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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1위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홈경기에서 리베라토의 만루 홈런과 하주석의 쐐기포를 앞세워 10대 5로 승리했다.
시즌 성적 76승 3무 52패를 기록한 한화는 이날 KIA에 패한 LG(79승 3무 50패)와의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양 팀은 3회까지 무득점으로 맞섰으나 4회말 한화가 균형을 깼다.
문현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노시환의 우전 안타와 키움 수비 실책이 겹치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노시환이 2루까지 진루하며 흐름을 키웠고, 한화는 1대 0으로 앞서갔다.
승부가 요동친 건 5회말이었다.
선두 하주석이 안타로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선 김태연이 번트를 시도하다 키움 하영민의 시속 140㎞ 직구에 얼굴을 맞았다.
피할 틈 없는 상황에서 쓰러진 김태연은 곧바로 교체돼 충남대병원 응급실로 이동했다.
팀 타선에서 상승세를 타던 김태연의 이탈 가능성은 한화에 큰 악재지만, 이날 경기 흐름은 오히려 한화 쪽으로 기울었다.
대주자 이원석이 투입돼 무사 1·2루가 이어졌고,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주자들은 2·3루로 진루했다.
이어 심우준이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가 됐다.
손아섭의 내야 땅볼 타구를 유격수가 실책하면서 한 점을 추가했고, 곧바로 리베라토가 초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9호 홈런.
이후에도 문현빈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노시환의 안타가 이어졌고, 하주석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리며 5회에만 6득점을 쓸어 담았다. 점수는 단숨에 7대 0.
6회에도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최재훈과 심우준의 연속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손아섭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고, 문현빈의 적시타와 노시환의 우익수 우측 2루타가 터지며 9대 0까지 달아났다.
선발 폰세는 6이닝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7승째를 챙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불펜은 불안했다. 7
회초 박상원과 황준서가 연속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5실점, 순식간에 점수는 9대 5로 좁혀졌다.
하지만 7회말 하주석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4호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흐름을 끊었다.
김종수, 김범수, 김서현이 차례로 등판해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15일까지 대전에서 키움과 3연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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