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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추격 중에 8연전 강행군이라니…한화에 야속한 비, 폰세-문동주 4일 휴식 등판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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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위 싸움에 큰 변수가 발생했다. 1위 LG 트윈스를 추격하고 있는 2위 한화 이글스가 비로 인해 8연전을 치르게 된 것이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키움과의 홈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낮부터 내린 비가 오후 5시에도 그치지 않았고, 김시진 KBO 경기운영위원이 일찌감치 취소 결정을 내렸다. 밤까지 계속 비 예보가 있어 어쩔 수 없는 취소였다. 한화는 이날 선발 예고한 코디 폰세를 13일 키움전에 그대로 내세운다. 


우천 취소가 결정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를 하는 게 좋지만 하늘이 결정해주는 거다. 취소되면 8연전이 되는데 거기에 맞게끔 또 준비해야 한다”며 취소시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양상문) 투수코치한테 물어보겠지만 특별한 거 아니고선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예비일인 15일 월요일에 편성됐다. 이에 따라 한화는 13~15일 대전 키움전, 16~18일 광주 KIA전, 19~20일 수원 KT전으로 이어지는 8연전 강행군을 치르게 됐다. 9월 들어 2연전씩 하고 하루이틀 쉬는 일정으로 투타 가리지 않고 선수단이 재충전하며 경기력을 회복한 한화로선 갑작스런 8연전이 썩 달갑지 않다.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한화는 폰세, 키움은 하영민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비가 내리는 경기장에 방수포가 덮여 있다.



무엇보다 선발 로테이션이 애매해졌다. 이날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렀다면 선발투수 5명이 모두 5일 이상 쉬면서 여유 있게 등판하는 일정이었지만 8연전 따라 폰세, 문동주 그리고 오프너에 가깝게 나설 정우주까지 3명의 선발이 4일 휴식 등판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폰세는 13일 키움전과 18일 KIA전, 문동주는 14일 키움전과 19일 KT전, 정우주는 15일 키움전과 20일 KT전을 던져야 한다. 


4일 휴식을 피하기 위해선 18일 KIA전에 대체 선발을 써야 한다. 1위를 추격하며 1경기가 아까운 상황에서 정상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못하는 게 한화로선 아쉬울 수 있다. 시즌 막바지이고, 순위 싸움의 끝에 다다른 만큼 폰세와 문동주가 4일 휴식을 강행하는 것도 무리수는 아니다. 


폰세는 4일 휴식 등판이 3경기 있었는데 1승 평균자책점 3.71로 확실히 좋지 않았다. 첫 4일 휴식 등판이었던 4월20일 대전 NC전은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했지만 5월22일 울산 NC전은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평범한 투구를 했고, 6월8일 광주 KIA전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1사구 7탈삼진 5실점으로 올 시즌 가장 안 좋은 투구를 했다. 그 이후 김경문 감독은 관리 차원에서 폰세를 4일 휴식으로 쓰지 않았다. 



문동주도 4일 휴식 등판이 4경기 있었는데 2승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시즌보다 높긴 한데 5월25일 대전 롯데전에서 4⅔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올 시즌 최악의 투구를 한 영향이다. 4월13일 대전 키움전은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무자책)으로 승리했고, 7월27일 대전 SSG전도 7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달 10일 대전 LG전도 6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하는 등 4일 휴식에도 대체로 잘 던졌다. 


그래도 지금까지 9월에 여유 있는 일정을 보낸 한화는 필승조 박상원, 마무리 김서현 등 핵심 불펜들이 충분히 쉬면서 힘을 비축했다. 지난 9~10일 사직 롯데전에서 타선 폭발로 크게 이기면서 불펜 필승조가 완전히 푹 쉬었다. 김경문 감독도 “9월 들어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타자들의 타격감이 올라왔다. 특히 노시환 선수가 자신감을 많이 찾아서 좋다”며 “(필승조가 너무 안 나왔지만) 못 나오더라도 타자들이 잘 치는 게 좋다. 지금 (한)승혁이가 빠져있는데 (박)상원이까지 둘 다 빼기 그래서 엔트리에 놔뒀다. 지금 상원이도 일주일 이상 쉬고 있다. 이번 기회에 피로도가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휴식 차원에서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필승조 한승혁도 17일부터 복귀가 가능하다. 8연전이 끝나고 3일 휴식이 또 있기 때문에 한화는 8연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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