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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치고 왔어도 차이 없네" 넉 달 만에 돌아온 홍창기가 듣고 싶은 말…1군 복귀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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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치고 왔어도 차이 없네." LG가 자랑하는 '출루왕' 홍창기는 올해 남은 기간 이런 얘기를 듣고 싶다.


홍창기는 12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해 13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그는 12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아직 실감은 안 나는 것 같다. 등록이 안 됐기 때문에. 등록되고 벤치에 있으면 실감이 날 것 같다"며 "처음 잠실에서 훈련할 때도 그냥 상태 확인하러 온 거라 별다른 느낌은 없었다"고 했다.


지난 넉 달 동안은 LG 팬의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가끔 잠실야구장에 오기도 했지만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본 적은 없다. TV로 볼 때는 가끔 채널을 돌리기도 했다. 홍창기는 "보기 싫을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계속 챙겨봤다. 선수들이 힘들어 보일 때는 다른 채널로 돌리기도 하고, 자주 지고 그랬을 때는 안 보기도 했다"고 얘기했다.


그래도 지난 7월 22일 LG의 운명을 바꿔놓은 '그 홈런'은 생중계로 봤다. 많은 팬들이 이미 채널을 돌려 하이라이트로만 봤다는 박해민이 정해영을 상대로 날린 동점 3점 홈런을 홍창기는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다. 그는 "나도 점수 차가 커져서 돌렸다가 따라가고 있어서 켰는데 그때 또 홈런을 쳤다"며 "홈런은 생각 못 했다. 안타만 쳤으면 했다"며 웃었다.


지난 넉 달의 재활 기간에 대해서는 "팀에서도 많이 도와주셨고, 수술도 교수님이 잘 해줘서 일찍 복귀할 수 있었다. 모든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도와주셔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술을 해야한다고 들었을 때는 안 믿겼다. (재검진 때는)그냥 확인하러 간 거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갔었다. 같은 진단이 나올 줄 알았는데 파열이라고 해서 믿어지지 않았다. 처음에는 못 믿다가 수술방에 들어갔을 때 실감이 났다. 재활 시작했을 때 시즌 막판에 복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운 좋게 회복이 잘 된 덕분에 생각보다 일찍 복귀할 수 있었다. 팀 트레이닝 코치님들, 외부 트레이너분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홍창기는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잠시 생각에 잠겼다. 어떤 답을 해야할지 웃으며 고민한 끝에 "내가 하던 플레이. '다치고 왔어도 차이 없네', '잘해주네'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부상 이후에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얘기가 안 나오도록 잘해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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