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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롯데, 0-13 완패 후 미팅 소집→야간 훈련…광주 출발도 늦췄다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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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처참한 패배를 당한 직후 야간 훈련을 실시했다. 광주 원정 출발 시간까지 뒤로 미루고 팀 분위기 다잡기에 나섰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0-13으로 졌다. 전날 1-9로 무릎을 꿇은 데 이어 이틀 연속 대승을 헌납하고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이날 경기 시작과 동시에 한화에 리드를 뺏기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연패 스토퍼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에이스 알렉 감보아가 1사 2, 3루에서 노시환에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 채은성에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0-2로 끌려갔다.


롯데는 1회말 곧바로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한태양이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을 상대로 3루타를 쳐내면서 무사 3루 찬스를 얻었다. 그러나 고승민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긴 뒤 윤동희의 몸에 맞는 공 출루로 이어간 1사 1, 3루에서 빅터 레이예스와 김민성이 연이어 삼진으로 물러나며 무득점에 그쳤다.


롯데는 1회말 득점 무산 후 스스로 어려움을 자초했다. 2회초 1사 1루에서 유격수 전민재가 심우준의 평범한 내야 땅볼에 포구 실책을 범했다. 감보아가 2회초를 실점 없이 끝냈지만 3회초 선두타자 문현빈이 1루수 나승엽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하는 등 야수들의 집중력이 점점 더 흔들렸다.



롯데 자이언츠가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0-13으로 패한 뒤 야수진 미팅과 추가 훈련을 실시했다. 



3회초 2사 1, 2루에서는 하주석의 내야 뜬공을 유격수 전민재가 또다시 잡지 못했다. 기록원은 내야 안타로 판단했지만 사실상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었고, 2루 주자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롯데는 4회초 2사 1, 3루에서도 김태연의 내야 땅볼 때 2루수 한태양의 실책이 나와 실점으로 이어졌다. 한태양은 8회초 2사 후에도 문현빈의 평범한 내야 뜬공을 놓치는 에러를 범했다.


롯데는 3루수 손호영까지 9회초 2사 1, 2루에서 안치홍의 평범한 내야 뜬공을 잡은 뒤 1루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한화에 무상으로 점수를 내줬다. 이날 롯데 투수진의 13실점 중 자책점은 5점에 불과했다.


롯데 야수진은 경기 종료 후 관중들이 모두 사직야구장을 빠져나간 뒤 그라운드에 다시 모였다. 마운드에서 김민재 벤치코치 주재로 단체 미팅이 진행됐다.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캡틴 전준우는 물론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까지 열외는 없었다. 


김민재 벤치코치의 발언이 끝난 뒤 롯데 야수들은 수비 훈련을 실시했다. 부상으로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는 전준우는 1루쪽 홈 팀 더그아웃 앞에서 후배들을 독려하며 자리를 지켰다. 김태형 감독도 그라운드로 나와 야수들의 수비 동작을 지도했다.



롯데 자이언츠가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0-13으로 패한 뒤 야수진 미팅과 추가 훈련을 실시했다.



롯데의 이날 야간 추가 훈련은 강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다. 시간도 20분 정도로 길지 않았다. 다만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만큼 선수들 모두 진지하게 몸을 움직였다.


훈련 종료 후에는 주장 전준우가 선수들을 따로 불러 모아 짧게 별도의 미팅을 진행했다. 코칭스태프도 그라운드에서 대화를 나누면서 분위기 수습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모습이었다. 


롯데는 이튿날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가 예정돼 있다. 통상 경기 종료 후 선수단이 곧바로 샤워, 간단한 식사 후 버스에 탑승하지만 이날은 야간 훈련 때문에 출발 시간이 늦어졌다.  


롯데는 이날 한화에 패하면서 연패가 5까지 늘어났다. 9월 들어 단 한 번도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면서 6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7월까지 단독 3위를 달리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낙관했던 여유가 모두 사라졌다.


6위 롯데는 4위 KT 위즈와 5위 삼성 라이온즈에 2경기 차로 뒤져 있다. 11일 KIA를 상대로 연패를 끊지 못한다면 8년 연속 '야구' 없는 가을을 보내는 비극을 피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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