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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무실점 엄상백, MOON이 바라는 건 자신감 회복…"야구는 조그만 차이다"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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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조그만 자신감의 차이다. 엄상백이 자신감을 갖고 시즌을 끝내길 바란다."


한화 이글스는 2024시즌 종료 후 스토브리그에서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FA 시장에 나온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을 4년 총액 78억 원의 조건에 영입, 국내 선발진을 확실하게 보강했다.


1996년생인 엄상백은 2015년 덕수고를 졸업하고 KT에 1차지명으로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2시즌 33경기 140⅓이닝 11승2패 평균자책점 2.95로 활약하면서 리그 정상급 국내 선발투수로 거듭났다.


엄상백은 2023시즌 20경기 111⅔이닝 7승6패 평균자책점 3.63, 2024시즌 29경기 156⅔이닝 13승10패 평균자책점 4.88로 준수한 투구를 보여줬다. 작년의 경우 평균자책점은 높은 편이었지만 리그 전체에 타고투저 바람이 불었던 점을 고려하면 마냥 부진했다고 보기 어려웠다.


엄상백의 2025시즌 준비는 순조로워 보였다.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 8⅔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2.08로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페넌트레이스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월 26일 LG 트윈스전 4⅔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을 시작으로 7월까지 18경기(15선발) 69⅓이닝 1승6패 평균자책점 6.75로 긴 슬럼프에 빠졌다.



엄상백은 지난 8월 9일 LG전 1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진 뒤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3주 넘게 2군에서 재정비를 진행한 뒤 지난 2일 1군에 복귀했다.


엄상백은 퓨처스리그에서 불펜으로 보직 변경을 준비했다. 지난 8월 29~30일 SSG 랜더스 2군을 상대로 이틀 연속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1군에서도 선발이 아닌 중간계투로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엄상백은 일단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전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7일 삼성 라이온즈전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10일 롯데 자이언츠전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이 안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일단 어느 정도 반등한 모양새다.


김경문 감독은 "엄상백이 지금 선발로 나가서 승리투수가 되고 하면 팀에도 도움이 되고 본인에게도 더 좋겠지만 그게 안 될 때는 또 다른 부분에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엄상백이 남은 시즌은 계속 지금처럼 불펜에서 던질 것 같다. 야구는 조그만 데서 자신감 차이다. 엄상백의 공이 확 달라진 것도 아니다"라며 "아무래도 불펜에서 던지면 직구 스피드가 더 나오고 집중도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문 감독은 엄상백의 몸 상태, 구위에는 문제가 없는 만큼 결국에는 '자신감 회복'을 관건으로 보고 있다. 엄상백이 조금 더 자신 있게 자기 공을 뿌릴 수 있다면 불펜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화는 에이스 코디 폰세를 필두로 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로 이어지는 1~4선발이 탄탄하게 돌아가고 있다. 다만 불펜 필승조의 경우 큰 경기 경험을 가진 투수들이 많지 않다. KT 시절 불펜 경험이 풍부한 엄상백이 포스트시즌에서 제 몫을 해준다면 팀의 대권 도전도 더 힘을 받을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엄상백이 페넌트레이스가 끝날 무렵에는 자신감을 갖고 끝났으면 하는 게 내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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