타임을 뛰어야 완전한 주전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5년 정도 더 지나면 야구를 재밌게, 또 상황에 따라 흐름을 읽고 생각하면서 할 수 있다. 이런 부분에서 봤을 때 우리 선수들은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1라운드로 입단하게 된 이호범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들은 정보가 많지 않다. 체격 조건이 좋고, 150km/h를 넘나드는 직구를 던진다고 기사를 통해 읽었다"고 덧붙였다.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판 전체검색
팔로워
팔로잉
스크랩
내글반응
다크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